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조 아닌 조공 받을 것” 황당 선전
written by. 최경선
일반 주민 긴가민가.. 대학교수나 대학생 기막혀 할 말 잃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당국이 주민을 상대로 김정은의 위대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허황된 선전을 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핵을 가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미국과 남한으로부터 원조가 아니라 조공을 받아 내게 됐다”고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주민은 “음력설을 쇠고 첫 출근한 13일, 시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방송정론을 청취하도록 했다”며 “방송정론을 들려주기 위해 도당과 시당, 시 문화회관과 각 대학 강당까지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광 빛나라, 김정은 조국이여’라는 제목으로 사전 녹음된 방송정론은 무려 1시간 20분 분량으로, 방송정론이 진행된 후에는 각 기업소와 사회단체별로 웅변모임과 소감문 발표가 예견돼 있다”고 말했다.
방송정론이 진행되는 주석단들에는 도와 시의 고위간부들이 모두 나와 있었다며 1차로는 오전 11시부터 1시 사이에 공장기업소 노동자들을
상대로 진행됐고 2차로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인민반 주민들을 상대로 진행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방송정론이 “이제 조국통일의 시각은 김정은 장군의 결심 한마디에 달려 있다”며 “이 행성, 이 우주에 더 이상 우리의 적이 없다는 것을
우리 당과 조국은 전체 인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양강도의 소식통은 “방송정론뿐만 아니라 방송서사시도 나왔다는 소식들이 있다”며 “핵실험과 관련한 모임들로 한동안 또 숱한 주민이 학습과 강연으로 들볶이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수많은 자연재해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외국의 원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이제부터는 우리 장군님(김정은)이 한마디 불호령만 내리면 적들이 벌벌 떨며 조공을 바치게 될 것”이라는 방송정론의 내용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내용이 하도 황당하고 말이 안 되니까 일반 주민들은 긴가민가 했지만 대학교수나 대학생은 하나같이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은 표정이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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