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6. 토요. 주방식당살림살이 옮김. 비전동예배당 철거시작.
연일 계속되는 이사 뒷정리와 교회안팍 손보기에 체력과 마음이 지쳐간다. 그래도 감사할 뿐,..
부모가 죽으면 뒷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옛말을 절감하며
떠난 식구들로 가슴이 메어진다.
찢어지는 아픔을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오직 날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앞에 보이지 않는 눈물을 날마다 흘린다.
모든 것이 내 부덕의 소치였고 그것을 틈탄 악한 영의 성전건축방해였다.
험하고 외로운 나그네길 아무리 힘겨워도
어느새 머리가 반백이고 꼭대기가 훤한 걸 보니,..
소학교 시절 원족갈 때가 엊그제같은데...
머지않아 이 고단한 길 반드시 끝나리라.
그날 거기 주님뵈올 때 못난 나를 택해주신 그분께 눈물로 안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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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3. 화요. 生의 끊임없는 질문
인생은...
각기 생명다해 지켜야 할 궁정,
붙잡아야 할 생명의 줄,
높이 들어 흔들 영광의 깃발,
죽도록 부를 노래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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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2. 금요새벽기도중.
크신 하나님앞에 인간의 결단과, 경건과 사랑함이 얼마나 사소한 것인지를 알기까지,...
뼈저리게 거쳐야만 했던 그 많은 낙심과 좌절을 지나 이제는...
맥풀린 초로(初老)의 늙은이 모습으로 주앞에...
다만 불쌍히 여겨주십사고, 다만 불쌍히 여겨주십사고..
사그러든 열정의 재티를 날리며 웅얼댄다.
아버지여. 내 아버지시여...무능한 종을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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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6. 금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랑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통치를 받는 것이다.
그 하나님과의 사랑만이..
인간이 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최후 최고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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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봄 중부노회 교역자수련회중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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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12. 화요. (전교인 여름수련회 이틀 전)
결국 사라지는 것 한 가운데에서...
사방을 둘러보아 허탄한 것뿐인 세상 한가운데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온갖 소망을 거기 하늘나라에 둔다.
빈손으로 와서 모든 것을 거저얻은 공짜배기 인생이,
다 내려놓고, 다 포기한 채...
남은 생애에 할 것이라곤 그 모든 것 거저주신 하나님을 선포하고 전하며 경외함뿐이리.
하나님을 몰라서 멸망해가는 가여운 생명들은 내게 주신 기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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