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하라 열릴 것이다.
종교를 영어로 릴리전(religion)이라고 하는데, 그 어원을 보면 끊어진 것을 다시 잇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종교란 선과 인간의 단절된 관계를 다시 잇는 것. 그렇지요. 목사님들이 설교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신도들과 하나님을 접속시키는 것이지요 유목 생활을 하던 과거에야 목자가 양들을 몰고 오는 것처럼 하나님께 인도하는 것이었지만 인터넷 시대에는 신도들을 하나님께로 접속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설교가 목사님이 성도들을 마주 보면서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것이라면 이제는 목사님이 성도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이들을 이끌어 스스로 하나님과 접속하도록 해야 합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목사님, 설교 참 잘 들었습니다” 하지 말고 “오늘 참 접속이 잘됐습니다. 할렐루야 이러면 어떨까요? 컴퓨터의 아이디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치면 가상현실의 사이버 세계로 접속되듯 목사님이 키보드, 마우스가 되어 예배 시간에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접속시키는 것이지요
하나님 세계로 접속하는 패스워드
끝없이 하나님께 접속하는 비밀 부호. 이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서 도둑들이 열려라 참깨 라고 주문을 외면 문이 열리는 것과 같습니다. 알리바바는 해치기 위해 문에 표시를 해두었지만 슬기로운 하녀처럼 다른 집에도 모두 똑같은 표시를 하면 찾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곤란하겠지요.
특별한 표시, 특별한 주문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접속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것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중요하지,성경이 뭐가 중요해. 주일마다 교회 기는 게 뭐가 중요해 기도 좀 게을리하면 어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접속 신호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건 ‘내가 이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접속하려고 합니다’라는 하나의 형식적 표현인 셈이니까요.
성경의 말씀들은 전부 하나님 세계로 접속하는 패스워드, 즉 비밀번호입니다. 그것을 통해야 우리가 제대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도와주는 분이 목사님입니다. 목사님 자신이 하나님은 아닙니다. 접속을 도와주는 키보드와 같습니다. 클릭을 도와주는 마우스이지요. 목사님한테 “목사님은 키보드야, 마우스야’라고 농담을 하면 화내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마우스나 키보드가 없으면 접속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키보드나 마우스가 잘 작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에잇, 이놈의 키보드 하며 던져버리고 새로 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목사님들이 접속을 잘 시키면 존경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욕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이어령,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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