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3.총회선교주일설교(욘4:10~11. 내가 아끼는 것은 무엇인가?)
본문의 ‘아끼다’라는 말은 신13장, 25장, 겔16장 등에서 불쌍히 여기다, 측은히 여겨 마음에 품다 등의 의미로 해석되는 원어입니다. 모두 요나가 된 마음으로 말씀앞에 하나님의 귀한 자로 거듭나는 기쁨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1. 요나는 박넝쿨을 아꼈다.
1) 6절 : “하나님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나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였더니”
요나가 그리도 기뻐했던 박넝쿨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입니다. 주의 은사는 모두 선하고 좋은 것들입니다. 세상에는 일반은총과 특별은총이 있습니다. 일반은총은 육체가 사는 데 필요한 것이고 특별은총은 영혼이 살아나 영생길을 가는데 필요한 선물입니다. 어떤 은총이든 은사보다 은사를 주신 주님을 더 기뻐해야 그게 인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인간이 도리를 모르면 짐승보다 더 무의미한 존재가 됩니다.
2) 10절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버린 이 박넝쿨도 아꼈거든”
박넝쿨을 위해 요나가 한 일은 없습니다. 덕분에 뜨거운 볕을 면했으니 기뻐한 것 뿐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많은 것을 우리는 기뻐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위해 우리가 원초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없습니다. 돈을 벌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버는 육체를 우리가 만들지 않았습니다. 재능을 사용해서 노래부르는 가수도 될 수 있고 공부해서 박사가 되고 책을 읽고 수사학을 공부해서 시인도 될 수 있지만 머리와 성대와 재능과 가슴은 우리가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3) 8~9절 : 순식간에 사라진 요나의 기쁨
흔한 아주까리나무지만 그늘막으로 인해 요나는 박넝쿨을 아꼈으나 그것은 요나가 심거나 가꾸지 않은 즉 요나의 소유가 아니었습니다. 땡볕에 고생하는 요나에게 하나님이 베푸신 선물입니다. 그런데도 그늘막이 된 박넝쿨을 요나는 기뻐했고 말라버리자 너무 뜨거워서 무섭게 성내고 죽고 싶다고 까지 합니다. 그렇게 빨리 그 기쁨이 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주변의 기쁨들이 언제 사라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기쁨은 오직 주께만 있고 그것은 주의 통치아래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말합니다. 주님이 보장하실 때만이 우리들의 보존과 평화가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습니다. 11절입니다.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12만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2.요나가 박넝쿨에 집착하고 성을 낼 때 하나님은 니느웨사람들을 아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물질과 환경과 문화와 문명속에 편리함과 지식, 정보를 아끼지만 하나님은 무지몽매한 인생들과 그 영혼을 아끼셔서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을 하십니다. 백두산지하에는 활화산이 될만한 용암의 맥이 꿈틀댄다고 합니다. 핵실험을 하면 그 엄청한 진동으로 화산폭발과 더불어 지진을 동반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학자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니느웨를 아끼신 것처럼 무지몽매하여 김일성을 우상화하고 주체사상을 종교화해서 인민을 굶겨죽이고 로봇처럼 만든 북한이지만 여전히 아끼십니다. 천지를 분변못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천지는 하나님을 향하는 일과 땅의 것만을 집착하는 것을 줄여서 하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시원한 박넝쿨아래 안일함을 누릴 때 하나님은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들의 성읍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래서 박넝쿨을 걷어내고 분연히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니느웨로 들어가야 합니다. 타락한 도시로 가야합니다. 북한은 결코 영원히 버려진 땅이 아닙니다. 기도로 거기 얼마든지 침투할 수 있습니다. 악한 영을 공격하고 결박할 수 있습니다. 거기가서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승리는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교회적으로는 북한과 이슬람과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땅끝선교의 기도를 받았고, 교단적으로는 세계선교라는 위대한 사명을 받았습니다. 미션완성은 몸과 물질을 사용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북쪽은 영적인 땅끝이고 육신의 땅끝은 온몸과 죽기까지의 행함을 말합니다. 온몸으로 북한을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계선교를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는 교단의 선교사역자들을 위해서도 잊지말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우리의 선교무대는 북한이지만 교단의 선교무대는 북한을 물론 포함하는 세계입니다. 현재 중국, 몽골, 라오스, 베트남, 우즈벡스탄, 카자흐스탄, 케냐, 러시아, 브라질, 칠레 등 전 세계 25개 국가에 4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 143명의 선교사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341개 교회와 23,306명의 교세를 이뤘고 21개 처소에서 고려신학교 분교에 438명의 신학생이 훈련받고 있습니다. 선교사는 두가지입니다.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입니다. 우린 보내는 선교사의 사명을 기도와 물질로 감당하는 기쁨이 주앞에 올려지기를 예수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선교하는 개인과 교회와 나라는 결코 시들거나 망하지 않습니다. 주의 처음이요, 마지막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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