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8. 주일예배설교<고전3:9-15. 하나님의 집 짓기>
우리들 누구나 정확한 예언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예언입니까? “누구누구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에 이왕이면 기분 나쁜 사람 이름을 집어넣기 바랍니다.
헬라왕 필립스는 철학자출신이었다. 그는 노예에게 당부하여 아침마다 냉수 한잔을 침소에 들고 와 큰 소리로 자신을 깨울 때 이렇게 말하라고 했다. “왕이시여, 왕께서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오늘도 잊지 마소서.”
사람은 세상에 왔다가 반드시 떠나갑니다. 다 아는 사실입니다. 다 아는 사실을 말하면 예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 간다는 것은 예언이 아니라 상식일 뿐입니다. 히9:27절에는 이렇게 반드시 세상을 떠난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된다고 증거합니다. 그 때가 언제입니까? 본문은 “그날”이라고 기록하고 있고 구약성경에선 여호와의 날, 또는 심판의 날을 그 날이라고 말합니다. 그날을 잘 준비하는 오늘 말씀의 잔치가 되길 축복합니다.
9절을 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부족해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것을 두 가지 측면에서 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을 대충 지을 수는 없습니다. 튼튼하고 아름답게 지어야 합니다. 다음엔 하나님이 사신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들어와 계시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사신다면 우리는 집을 더욱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지으며 또 깨끗하고 청결하게 가꾸어야 합니다.
(예화) 교회를 지었습니다. 방을 하나 늘리기 위해 주차장을 없애고 그곳에 이미 보일러 선을 깔고, 방을 하나 더 만들어 버린 겁니다. 그런데 그만 민원이 들어가 벌금 6000만원을 물었습니다. 건축규정대로, 설계대로 건축하지 않으면, 이처럼 낭패를 입게 됩니다.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의 집에 대한 준공검사가 있게 됩니다. 그런데 무슨 기준을 가지고 검사를 하게 됩니까? 그것은 얼마나 그럴싸하게 집을 지었느냐하는 외모의 문제가 아닙니다. 얼마나 튼튼하게 집을 지었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무엇에 관해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합니까? 마지막 날 불시험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재료를 사용할 때 내화성이 강한 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성경은 두 부류의 재료를 언급합니다.
하나는 금은보석입니다. 다른 하나는 나무, 풀, 짚입니다.
짚은 구하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집을 지을 때 쉽게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금은보석은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워 이런 재료들로만 집을 세운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구하기 쉽다고 해서, 또 짓기 쉽다고 해서 나무, 풀, 짚을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당장 우리가 짓기에는 편하고 괜찮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심판 때 결국 불에 다 타 없어질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공적, 즉 수고와 땀과 노력이 결국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말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러므로 비록 힘들더라도 하나님의 집을 짓기 위해 금, 은, 보석을 구해 건축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재료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에 루터나 칼빈 등 개혁자들은, 전도자들에 의해 전파되고 가르쳐진 각양의 교리들을 상징한다고 봅니다. 전체적인 문맥을 볼 때 가장 타당한 의견입니다.
좋은 목회자를 만나 바른 진리의 말씀으로 튼튼한 기초 위에 집을 세워야 합니다. 집을 세우기 위한 재료들 금, 은, 보석 등은 지속적이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지혜로 이루어진 바른 말씀일 것입니다. 반면, 나무, 풀은 약하고, 흘러가는 세상 지혜와 잘못된 교리를 상징합니다. 불에 타서 없어질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른 신앙의 말씀의 재료를 구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우리는 보통 딱딱한 진리의 말씀을 듣고 그것으로 집을 세우는데 힘쓰기 보다는 사람들 듣기에 좋은, 일종의 개그설교, 축복설교만을 골라 듣기 원합니다. 자신의 죄를 지적하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 희생하라는 참된 말씀에는 귀를 막는 대신, 들으면 재미있고, 또 자신이 어떻게 이 땅에서 복 받아 풍족하게 살지 입맛에 맞는 설교를 골라 헤맵니다. 그러나
1~15절 말씀처럼 공적에 따른 상이 있고, 또 타없어질 집으로 부끄러운 구원도 있습니다.
성경이 밝히는 바, 우리의 구원이 이와 같다면 우리는 바른 신앙의 교리에 의해 하나님의 집이 지어진다는 그 사실을 분명히 알아 저와 여러분 안일한 신앙생활을 두려워해야 할 줄 압니다. 그리고 단단한 집을 짓기 위해 꼭 필요한 재료인 바른 교리체계를 찾기 위해 힘쓰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진리와 바른 교리를 알기에 힘쓰세요.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하기를 기도하며 갈급한 마음으로 우리는 말씀에 집중 또 집중해야 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알지 못해 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결국 부끄러움을 면할 수 없습니다. 호세아는 그래서 여호와를 힘써 알자고 외칩니다. 바른 지식이 바른 신앙, 바른 행동, 바른 태도를 낳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바른 지식은 결국 우리 신앙의 견고함을 더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진리라는 것은 삶과 동떨어져 머릿속에만 고착된 지식이 아닙니다. 진리라는 것은 흐르는 물처럼 내 영혼과 육체를 흘러 삶을 적시는 것입니다. 귀로 들어 머리에 간직된 말씀이 가슴을 강타하여 그 감동의 진동파로 손발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 삶 가운데 나타나는 진리의 선포요, 그리스도의 향내인 것입니다. 그 앎은 관계속의 앎, 경험을 통한 앎입니다. 히브리어로 ‘야다’입니다. 이것은 몸이 하나되는 앎이요, 삶이 하나일 때 알게 되는 지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지식이 얼마나 완벽한가로 준공검사를 끝내는 게 아니라, 그 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얼마나 우리의 삶에 열매를 맺는지를 보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인의 삶에는 진리의 말씀으로 인한 귀한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진리의 삶에 대한 갈급함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까?
진리라는 재료로 하나님의 집을 튼튼하게 세우는 일에 힘쓰기를 주님이름을 축복합니다.
성도여러분, 우리는 말씀을 통해 금은보석에 해당하는 진리의 재료를 찾는데 힘써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우리의 집은 예수그리스도로 기초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마지막 심판 날에 불타지 않을 튼튼한 것들로 세워야 합니다. 그럴듯하게 자신을 포장하는데 소중한 신앙에너지를 낭비하지 맙시다.
견고한 기초, 곧 그리스도 예수의 밀씀 위에 반듯한 신앙이 뿌리깊게 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견고한 신앙의 기초, 예수그리스도를 미련하게 고집하시기 기대합니다.
우리가 짓는 믿음의 집은 결국 마지막 날 불 심판을 견디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마지막 날 예수 외 모든 거짓 기초들은 흔적도 없이 녹아버릴 것이며, 멸망할 것입니다.
다른 구원은 없나니 천하 어떤 사람에게도 예수 이외에 다른 구원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만희가, 안상홍이, 문선명이, 럿셀목사가, 화이트여사가 예수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가장 완벽한 이 기초만을 고집하고 있습니까?
오늘날 개신교에 위기가 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목회자들을 비롯해,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는 이 신앙의 기초를 건실하게 세우기보다는 다른 것들 즉 명예와 이권과 욕망 욕심을 추구하기 때문이 아닙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 신앙만을 굳건히 세우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반석 위에 바른 신앙의 집을 세울 수 있을 것이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고 폭풍이 와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신앙의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이 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석 위에 오직 진리와 그에 따른 삶으로 건축되어야만 합니다.
내 신앙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세워져 있는지 아니면 마귀의 사탕발림, 편리하고 편안한 신앙생활을 원하고 있는지 예리하게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만일 이 두 가지에 무관심한다면 우리는 마지막 날 큰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모든 것이며, 예수 외엔 내 신앙의 기초는 없다고 고백, 선포하고
또한 하나님을 아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임으로 그 위에 아름답고 튼튼한 진리의 보물로 자신을 잘 세워가서 그날 거기서 칭찬받는 귀한 하나님의 집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일강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9.01. 주일오후예배<창21:8-19.불신앙의 열매, 육신의 자녀 이스마엘) (0) | 2013.08.31 |
---|---|
2013.08.25. 주일예배 <창20:14-18. 택한 자를 보호하시는 하나님> (0) | 2013.08.26 |
2013.08.11.주일예배<딤전3:8-10. 집사의 표준> (0) | 2013.08.10 |
2013.08.04. 주일예배(창6:9-14. 안팎으로 역청칠을 한 방주) (0) | 2013.08.05 |
2013.07.28.주일낮예배<출34:28-35.광채가 나는 모세의 얼굴피부> (0) | 2013.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