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5. 성탄감사예배<요14:8-10. 예수그리스도로 오신 하나님>
예수님 당시 뿐 아니라 인간은 신의 존재에 대하여 경외심을 가지면서도 한편, 큰 호기심을 갖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갖는 생명의 유한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반드시 한번 죽게 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존재에 대한 절망으로 영원한 절대자에 대하여 그리움을 갖고 시간을 계산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시편기자는 시90:12절에서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라고 간구합니다. 반드시 죽게 될 존재가 영원히 사는 분을 사모함은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영혼의 귀소본능으로 증거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토록 궁금해 하는 하나님의 실존과 그 분의 모습을 한번 보여 달라는 제자들의 질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우리에게 제시하는 하나님의 실존과 그 형상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본문 8절을 제가 읽습니다.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9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싣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아멘. 그렇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타나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 안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예수님을 본 사람은 하나님을 본 것이며 예수님을 만난 자는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곧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안 보이는 하나님을 한번만이라고 보고 싶어 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지금도 예수님을 보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얼버무립니다. 2000년 전의 그분을 어떤 방법으로 만날 것인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불가능한 일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증거합니다. 신4:29절입니다.“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예수님을 만나실 때 우리처럼 몸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까? 전 그렇게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마 13:55절입니다.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신약시대에 그렇게 몸으로 만난 사람들이 다 믿었습니까? 보고도 믿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만나보고도 다 믿지 못했고 여전히 불행했습니다. 그분이 메시야인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 예수님이 몸으로 만나야 하는 분이시라면 어딜가든 예수님계신 곳은 일대소동이 벌어질 것입니다. 몸을 버리시고 영으로 우릴 만나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제 하나님을 만나기 원하신다면 예수님을 만나면 됩니다. 어떻게 해야 만난다고 하셨습니까? 렘29:12-13절입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전심으로 찾으시면 됩니다. 예수님만나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성경에선 하나님을 본 자는 반드시 죽는다(출19:12)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구약의 율법시대를 지나서 이젠 은혜의 예수시대를 살아갑니다. 죄악된 옛사람이 죽는 변화가 옵니다.
그렇게 은혜의 시대를 은혜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은혜가 은혜되려면 방금 말씀처럼 온 마음으로 찾고 찾아야 합니다. 온 마음으로 찾는 데에는 몇 가지의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약1:6-7절을 함께 찾아 읽겠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닷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먼저, 하나님을 만나려면 의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의심은 악령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모든 문제에 답이 보입니다. 형통하게 됩니다.
사단은 그 존재의미가 오직 하나님과 그 백성들의 사이를 끊임없이 방해하는 것입니다. 사단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사단의 훼방이 지속적인 신앙훈련이 되어 더욱 강한 믿음과 영적 진보를 얻게 됩니다. 이 말씀을 들은 후에 혹 의심이 솟아오르면 즉시 나사렛예수의 이름으로 악한 영을 꾸짖어 내어 쫓는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살며시 올라오는 의심의 싹은 검토할 아무 가치가 없는 악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방금 읽은 야고보서 말씀에 의하면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치는 바닷물결과 같다고 했습니다. 의심이라는 악은 잔잔치 못하게 하여 평강치 못하고 사나운 물결이 일어 인생이라는 배가 제대로 항해하지 못하게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지식과 관습과 잘못된 견해로 파도치는 인생항로는 멀미만 어지럽게 납니다. 배멀미가 얼마나 혹독한지요? 차멀미는 내리면 되지만 배는 내릴 수도 없고 아주 난감합니다. 믿음은 여러분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능력입니다. 갈등없이 순전한 마음으로 먼저 의심하지 않고 믿어 들이시기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관에 방이 없어 낯선 두 사람이 합숙을 하게 되었는데 서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수중에 있는 돈을 잠든 사이 상대방 사람이 훔쳐 달아날 것 같습니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의심은 평강을 송두리째 빼앗아 갑니다. 하나님을 믿고 늘 편안한 잠을 주무시기 바랍니다.
믿는 자에게 물질의 도적, 건강의 도적, 기쁨의 도적, 각종도적이 떠날지어다
두 번째, 예수는 세상의 빛입니다.
요1:2-4절을 함께 읽기로 합니다.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하나님 제대로 만나면 과거의 죄악된 우리가 완전히 죽고 거듭남을 체험하게 됩니다. 어떻게 거듭납니까? 어떤 모습으로 거듭납니까? 어둠의 자녀에서 빛의 자녀로 신분이 바뀝니다. 요12:36절 앞부분을 제가 읽습니다.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님은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사람은 어떤 때는 빛에 있다가 어떤 때는 어둠에 갇히고 우왕좌왕합니다. 늘 흔들리고 어지럽습니다. 삶은 대부분 믿음의 결과입니다. 요12:46절입니다.“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확고한 믿음에서 예수 안에 거하는 자는 빛에서 살며 어두움에 거하지 않는다는 주님의 말씀에 유념하시기 축원합니다. 예수님 열심히 믿어서 어두운 죄에 붙들리지 않기 바랍니다. 빛이 없어 쩔쩔매는 이웃에게 복음으로 등불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입으로는 예수가 나의 구주라고 하면서 몸으로는 엉뚱한 곳에 바쁘게 다니는 교인이 제법 되는 세상입니다. 그렇게 몸따로 고백따로 살면서 하나님의 신령한 복을 요구하는 그런 어리석은 자가 우리가운데 없는 줄 믿습니다. 10절을 함께 읽습니다. “나는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세 번째, 예수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안에 하나님계시고 하나님안에 예수님계십니다. 그분은 삼위이시며 일체이신 신령한 존재여서 사람의 일반적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신비한 존재이십니다. 해석되지 않아도 분명히 살아계셔서 활동하심으로 믿는 길 외에 그 분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예수 안에 계셔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와 여러분 안에 계신 우리 좋으신 주님은 우리들의 일을 하시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찾아오신 이유는 죄인된 우리 자신의 일을 거들어 주시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죄인의 상태를 돕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죄인에게 권력을 주고 힘을 주면 악한 일을 더욱 효과적으로 탁월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선하신 당신의 뜻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당신의 백성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오셔서 죄와 사망에서 구하신 뒤 믿음주시고 지혜주시고 건강주시고 가정주시고 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를 통하여 이루시는 하나님의 나라확장에 있다고 누차 선포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에서 주의 나라가 이뤄지소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나라는 죄로 가득한 어둠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한 거기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감동과 기쁨과 평강과 풍성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안에서 그렇게 하나님은 하늘의 일을 하고 계실 때 우리가 어디까지 자신을 내어 드리느냐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몸을 드리는 것, 다시말해 헌신입니다. 온전한 헌신이란 주님쓰시기에 합당한 것으로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죄에 얼룩진 몸을 내어 드리면 하나님은 받지 않습니다. 흠과 티가 없는 순전한 어린 양으로 제물 삼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으려면 우리의 몸, 곧 지정의 전인격적으로 드려지는 온전한 헌신가운데 오직 예수만 위하여 살기로 작정하는 결단이 선행돼야 합니다. 뒤에 12절을 함께 읽습니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예배자 여러분. 예수님 안에 계셔서 일하시는 하나님은 오늘 저와 여러분 안에 계셔서 하나님의 나라운동을 원하십니다. 그 운동력의 큰 힘이 오직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라는 것을 12절은 밝히고 있습니다.
12절에는 세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예수그리스도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오히려 예수님 하신 일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된다는 것이며 셋 째, 그 이유는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시기 때문에 남겨진 성도와 교회에 그 주님의 일을 맡겨 주신다는 것입니다. 다만 오늘도 말씀을 통해 계속 강조하시는 것은 믿는 자에게 찾아오셔서 함께 일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되 하나님의 아들을 본 고로 이제 우리에게 나타나신 성육신의 예수님을 우리는 믿음으로 영접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들의 시각과 육안으로 확인되는 썩어질 육신을 사양하시고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이제 영으로 우리에게 날마다 찾아주시는 줄 믿으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영이시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사람을 만나십니다. 이 예수의 영, 곧 성령의 실존자체가 신비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절대하신 계획과 창조의 능력이 자신의 존재를 신비 안에 두셨습니다. 인간의 짧은 두뇌와 가슴으로는 감히 분석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오늘은 우리에게 말씀으로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설교라는 형태를 빌려 여러분을 방문했습니다. 모두 아멘으로 이 설교가운데 함께 하시고 임재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환영하셨습니까? 그분의 임재가운데 풍성히 부으시는 각양 은혜를 흡족히 받으신 줄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타나심이었고 그 하나님은 세상의 빛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일하시고 우리를 향해 지금도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의심의 안개를 나사렛예수의 이름으로 꾸짖어 내쫓고 거룩하고 요긴한 하나님의 도구들이 다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건 어지러운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풍성한 삶일 뿐 아니라 영생천국의 기쁨가운데 노래가 멈추지 않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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