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우머

너도 내나이 되어 봐../ 공처가의 한서린 유언..

by 설렘심목 2011. 9. 25.

너도 내 나이 되어 봐.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 할아버지

나무꾼 : 거, 거기… 누구요?

개구리 :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 저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예쁜 선녀였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 들어 나무에 걸린 옷의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는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개구리 : 이봐요,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이 되어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 : (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

나무꾼 : 믿어.

개구리 : 그런데 왜 입을 맞춰 주지 않고 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

나무꾼 : 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 너도 내 나이되어 봐.

       개구리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공처가의 유언.

 

평소 아내 앞에서 오금도 못 폈던 공처가가 시름시름 앓다가 병이 깊어져서 죽게 되었다.

남편 : 여보, 나는 이제 얼마 못 살 것 같으니까 유언을 받아 적으시오.

아내 : 왜 자꾸 죽는다고 그러는 거예요?

남편 : 내가 죽은 다음에 당신은 부디 김 사장과 재혼을 해주길 부탁하오.

아내 : 김 사장이라는 작자는 당신과 동업을 하면서 당신 회사를 망하게 한 원수 아니에요?

남편 : 맞아. 그 놈이야! 그 놈에게 원수를 갚는 방법은 그것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