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애사 - 이광수 / 일신서적출판사
비운의 어린왕 단종..
세종대왕의 손자이며 문종대왕의 아들이며 세조대왕(수양대군)의 조카.
태어나자마자 3일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문종대왕은 몸이 연약하여 단종 12살때 돌아가신후 왕의 자리에 앉았지만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겼다..
숙부(수양대군)에 의해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영월로 쫓겨났으며 결국 17세의 어린 나이에 사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단종의 운명...
참 나쁜 수양대군..
어린 단종왕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참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단종을 생각하는 황보인, 김종서등 모든 사람들을 죽였고, 수양대군의 5형제를 모두 죽였으며 그들의 아들, 손자까지 모조리 죽여버렸다.
후에 단종복위에 기미를 보인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 이개 (사육신)을 모두 죽이고 그들의 가족을 모두 죽여버렸다.
수양대군과 그의 일당 한명회와 정인지, 신숙주...는 자신의 권력에 방해되는 인물들은 모조리 죽여버렸다.
참 많이도 죽였다.
왕이 되기위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모략꾼 한명회와, 절개보다는 부귀를 중히 여기는 정인지와, 세종대왕에게 단종을 부탁한다는 특별명을 받은 신숙주와 함께..
정인지는 단종의 스승인데도..
신숙주는 훈민정음을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한 사람으로 세종대왕과 문종대왕에게 총애를 받은 신하였는데...
만일 수양대군이 마치 그가 항상 사람을 대하면 말하는것처럼..
왕이 성년이 되어 정사를 친히 잡으실 만하기를 기다리어 공성신퇴한다 하면 만사가 다 좋았을 것이다.
왕은 일생을 두고 수양대군을 고맙게 알았을 것이요,
백성은 진실로 주공의 덕으로써 수양대군을 여겼을 것이요,
그 숱한 사람은 원통한 피를 흘리지 않았을 것이요,
수양대군 당신도 만년에 꿈자리 사납지 않게 지냈을 것이다.
그러하건만은 운명은 수양대군의 가슴속에 한 움큼 욕심의 불을 던지어 커다란 비극을 만들어 내게 하였다.
수양대군은 의를 알고 의인을 알고 불의를 알고 불의한 사람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임금중에서도 가장 총명한 임금인 세종대왕의 아드님이요, 임금 중에도 가장 인자한 임금인 문종대왕의 아우이다.
총명이 뛰어난 그가 무엇인들 모를리가 없건마는 다만 그의 억제할수 없는 욕심이 모든 덕과 모든 총명을 눌러버린 것이다.
단종..
삼년동안 왕으로 있을때에도 수양대군의 권력에 아무말 할수 없었고..
왕궁에서 쫓겨나 창덕궁에 머물때에도 선왕은 조용히 있었다.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영월로 귀향가는 길에는 나졸들이 먹을것도 제대로 주지않아 굶으면서 오육일의 갔고,
강원도 영월부 청령포 적소에 도착한 곳은 수풀속에 있는 촌가 서너채뿐..
그나마 비가 많이오면 빗물이 들어왔고 결국 홍수가 나서 피신을 할수밖에 없었다.
단종을 모시던 사람들은 단종의 인자한 성품과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있더라도 제왕의 위덕을 조금도 손상하심이 없으신 것을 뵙고 깊이 감동하였다.
가끔은 금강정에 올라 몰소리 들어며 달밝은 밤이면 밤 깊은 줄도 모르고 여울 여울 울어가는 강물소리를 들으시곤 했는데..
수양대군의 동생 금성대군의 단종복원 사건이 터져 금성대군은 안동옥에서 교살당했으며
단종조차 목숨을 유지할수 없게 되었다..
춘원 이광수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암울함을 떨쳐내고자 자아의식을 가지고 집필한 소설 '단종애사'..
이 소설을 통해서 조선의 인정과 의리를 드러냄으로 식민지 하에 있는 민족의 정신을 일깨우고자 한 것이다.
일제 식민지 현실과 너무도 비슷한 비극..
그런 가운데에도 충신과 열사들에 의하여 국권을 지켜보려던 안간힘이 있었다.
현실은 해방을 맞이했지만 소설속의 단종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다.
우리 역사의 아픔을 공감할수 있었다.
단종의 아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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