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강단

2021.09.26. 주일예배<요1:12-14. 하나님에게서 난 자들>

by 설렘심목 2021. 9. 26.

2021.09.26. 주일예배<1:12-14. 하나님에게서 난 자들>

영과 육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게 인생입니다. 영과 육이 분리돼 헤어지면 그게 죽음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게 영생의 시작입니다. 육체로 살아도 영이 또렷하게 깨어 영과 육이 구별된 사람은 살아서 영생의 기쁨을 맛본다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은 육체로 태어나고 다음엔 성도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는 영의 회복이(에덴의 복구) 있습니다. 죄로 죽었던 영이 복음으로 다시 태어나면 인간은 비로소 자기 생명의 본향과 존재의 근본을 알게 되고 자신을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을 믿고 섬기게 됩니다. 본문 12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자녀-입니다. 그리고 그 자녀를 받치고 있는 말은 영접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1:1~4절은 창세기 1:1절의 하나님의 창조, 곧 십자가로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님의 실존에 대한 중요한 언급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거기 말씀으로 함께 계신 분이 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셨으며 그분은 생명이요,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는 겁니다. 다른 표현을 쓰자면 예수님이 없으면 인간에게 빛이 없으니 어두운 삶이고 빛을 만나면 형통, 밝게 길이 보여 말씀을 따라 살게 되는데 이 메시아가 오늘 본문 14절에 의하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계신데, 보니 하나님의 독생자가 가진 영광이 보이고 그 빛은 은혜와 진리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중요한 생명의 말씀, 12절과 13절을 읽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구원과 영생이 사람과 전혀 무관하여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일이라는 겁니다. 여기 주일을 지켜 세상에 나를 주지 않고 예배로 하나님 앞에 몸과 시간과 정성을 드리는 저와 여러분은 이 믿음과 신앙활동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줄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렇다면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이들은 어떠한 사람들입니까? 본문 12절 앞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의 이름을 믿는 자들입니다.

 

1.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영접이란 귀한 분을 맞이할 때 쓰는 말입니다. 복음이 전해졌을 때 신속히 감동으로 반응하는 걸 말합니다. 요한계시록 3:20절에서 주께서 문밖에서 두드릴 때 누구든지 그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그 안에 들어가신다고 하셨습니다. 거꾸로 보면 문을 닫고 외면하면 이미 심판 가운데 있다고(3:18) 합니다. 심의는 자격이나 상을 주려고 있지만 심판은 책임을 묻고자 있는 겁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님을 반갑게 맞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은사로 믿음을 확신시켜 주십니다. 지금 여기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 이미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구원에는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에 연합되는 감동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3:48절에는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믿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작정가운데 우리가 있고 함께 같은 영의 양식을 나누며 예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간 우리는 믿음이 능력이란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믿으면서도 예수그리스도라는 신령한 실존 안에 깊이 들어가는 일이 종종 서툴기 짝이 없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믿어드리고 신뢰함으로 모든 삶을 의탁한다는 뜻입니다. 삶을 맡기면 맡긴 만큼 그분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맡긴다는 의뢰를 책임회피로 오해하면 아무리 기도해도 능력은 경험하지 못합니다. 성경의 방법대로 최선을 다하되 그 열매를 온전히 맡기고 주님 주시는 평화를 구하면 그게 의뢰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놀랍게도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는 유일한 길입니다. 정직하게 해도 결과가 나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돌이켜 엎드리는 이에게 나쁜 일은 좋은 일의 출발인 것, 뼈에 새기기 축복합니다. 다음 두 번째,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람은, 14절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2.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자,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 예수신 줄을 알게 됩니다. 이 비밀은 만세 전부터 감춰져 있던 것인데 이제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완성하려고 드디어 드러나는 것이며 이 비밀은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 예수시라고 골1:26-7에서 증명합니다. 따라서 믿음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이 비밀, 곧 그리스도 예수의 전말을 알게 되고 그것이 독생자의 영광임을 깨달아 감사하면서 구원받은 기쁜 인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십자가는 영광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고난은 잠시 지나는 과정이요, 영광은 영원한 것입니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친히 우리 죄인들 가운데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그리고 이 복음은 사람에게서 나온 게 아니라 전적으로 하늘과 땅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자신에게서 나왔다는 것과 그 영광이 말씀을 따라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다고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은 언제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십니다. 화려한 궁궐로 오지 않으시고 초라하고 비천한 마구간에 말구유로 오셨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죄인구원 계획의 실현은 이렇게 그의 영광과 함께 육신의 옷을 입으신 말씀으로 찾아오신 겁니다. 우리가 말씀에 의존하여 믿고 나아갈 때 영광이신 주님은 그 말씀을 통하여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일하십니다.

고칠 건 고치고 채울 건 채우고 버릴 건 버려 새롭고 단단하게 세워갑니다. 성전건축입니다.

세 번째,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의 닻줄이 어디로부터 왔습니까?

13절입니다.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3. 죄인구원이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인간은 이미 오래전 아담의 범죄로 모두 죽은 영, 곧 죄성을 몸에 담고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가 안 계신 모든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진 죽은 영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죽은 영으로는 결코 하나님을 깨닫지 못해 영접하지도 못합니다.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은 하나님을 깨닫기는커녕 도리어 저항하고 방해하며 엉뚱한 곳을 바라봅니다. 마치 하나님을 괴롭히기로 작정한 자들처럼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이 죄인들의 한평생입니다. 로마서 8장 전반부에서는 계속하여 육신의 법이 결코 하나님의 법에 연합되지 못함을 지적합니다. 8:5-9절입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거룩한 영적사건은 어떤 경우에도 죄의 상태에 놓여있는 인간으로부터 말미암지 못합니다. 거룩한 일이 속된 땅에서 시작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넘치는 자비와 사랑으로 타락한 죄인들을 구원하기로 결정하고 찾아오셨습니다.

주께서 친히 그 죄값을 십자가로 치르셨고. 인간은 다만 믿고 나아갈 때 열리는 영생입니다.

 

예배하는 여러분! 우리 안에서 찾을 수 없고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구원의 길에 오직 믿고 소망함으로 예수님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이 복음, 값도 없이 거저받은 이 구원의 복된 소식을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에게 꾸준하게 전해서 하늘에 상급을 쌓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