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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3~2014.송구영신예배 <히10:25. 모이기에 힘쓰는 헌신>

by 설렘심목 2013. 12. 31.

2013~2014.송구영신예배 <히10:25. 모이기에 힘쓰는 헌신>

 

이 자정에 주님과 함께 시작하는 2014년도 여러분의 삶은 이미 복 한가운데 있는 줄 믿습니다. 이 자정 말씀이 여러분 삶의 새로운 출발을 일구는 능력되기 소원합니다. 어제는 되돌릴 수 없는 과거, 바꿀 수 없는 아쉬움이 됐지만 내일은 언제나 설레는 꿈이 있고 각오도 새로운 도전이 있습니다. 2013년도에 못다한 일들, 이번엔 후회없이 있는 힘 다해서 가슴벅찬 새해가 되길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은 그런 희망차고 복된 교회와 개인의 조건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교회의 기둥이 될만한 귀감의 주인공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저들이 태어나기까지는 어떠한 과정이 필요한 것일까요? 귀한 일꾼, 탁월한 리더쉽이 되려면...교회는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모이기에 힘쓰려면..

1. 교회를 통해 주시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음성에 경외심을 갖고 그 앞에 절대순복하는 이는 하늘과 땅의 상급을 반드시 받게 됩니다. 아프리카기아 난민들을 도와 식량을 넉넉하게 지원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굶어죽는 숫자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진 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길거리에선 유엔의 원조와 상관없이 쓰러져 굶어 죽어갑니다. 교회의 생명력도 그렇습니다. 강대상에선 하나님의 말씀이 그치지 않고 공급되지만 늘 받는 사람이 받고 출석이 원만치 못한 사람들은 늘 굶게 됩니다. 영적으로 굶주린 사람들의 특성은 그 삶이 점점 쇠약해져 간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영적인 굶주림이 얼마나 인생을 망가뜨리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잔칫상에 젓가락하나 더 놓기란 말이 있습니다. 이왕에 선포되는 말씀인데 한 영혼이라도 더 와서 듣고 성숙해간다면 얼마나 주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히10:25) 오직 권하기를 더욱 힘쓰라고 합니다. 모이기를 힘쓰지 않으면 어떤 일도 시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모이기에 힘쓰는 자 훗날 귀한 사명을 감당합니다. 모이기에 힘쓰라는 교회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장차 교회의 귀한 일꾼들이 다되시기 축원합니다.

 

교회의 명령에 순종하려면..

2.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여기저기 많은 것을 펼쳐놓은 잡화상처럼 얽히고설킨 가운데 복잡하게 살아갑니다. 다양한 것과 복잡한 것은 다릅니다. 다양한 것은 여러 가지가 질서를 이룬 가운데 서로 유기적 관계에서 공조하는 조화의 미덕이 있지만 복잡한 것은 서로 자기만 주장해 비효율적인 관계로 매우 혼란스런 상태를 말합니다. 성도의 삶은 언제나 질서와 규모가 있습니다. 성령충만한 사람은 살림살이도 규모있게 합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여러분의 삶이 다양한 가운데 지극히 단순해지기 바랍니다. 어지간한 건 과감히 통과시켜서 붙들어 두지 말기 바랍니다. 어차피 내께 아닌 건 속히 지나가게 해서 눈에 안뵈게 하는 게 지혜입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남주자니 그렇고 해서 몇 년씩 장롱에서 잠자는 옷처럼 여러분 안에 군더더기 같은 습관, 정서, 고정관념. 인식세계. 취미 등은 헌옷이나 군내나는 된장처럼 버리세요. 그래서 마음창고 좀 훤하게 넓게 만들어 유효공간이 넉넉한 자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컴퓨터를 팡팡 돌아가게 하려면 쓸데없는 오락게임이나 동영상들을 삭제해서 속도와 기능을 살려야 합니다. 우리 마음밭이 정리돼서 공간확보가 잘 되면 보기에도 시원하고 좋은 토질이 돼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잘 돌아갈 겁니다. 잔뜩 짊어지고 가던 먹을 걸 툴툴 털고 나서야 우리는 비로소 등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과 영의 성숙을 위해 아직도 붙잡고 놓지 않는 여러 가지 복잡한 군더더기를 이시간 아까워하지 마시고 훌훌 털어내시기 바랍니다. 좀 지나보면 스스로 놀랍니다. 얼마나 하챦은 것에 매달리면서 살았는가?

 

주님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抛:던지다. 棄:버리다.)한다는 것은..

3. 주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공급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 것들을 아까워서 못 버리는 한 하늘의 것들은 내손에 쥐어지지 않습니다. 비운만큼 채우시는 하나님을 여러분 이번 자정예배 이 말씀 통해 충분히 경험하시기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포기는 체념과 다릅니다. 마땅히 버려야 할 걸 버림으로 받을 준비가 된 것을 여기서 포기라고 표현합니다. 반드시 버려야 할 게 자신에게 아직도 밀착되어 관능적 쾌락과 함께 진한 유혹의 뒷자락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게 있습니까? 여러분의 의지적 결단보다 더 강하게 달라붙어 옴짝 달싹 못하게 여러분을 사로잡고 있습니까? 젊은 날에 그런 것들이 여러분을 얼마든지 괴롭힐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그것들은 오직 주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그 버거운 짐을 주님께 맡기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의 십자가 앞에 내려논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그분이 생명을 바치심으로 우리의 죄악과 죽음을 대신 지신 능력 앞에 우리의 모든 질고와 나약함을 전적으로 의뢰한다는 뜻입니다. 이제 그렇게 십자가 앞에 맡기는 기도는 땀방울이 핏방울 떨어지듯 하는 기도여야 합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떨어지는 기도는 생명의 진국이 다 빠져나가는 듯한 필사각오의 기도를 말합니다. 있는 힘을 다하는 기도, 기도가 끝나면 기력이 다 빠져 걸을 힘도 없어 쓰러져버리는 기도, 주님께서 십자가직전에 드린 겟세마네동산의 기도가 그 기도였습니다. 그런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을 줄 믿습니다. 아직도 기도하지 않아서 받지 못하는 많은 것이 우리 안에 해묵은 불편함으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사랑하는 비전가족 여러분.

예수 외에 대부분의 것을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아까운 것은 재활용하시되 모두 거룩하게 사용되게 하세요.

유행가를 반주하던 악기는 찬양을 반주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닌 것은 아낌없이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건 내께 아닙니다. 깨끗이 치워지고 소제된 여러분의 습관과 생활과 심령가운데 주님은 약속처럼 놀라운 것들로 채워 가십니다. 온갖 잡초와 보기 흉한 수목을 다 잘라내고 태워버림으로 하나님의 아름답고 거룩한 궁전을 지을만한 넓은 터를 올해 초엔 꼭 작만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