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1. 주일오후예배<창21:8-19.불신앙의 열매, 육신의 자녀 이스마엘)
75세에 아브람은 대대로 살아온 고향 갈대아우르를 떠나 86세에 이스마엘을 낳고 100세에 이삭이 태어납니다. 큰 민족을 약속 받은지 10년이 지나자 아브람은 하나님의 언약을 자신의 생각 안에서 재해석하는 불신앙의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창16:2절에서 사래는 자신에게 생산의 능력이 없음을 알고 자신의 몸종인 애굽여인 젊은 하갈을 남편에게 들여 보냅니다. 그래서 출생한 이스마엘이 15살 되던 해에 늙은 사라에게 태기가 있고 드디어 약속의 자손 이삭이 태어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지되 사람의 생각 안에서 분석되지 않는 일들을 종종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과 하나님이 사람들의 생각 안에서 갇혀있지 않으시고 자유로이 활동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아브람을 믿음의 조상이요, 본이 되는 큰 자로 키우시는 데에는 이와 같은 긴 기다림의 세월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첫 번의 시험에서 실패하여 이스라엘의 대적 이스마엘을 낳음으로서 오늘 날까지 이스라엘과 온 인류의 고통거리를 만들어 놨습니다. 늙어 얻은 귀한 아들 이삭을 이복형인 이스마엘이 괴롭힙니다.
11절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
1. 믿음으로 하지 않은 일은 근심의 시작입니다.
아브라함은 당시에 보기 드문 귀한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믿었으나 인내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받았으나 바로 믿고 바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몇 년은 잘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도 응답이 없자 아브라함부부는 언약의 내용을 달리 해석하게 됩니다. 그들 부부의 생각에 중요한 것은 씨였지 밭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당시에는 주인마님에게 아기가 없으면 부인의 몸종이 씨를 받아 출산하여 젖만 먹이고 젖을 떼면 즉시 마님 품에 바치고 몇 푼 받은 뒤 멀리 떠나야 하는 일이 흔했던 시절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지 못하고 하는 일은 불신앙의 일입니다. 불신앙의 일은 하나님이 의도한 결과와 다른 일을 만들어내 괴로움의 시작이 됩니다.
그래도 10년씩이나 기다린 걸 보면 아브라함부부는 어지간히 무던한 편입니다. 더욱이 아내는 태가 막혀 의학적으로는 절대 불가한 나이입니다. 그러다가 태어난 이스마엘은 불신앙의 결과요, 불순종의 열매로 태어난 인생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약속의 자녀로 태어나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순전한 하나님의 택하심과 인도하신 은혜중 은혜인 것을 감사합니다. 이스마엘은 영문도 모르게 불신앙과 육신의 족보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자자손손 천대받는 민족으로 갖은 고난 속에서 살아갑니다. 아브라함의 불신앙과 잘못된 소견의 결과가 끝내 아브라함부부의 근심이 된 것은 이복형제 간에 앞으로 일어날 갈등과 쟁투를 넉넉하게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하나님을 제외시키고 사람의 생각으로 기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결정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이 되어 돌아왔습니까?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이 종종 불행의 씨가 되는 것은 그 결정에서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제 이후로는 매사에 하나님께 묻고 결정하는 기도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 예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어떤 기도의 사람입니까? 성경에 기초한 기도의 사람입니다. 성경은 약속의 책입니다. 즉 약속 붙잡고 주님 뜻 안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성경적 기도용사들이 다되실 줄 믿습니다.
14절을 읽습니다.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가게 하니 하갈이 나가서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더니..”드디어 어린 이삭을 희롱하고 본처를 업신여기던 하갈모자가 쫓겨납니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16~18절입니다. “이르되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하고 화살 한 바탕 거리 떨어져 마주 앉아 바라보며 소리내어 우니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2. 인간의 죄보다 우선하는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이스마엘은 비록 불신의 열매였고 약속을 못 기다려 육신을 따라 태어난 자손이었지만 그 울부짖는 소리를 하나님은 외면치 않으시고 들으셨습니다. 여기서 기억할 일은 이스마엘의 구원이 그 울부짖음 때문이 아니라 아브라함과의 약속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자 사라는 하갈모자를 내어 쫓기로 결심하고 남편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아브라함은 깊이 근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아내 사라의 말대로 하갈모자를 내어 쫓으라고 허락하시면서 뭐라고 하십니까? 13절을 봅니다.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이미 하나님께선 아브라함에게 일찍이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시리라고(창12:2)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이스마엘까지도 아브라함의 씨라는 이유로 번성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불변하고 신실합니다. 아브라함부부의 불신앙, 하갈과 이스마엘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선 이스마엘을 크게 배려하십니다. 인간의 죄보다 우선하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즉 인간의 죄가 아무리 무거워도 하나님의 약속은 그 죄악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지켜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은총을 어떠한 죄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구원하신 후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시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의 구원언약은 반드시 지켜지고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말씀을 정리합니다. 첫째 믿음으로 하지 않은 일의 결과는 언제나 인간이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필경 그것은 근심의 보따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여쭙고 허락받아 결정한 일은 과정이 어떠해도 분명 평강과 풍성과 기쁨으로 돌아옵니다. 둘째 인간의 실수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빈틈없이 지켜져 갑니다. 우린 잊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습니다. 그 약속 신약과 구약으로 66권 성경 안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주님께 질문하며 살아가는 기도의 사람, 66권 약속을 굳게 믿고 담대히 나아가는 사람,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저와 여러분. 비전성도인줄 우리가 믿습니다. 기도합니다. “생각하기 전 기도하며 결정... ”생각하기 전, 고민하기 전, 아파하기 전, 분노하기 전, 낙심실망하기 전, 포기하기 전에 기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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