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0.주일예배<민31:13-20. 모압 처형>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압을 쳐서 파하고 늠름하게 돌아와 모세와 제사장들과 족장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승전한 지도자들은 책망을 듣게 됩니다. 15~16절입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이어 하나님은 지휘부가 살려둔 그들을 처형하라고 명령합니다. 모압의 처형, 17절.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를 경험한 여자도 다 죽이라는 명령입니다.
농사로 보면 남자는 씨고 여자는 밭입니다. 모압의 남자들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없어서 다 처형대상입니다. 그 남자와 동침한 여자들은 우상숭배와 불신앙의 씨를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다 죽이는 겁니다. 이를테면 우상숭배와 반기독교 사상에 오염된 씨가 몸을 통해 경험된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한 것입니다. 즉 자신에게 있는 세상의 문물이나 정서 등을 확실하게 제거해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17절에서는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사내아이는 다 죽이라고 함으로 악은 종자의 뿌리까지 뽑기를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시대 배경을 보며 들어야 합니다.
예배하는 여러분. 저와 여러분 심령 밭에 다른 어떠한 가시엉겅퀴 같은 불순한 씨나 오염된 교훈이 씨를 뿌리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이라는 씨만 심겨야 합니다. 요즘은 말 그대로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사이버(전자두뇌) 초고속시대입니다. PC를 켜면 앉아서 실시간으로 세계를 한눈에 봅니다. 넘쳐나는 기가 막힌 정보와 소식에 도리어 어지럽고 질립니다. 오늘 우린 모압을 반드시 처형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우리들의 심령 밭을 살피면서 새롭게 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기 원합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내면과 신앙 속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시대적인 정신세계의 오류를 잘 정돈해가는 일입니다.
모압 여인들처럼 발람의 꾀를 따라 브올에게 절하게 하는 각양, 각종의 정신적 술책이 사단으로부터 맹공격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며 경각심을 갖기 원합니다.
1) 예수그리스도를 대적하는 그릇된 사상과 이념들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일루미나티로 세분된 시오니즘의 프리메이슨(인간중심의 이성주의 세계정부 창설), 뉴에이지 사상, 유물론 공산주의, 범신론, 민족주의, 단학, 마술, 심령학, 최면술, 강신술, 퇴마사, 파룬따파 등 수를 다 헤아릴 수 없는 것들이 제각각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저들은 교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와 세를 과시하며 요한계시록의 일곱 번째 용으로 합류해 가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리얼리즘에 반동적으로 생긴 모더니즘을 먼저 이해하지 않고는 안 됩니다. 모더니즘은 산업혁명, 실증주의, 유물론으로 이어지는 자연주의(리얼리즘)에 의한 지나친 객관존중에 저항하여 생긴 19세기 후반의 인간존중 사상이 그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1960년대 이후의 문화 현상으로(랑떼르혁명. 히피 등) 기존의 전통과 인습이라는 객관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관을 개인의 독창성에서 찾아 존중하는 추세입니다.
대중문화로는 스파이더맨이나 매트릭스가 이러한 문화의 현상이고 찢어진 청바지에서 단정한 차림에 대한 저항을 찾아 만족하는 것입니다. 종교적 측면에서는 해체주의 신학이라고 보아 무방한데 이들의 생각에 “신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적인 존재”라고 보는 것입니다. 16세기 결성된 프리메이슨은 유대인으로 구성된 자유 석공조합이 원조인데 그 세력이 가공하여 전 세계의 식량과 정보와 에너지를 점령해 유대의 세계정복을 꿈꾸며 형성된 집단으로 대단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의 계획 가운데 기독교 말살계획도 물론 들어가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이단으로 간주하는 극단적 시오니즘이라고 보면 됩니다.
뉴에이지는 범신론 또는 다신론사상이 주류입니다. 만유를 지으신 하나님을 섬기려는 것이 아니라 만물 그 자체가 나름대로 모두 신적 가치가 있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뉴에이지음악은 조금 다릅니다. 바로크에서 클래식, 근대음악, 현대음악, 전위음악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딱히 이름할 것이 없어서 붙여진 신세대음악이라는 건데 거기에 지나친 마이너존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사단은 멜랑꼴리의 감성을 타고 들어와 궁극적으로 울적한 기분을 만들 삶을 회의하게 하고 죽음을 미화하며 동경하게 합니다.
단학은 단전호흡, 기공수련, 명상, 기체조 등은 육신과 정신의 잠재된 에너지를 깨워서 신의 도움 없이 전혀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 간다고 믿습니다. 중국에 파룬궁(파룬따파:法輪大法)은 진(眞쩐).선(善싼).인(忍런)을 근본 심신의 수련법으로 삼는 중국전통 불가(佛家) 수련법입니다.
민속은 결국 미풍양속 가운데 살짝 들어와서 조상의 풍습 가운데 무속과 미신까지 끌어들여 우상을 섬기게 하는 굿, 푸닥거리, 점궤 등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민족주의는 민족이 하나 되자는 그럴싸한 구호 아래 타민족은 철저히 배타하게 되는 민족우선주의입니다. 이 민족주의는 기독교 신앙을 정면거부하고 있습니다. 민족주의는 우리 민족의 결집 동기를 단군에서 찾고자 하는데 결국 신화 속의 민족 안에 갇혀서 전 세계 인류의 하나님, 만유의 하나님을 반대합니다.
심령학, 최면술, 마인드콘트롤, 마술 등은 인간의 영혼을 혼미케 하는 전형적 미신에 속하는 것입니다. 물론 초과학적이고 신비한 부분이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떠나서 인간 스스로 삶의 행복을 추구하여 획득할 수 있다고 믿는 어리석은 범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는 모압 여인들이 저지른 범죄가 살며시 이스라엘을 브올에게 절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현대 그릇된 사조(思潮)가 순결한 그리스도인들을 엉뚱한 곳으로 유인하여 얼마든지 타락하게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이런 사악한 우상의 씨를 품은 모든 여인을 처형하라고 했습니다.
2) 그리스도의 이름을 사용하는 사이비기독교단체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복 받은 자 중에 다시 복을 받은 자인 줄 믿기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정녕 복에 복을 받아서 반듯한 교리와 신앙으로 엉뚱한 이설이나 신비를 경계하고 오직 성경과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가는 것에 대하여 우리 주님께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좀 부흥이 되고 탄력이 붙어 숫자가 늘어나면 예외 없이 머리 아프게 하는 자들이 나타나 성도들을 유혹해서 이상한 데 데려가 이상한 것 가르쳐서 오염시키는 원수 마귀사단의 하수인이 됩니다. 오늘 시간상 이런 예를 다 들 수는 없지만 몇 가지는 알고 가길 원합니다. 먼저 이단과 사이비는 비슷하지만 좀 다릅니다. 이단은 처음 시작이 정통 기독교로 시작한 것이고 사이비는 처음부터 잘못된 곳을 말합니다. 증산도 같은 곳은 엄격히 말하자면 사이비나 이단에 들지도 못하는 우상종교입니다. 또 몰몬교는 처음부터 잘못된 곳이어서 기독교와 비슷하지만 참 신앙이 아닙니다. 갈1:8절에서는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곧 예수)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단은 통일교나 신앙촌의 전도관, 박태선장로, 신천지가 이단입니다. 문선명이나 박태선이 처음엔 신비은사가 뛰어난 기독교 지도자였습니다. 제칠일 안식교가 또 교리에 의한 이단입니다.
1978년 11월 18일 남미 가이아나 정글 오지에서 917명의 신도를 집단자살하게 한 인민사원의 교주 짐 존스가 기억납니다. 이단과 사이비와 우상종교에 대해서는 그 실례가 너무나 많아서 여기서 마칩니다. 19절입니다. “너희는 7일 동안 진 밖에 주둔하라. 무릇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2. 피를 묻힌 자는 진 밖에서 일곱 날이 지나야 들어올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전쟁에서 손에 묻었던 피를 부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과 같이 탁월한 하나님의 사람도 성전건축은 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밝히는 바, 진 밖에서 기다리는 칠일간의 정결기간은 무엇을 뜻하는가?
1) 부정한 손을 깨끗이 돌이키는 회개의 시간입니다.
칠일간의 정결 기간은 생명을 다룬 인간의 손이 하나님 앞에서 반드시 청산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록 피를 묻힌 손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고 그 명령을 준행한 것이라 하더라도 생명을 해한 손은 일단 거룩한 진에 들어오지 못하고 7일간 피묻은 손을 깨끗이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혼의 순결을 존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는 대목입니다. 악한 자를 쳐 없애도 그 손을 다시 거룩한 손으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은 사라진 악한 자의 생명보다 그를 처단한 자의 손이 더욱 귀하게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2) 7일 후 다시 진영에 들어와 함께 하는 거룩한 손입니다.
일곱 날이 지나 피가 묻은 손은 온전히 회복되어서 이스라엘 진영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칠일간은 그래서 징계의 시간이 아니라 소망의 시간입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잘 이루고 영광의 입성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종종 애모하게 당하는 칠일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유도 모른 채 하나님의 응답도 없이 기다려야 하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허락한 칠일간이 있음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위로하고 계십니다.
칠일은 칠일이지 영구한 날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벅찬 기대의 날입니다. 짧은 나그네길을 가는 동안 우리는 다 알 수 없는 많은 칠일간을 만나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결국 주님 앞에 이르러 시간도 없고 태양도 소용없는 맑고 밝은 천국에서 살 때엔 왜 이러한 칠일간의 시간들이 필요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여전히 주님께 늘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어떠한 일이 다가와도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신 뜻을 조금도 변함없이 우리를 통하여 이뤄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모압의 후예들을 살피는데 시간이 제법 할애되었습니다. 그러나 본질은 여전히 저와 여러분의 심령밭입니다. 우리 안에 교묘하게 자리 잡고 평생을 악한 곳으로 끌고 다니는 간악한 무리들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쪽같이 위장하고 있는지 어지간한 영력이 아니고는 속게 마련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피 묻은 손으로 이것저것 만집니다. 불결한 손을 정결하게 하는 7일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자주 읽고 종종 고요한 시간을 따로 마련해 주님과 깊은 교제를 하기 바랍니다. 꼭 기억하세요.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 열정, 물질만큼 최고의 투자는 어디도 없습니다.
한 주간도 오직 믿음. 오직 예수.오직 성경, 오직 주께 영광으로 복된 모두가 되시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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