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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4.01.26. 주일낮예배<민6:1-8. 나실인의 규례>

by 설렘심목 2014. 1. 25.

2014.01.26. 주일낮예배<민6:1-8. 나실인의 규례>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는데 맞는 말입니다. 모르면 겁이 안 납니다. 많이 알수록 조심하게 되고 머리가 숙여지지요. 그래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겁니다. 성도가 기도없이 산다는 건 영적인 무지의 결과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깨어있지 않으면 기도가 호흡인줄 모르고 하루하루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나마 주변에서 누군가 그를 위해 기도해주면 무임승차로 대충 넘어가기도 합니다. 아무 일 없다고 기도 없이도 이렇게 잘 넘어간다고 생각하는 영적인 무지가 저와 여러분 안에 없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실로 부끄러운 영혼의 헐벗음입니다. 벌거벗고도 알지 못해서 수치를 못 느끼는 것입니다. 아무 일 없다고 기도없이 태연히 살고 있습니까? 세상의 조롱으로 하나님은 우리들의 기도부족을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마음아파하십니다. 기도는 모든 불행을 막는 최선입니다. 기도가운데 가장 빠르고 정확한 응답을 받는 기도가 있는데 이것이 서원(誓願)기도라는 것입니다. 맹세하며 서약하여 원하는 기도입니다.

오늘의 설교주제는 나실인의 규례입니다.

본문 2절을 함께 읽기로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서원이란 말이 나옵니다. 서원기도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자신이 원하여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선택하셔서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용상으로는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서원과 받을 은혜를 믿고 드리는 서원이 있습니다. 서원은 굳게 맹세하며 동시에 하나님께 원하고 서약하는 것으로 특별히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엄격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이 서원이 지켜지지 않는 책임은 전적으로 서원을 한 본인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한번 들으시고 약속하신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시는 좋으신 분입니다. 이제 이 서원이란 말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나실인에 대한 말씀을 듣기로 합니다. 나실인이란 거룩으로 구별하여 하나님께 몸을 드린 자를 말합니다. 종신 곧 평생나실인으로 사무엘과 삼손이 있습니다. 삼손의 어머니도 나실인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이 있고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있습니다. 반면 인생 도중에 택함을 받아 나실인이 된 사도 바울이 있고 그 밖에 많은 헌신자들이 있지만 본문에서는 특별히 머리를 삭발하고 시작한 뒤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한 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째 나실인은, 

 

1.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해야 합니다.

 

본문 민6:2절 끝부분에서 4절까지 함께 읽습니다.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본문의 포도주나 포도즙은 오늘 날 우리가 사용하는 성찬식의 그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당시에는 우상숭배하는 가나안에서 독주와 포도즙을 섞어 독한 포도주를 만들어 이방신의 제단에 올리고 제사가 끝나면 그것을 마시고 취하여 문란한 음욕을 채우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러므로 나실인은 만에 하나라도 술에 취하는 일을 엄하게 금지시킨 것입니다. 살전5:22절에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나실인이 술을 멀리함에 있어서 그 결단이 특별해야하는 것은 본문에서 생포도나 건포도조차 먹지 말라고 하는 말씀에서 넉넉히 알 수 있습니다. 무릇 죄와 연결된 것들은 쳐다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고 그림자도 밟지 않는 충성스럽고 복된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2.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아야 합니다.

 

1) 나실인은 평생 머리를 깍지 않습니다. 바울사도는 나실인의 서원을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삭발(행18:18)하는 것으로 그간의 인생을 정리하고 새로 시작합니다. 그 후 바울사도는 그야말로 감동의 새 출발을 합니다. 당시로서는 관습과 유전과 상식을 깨어 부수는 이방인의 사도가 돼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며 많은 영혼을 구합니다.

보도를 통해 가끔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몇 사람이 머리를 깎는 걸 봅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결단을 시위하는 것입니다.

 

2) 깎지 않은 긴 머리는 머리에 씌운 관(冠)입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은 긴 머리채는 “이 머리털로 주님주신 관을 삼겠나이다.”라는 고백이 담긴 것입니다. 머리에 쓰는 관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왕이 쓰는 왕관이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쓰는 제사장관이 있습니다. 승전하고 돌아오는 군사에게 씌워주는 승리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와 사망을 끌어안고 머리에 쓰신 피가 흐르는 가시관이 있습니다. 관은 이렇게 그 사람의 모든 명예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떤 관을 머리에 쓰고 있습니까? 승리의 면류관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승리의 면류관은 먼저 가시관으로 다가옵니다. 그것을 거부하지 않기 바랍니다. 고난의 피눈물이 지난 뒤 영광의 승리관을 쓰게 되는 줄 믿기 바랍니다.

 

3.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얼마 전 민5:1-4절 설교에서 문둥병과 유출병과 시체에 접촉된 자는 진 밖으로 내어 보내라는 설교가 기억납니다. 구약에서는 그러한 불결을 진 밖으로 추방하였으나 우리 주님 오셔서 대신 모든 죄와 불결과 사망을 몸으로 갚아 치르셨으니 이제 추방대상자들이 초청대상자들로 바뀐 줄 믿기 바랍니다.

본문 역시 5장 말씀과 같은 맥락에서 시체를 멀리하라는 말씀입니다. 다시한번 시체에 관한 말씀을 들으며 우리의 결단을 촉구하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구약에서 말씀하는 시체, 곧 나실인이 결코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시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의 영입니다. 마8:22절을 보면 부친의 장사를 치른 후 오겠다는 제자 중 한 사람에게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고 하심으로 예수의 영이 없는 영혼들을 죽은 자들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고후6:14-16a절입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영이 죽어서 하나님을 모르고 예수를 조롱하는 자들과 멍에를 같이 할 수 없는 자가 나실인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영이 죽은 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온통 구원해야 할 영혼이 가득한 황금어장으로 보내셨습니다. 자고새면 늘 어깨를 부대끼며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전도의 대상자들입니다. 나실인은 그래서 늘 보는 이웃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미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구별된 자가 순결을 훼손당하면 즉시 그 길던 머리를 삭발(9절)하여 더러움을 떨어내고 새롭게 하는 번제(10-11)를 다시 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지금까지 지킨 서원의 시간들은 모두 무효가 됩니다(12b). 그러므로 머리를 삭발한 뒤 새로 헌신을 시작하는 겁니다. 여러분 주변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순결과 거룩함이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까? 도리어 세상의 불신앙이 여러분의 영혼을 잠식하는 것은 아닙니까? 저들의 죽은 영이 여러분을 오염시켜서는 안 됩니다. 시체로 부정 탄 나실인의 머리는 즉시 삭발하게 됩니다. 그것은 시체로 오염된 추하고 부끄러운 자신을 만천하 앞에서 공개하는 일입니다. 매일아침 눈을 뜨면 앞에 펼쳐지는 선물 24시간, 머리털을 미는 마음으로 기도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을 믿지 않는 영혼이 가는 길은 지옥길입니다.

나실인 즉 하나님께 자기 평생을 드린 헌신자는 시체에 오염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지옥이라는 말에서 찾아야 합니다. 막 9:48절입니다.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니라.”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사람들은 결국 저들이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지 않거나 상관없이 지옥불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실인 곧 헌신자에게는 불신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깊은 인격교감의 우정을 나누거나 밀접한 어떤 관계형성에도 영적으로 분명하게 구별돼 있다는 것을 우리가 여기서 배웁니다. 그들이 비록 훌륭한 인격이나 사회적 영향력을 지녔다고 하여도 여전히 영적으로는 죽은 자, 잠든 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구원해야 할 전도대상자들인 것입니다.

 

3) 하나님 안에 있는 산 영은 성장하여 번식하는 생령입니다.

롬8:10-11절을 함께 찾아 읽겠습니다.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살아있는 것이니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예수 안에서 몸은 죄로 인하여 그 육성이 죽었습니다. 육신적인 모든 것이 십자가에서 죽고 영은 살리심을 받아 거듭 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리신 하나님의 영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시는 것을 믿기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공통점은 번식한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영이 분명 살아 있다면 우리로 인하여 주변의 영혼들이 서서히 살아날 것입니다.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은 보다 밝아질 것이고 유쾌해 질 겁니다. 아울러 교회는 부흥을 이룰 것입니다. 창2:7절에서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생령이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죽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죽었던 영이 그리스도께서 짊어지신 십자가의 대속으로 다시 살아나 생령이 됐습니다. 살아있는 영혼, 생령은 이제 쉬지 않고 운동합니다.

 

생령의 활동이란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의 확장운동입니다. 천국은 죽어 저 천국 뿐 아니라 이 땅에서 이미 우리가 쟁취해야 할 귀중한 과제로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머무는 곳을 말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통치가 가득한 곳의 지경이 더욱 확장돼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이 하나님의 나라확장운동을 위해 부름 받았습니다. 이 거룩한 일에 초청받은 우리는 몸을 드려 충성해서 나실인의 이름을 받는 것을 최대의 영광으로 믿습니다.

 

벧전2:9-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레위인이 아니어도, 나실인이 아니어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에서 왕같은 제사장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널리 전파하도록 우리에게 능력있는 전도자의 삶을 열어주신 줄 믿습니다. 이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스라엘을 이렇게 축복하라고 하십니다. 민6:24-26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