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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3.12.08. 주일낮예배<민4:15-20. 구별된 고핫자손의 임무>

by 설렘심목 2013. 12. 8.

 2013.12.08. 주일낮예배<민4:15-20. 구별된 고핫자손의 임무>

 

민수기 4장은 레위지파 중 고핫자손에게 특별한 임무가 주어지는 장면입니다. 3절에 보면 고핫자손은 30세에서 50세까지 성막의 일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6절에서 14절까지는 저들이 해야 할 임무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반복되는 말씀이 있는데 청색 또는 홍색보자기를 펴고 그 위에 기물들을 놓고 다시 해달의 가죽덮개로 덮는 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채로 꿰어 어깨에 메고 행진합니다. 본문 4:5절을 함께 읽습니다. “진영이 전잔할 때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들어가서 칸 막는 휘장을 걷어 증거궤를 덮고” 다시 15-16절을 더 읽습니다.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맡을 것은 등유와 태우는 향과 항상 드리는 소제물과 관유이며 또 장막의 전체와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성소와 그 모든 기구니라.”성전기물을 관리하며 지금 읽었듯이 청홍색보자기로 싸고 해달의 가죽을 덮고 채를 꿰는 일이 아론과 그 아들들이 하는 일이라면 고핫자손은 그렇게 행진준비를 마치고 채까지 꿰어 놓은 성물과 기구들을 다만 어깨에 메어 운반하는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고핫자손과 아론의 아들들의 임무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고 그것을 어기고 고핫자손이 회막에 들어가거나 성물을 직접 만지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성막봉사에 있어서 철저히 구분해 명령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우리에게 뭘 말씀합니까?

 

1. 질서와 화평의 하나님이십니다.

 

성물을 손으로 만지며 정리하는 자들이 따로 있고 정리한 성물과 기구들을 어깨에 메는 자들이 따로 있다는 것이며 여기서 성물을 어깨에 메는 자들이 그 성물을 보기 위해서 또는 다른 이유에서 성막 안에 들어가면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고핫자손은 다만 어깨에 메는 일 외엔 허락된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허락되지 않은 일들, 곧 아론과 그 아들들이 하는 일을 하면 월권과 명령거역이 되어 그 대가로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론과 그 아들들과 고핫자손의 차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고핫자손이 아론집안보다 뭐가 부족한 것인가?

성경 어딜 찾아봐도 그 우열을 말하는 곳이 없습니다. 고핫은 본래 레위, 그러니까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3남 레위의 두 번째 아들입니다. 그리고 고핫은 아므람을 비롯한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 등 4형제를 낳았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고핫자손이라 함은 이들의 가문에서 퍼진 후손들을 말합니다. 한편 아론은 아시다시피 모세의 형되는 사람으로서 레위의 증손자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성전에서 여호와의 명하지 않으신 불을 사용했다가 죽음을 당한 아픔과 수치가 있습니다. 고핫가문과 아론집안은 한 족속이지만 서로 다른 임무를 맡았고 직능상으로 아론과 그 아들이 더 지성소가까이 다가 서 있는 것을 봅니다. 고핫자손이 단순 기구와 휘장 등을 보관, 운반하는 임무라면 아론과 그 아들들은 직접 성막 안에 들어가 각 기구들과 성물들을 만져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포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두 가문에서 아무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기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고핫자손은 아론과 그 아들들이 손으로 만지고 정리하던 성물과 기구를 만지거나 회막을 잠시라도 들어가서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문4:20절을 봅니다.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15절 하반절입니다.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우리에게 특별한 일을 맡기신 것은 우리가 누구보다 탁월하거나 위대해서 맡긴 것이 아닙니다. 질서의 하나님, 화평의 하나님께서 다만 일의 순서를 정하신 것뿐입니다. 훗날 고핫의 가문에서 헤만후손들은 제사 때에 단 앞에서 수금, 비파, 제금을 잡고 찬양을 인도하는 귀한 사역을 담당합니다.

아무 공로 없고 자격 없는 우리들을 불러주셔서 남다른 직책과 권한을 주셨는데 이는 아무도 범할 수 없는 귀하고 거룩한 사역입니다. 찬양하는 이는 찬양으로, 가르치는 자는 가르치는 일로, 섬기는 자는 섬기는 일로 각각 자기 자리를 충실하게 지켜가야 할 것입니다. 고핫가문과 아론가문을 구별하여 서로 각각 다른 직무를 주시고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남의 일을 손대거나 넘보는 즉시 죽여 버리라는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화평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계신 것을 오늘 알기 원합니다. 화평이란 질서를 지킴으로 가능한 선물입니다. 롬13:1-2절입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윗 권세를 높여주고 존경하며 아랫사람을 인자하게 품어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킬 때 화평은 보존됩니다. 고핫자손은 메는 일을 하고 아론자손은 기구를 정리합니다. 어느 것이 더 귀하다고 결코 말할 수 없는 것이 성전의 일입니다. 굳이 귀한 것으로 말하자면 가장 성실한 자가 가장 귀하게 일을 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질서와 화평의 하나님은 각기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를 귀히 보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9-20절을 함께 읽습니다.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 아론과 그 아들들이 들어가서 각 사람에게 그가 할일과 그가 멜 것을 지휘하게 할지니라.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2. 화평은 제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거듭 확인합니다만 고핫가문에게 제 위치를 떠나지 말도록 단단히 이르는 것은 진노의 채찍으로 죽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위치를 떠나 성소를 보면 고핫자손은 죽습니다. 여기선 위치를 떠남으로서 보아선 안 될 것을 보는 어리석음과 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랑하는 성도여러분. 자기위치를 떠나면 화평이 깨어지고 영혼이 채찍을 맞아 육신이 고달파집니다. 마땅히 바랄 것만 바라며 볼 것만 보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시119:36~7편입니다. “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믿음의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다시 죄악의 땅을 내려다보십시오. 마태복음 9:37절에 “추수할 건 많은데 일꾼이 적다.”고 주님 말씀하셨습니다. 구원해야 할 가여운 인생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서 살아갑니다. 숨은 쉬고 있어도 모두 죽은 자들입니다. 기구를 어깨에 멜 고핫자손이 성소를 들여다보면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우리에게 오늘 귀한 영혼의 눈을 열어주셔서 마땅히 볼 것을 보게 하실 줄 믿습니다. 엉뚱한 것 보아서 영혼과 몸이 상하지 않기 바랍니다. 요즘은 구약시대처럼 죽지는 않아도 죽음과도 같은 영육의 고통과 환경의 얽매임을 당합니다. 자기자리를 뜨지 않는 나무같은 믿음직한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 자기위치를 지키는 것은 누가 뭐래도 자기 일을 잘 감당하되 남의 일에 불필요한 간섭을 삼가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이 있으면 충고하기 전에 먼저 기도합니다. 불만은 공손한 말로 조심스럽게 내비추어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겸손하고 아름다운 심령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입니다. 훈훈한 화롯불이 되어 주변을 따듯하게 사람, 먼저 자신의 분수와 위치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함정에 스스로 빠진 건 인간이었고 구원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우리는 즉시 반응하여 내미신 주님 손을 잡고 그분을 바라보며 주님 소원 안에 갇혀서 순종하며 행할 일을 행하며 나아가면 됩니다. 원하기는 깨어 기도함으로 영이 열려서 하나님의 음성을 잘 구별하여 듣고 매사에 주의 명령에 따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거듭 이르건대 가장 정확한 길은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길입니다. 질서와 평강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늘 제자리를 잘 지키는 자가 되라고 요구하십니다. 마땅히 바라볼 하나님의 나라와 구해야 할 영혼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또한 분수에 넘는 것을 바라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자기분수를 지켜서 제자리를 지키는 아담한 규모의 사람들은 누구나 흠모할만한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이 말씀을 듣고 질서의 하나님, 평강의 하나님을 사모하며 기뻐하되 자기자리를 잘 지켜서 많은 영혼들의 위로자가 되어 선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