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펴지니라" (창 9:18-19)
1. 셈 : שם "쉠(shem)" - <뜻> “이름, 영광, 명예, 명성”
1) 노아의 장남(창5:32)
2) 노아의 세 아들 중 최고의 축복을 받음(창9:20-27)
3) 셈족의 씨족(창10:21-31)
4) 그의 후손은 앗시리아(창 10:22), 페르샤(아람)까지 두루 퍼져갔으며, 특히 훗날 아브라함의 발자취였던 일명 “초승달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문명의 큰 혜택을 받았을 뿐만아니라 무역에 관련하여 당시 광대한 지역(가나안, 에돔, 모압, 베니게, 앗시리아, 바빌론 등)의 중추역할을 했다.
5) 셈의 후손 에벨(창10:25)은 BC 2500년경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유역에 큰 도시국가를 건설(고증자료),
오늘날의 이스라엘, 시리아, 레바논, 이란, 이라크인들의 조상이기도 하다.
6) 셈족은 BC 2000년경 알파벳을 발명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7) 셈족어는 구약성경에서는 가나안방언(사 19:18), 유대방언(왕하 18:26) 히브리어(집회서)라고도 했다.
8) 셈족어는 고대 앗시리아, 페르시아 제국 당시 그들의 내국언어 및 주요 외교언어로 사용되었던 아람어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9) 아람어는 구약성경(에스라, 다니엘)에도 꽤 기록되어 있다.
10) 셈족어는 헬라어와 영어단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쳐 많은 부분이 그들 단어에 아직도 녹아 있다.
11) 셈족어를 쓰고 있는 민족들로부터 오늘날의 3대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생겼다.
12) 셈족은 예수그리스도의 육신의 조상이다.(눅 3:36)
2. 함: םח "함" - <뜻> “탄(burnt),” “열(heat)”
1) 노아의 둘째 아들
2) 아버지 노아의 실수와 수치를 덮어주지 않아 저주를 받음(창 9:25-26)
3) 가나안 남쪽민족인 구스(이디오피아), 미스라임(이집트), 봇(리비아) 가나안 7족(가나안, 브리스, 여부스, 아모리, 기르가스, 히위, 헷) 스바(이디오피아 북부), 하윌라(아라비아), 블레셋, 소돔과 고모라의 조상이며(창 10:6-20), 니므롯의 후손 중 일부는 바벨론, 니느웨 지역으로 옮겨 바벨탑을 건립하기도 했다.
4) 훗날 출애굽한 유대백성의 가나안 입성시 셈족의 후손들에게 정복당해 종으로 전락한바 있고(수 9), 야벳의 후손이었던 마케도니아, 로마인들에게 다시 정복당해 긴 세월 노예가 되기도 하였다.
5) 현재의 아프리카계 민족의 조상이다.
3. 야벳: יפת "아페트" - <뜻> ‘흥하다’, ‘확장하다’
1) 노아의 셋째(막내) 아들
2) 셈 못지않게 축복을 받음(창 9:20-27)
3) 가나안의 북쪽민족인 고멜(카스피 해안부족, 브리튼족, 웨일즈족), 마곡, 두발과 메섹(아르메니아, 러시아), 마대, 야완(이오니아인과 헬라인), 이스그나스(게르만족), 달시스(스페인, 욘 1:3), 깃딤(이탈리아, 로마인), 도다님(그리스)의 조상이다.(창 10:1-5)
4) 현재의 유럽민족의 조상
노아는 홍수 후에 식물을 가꾸게 되었다. 그 식물들 중에는 포도나무가 있었는데, 어느 날 노아는 포도원에서 생산된 포도주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채 옷을 벗어버리고 장막 안에서 나체로 자고 있었다. 아마도 노아는 순수했을 것이다. 그는 발효되어 만들어진 포도주가 인간 두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경험한 바가 없었다. 그때 세 아들 중 둘째 아들인 함이 들어갔다가 아버지의 하체를 보게 되었다.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 아비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 두 형제에게 알리매” (창 9:20~22).
함은 아버지의 하체를 대단히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여기서 함이 ‘보았다’고 할 때, 그 단어 ראה ‘라아’는 ‘주목했다’, ‘응시했다’는 뜻으로 단순히 쳐다보는 것을 넘어서 즐기며 조롱하며 보는 것을 말하는 단어이다.
그리고 함은 형제들에게 자기가 본 아비의 수치를 말하였다. 함은 벗은 몸으로 누워있는 아버지에 대해 수치감과 애통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고 오히려 아버지를 조소했다.
그때 작은 아들 셈과 큰 아들 야벳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가리기 위해서 행동을 취했다. 그들은 옷을 취하여 뒷걸음쳐 아버지에게로 가서 벗은 몸을 가리어 드렸고, 그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않았다.
“셈과 야벳이 옷을 취하여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비의 하체에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아니 하였더라”(창 9:23).
하체는 생식기가 있는 부분으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생명을 대변한다는 기본적인 의미를 넘어선다. 즉 아비의 하체는 존엄성과 영광의 상징이다. 함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아버지가 술에 취해 실수를 했어도 아버지의 권위에 대한 마땅한 존경심과 예의를 갖추었다.
노아는 술에서 깨어 일어난 후, 그의 아들들이 자기에게 행한 모든 일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노아는 자신이 알몸인 채 셈의 것인지 야벳의 것인지도 모를 겉옷이 자신에게 덮여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 어떻게 된 일인지 탐문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작은 아들 셈이 자기에게 행한 의롭고 복된 행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에 하나님은 노아를 선지자와 재판장으로 만드셨다. 노아는 함에게 저주를, 셈과 야벳에게는 축복을 내렸는데, 그가 말한 축복과 저주는 후손들의 장래에 대한 예언적 계시였다. 창세기 9:25~27에 노아가 내린 축복과 저주가 기록되어 있다.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셈과 함과 야벳의 후손들>
홍수 이후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다시 인류가 급속히 확산되었다. 비록 오늘날의 인류가 지정학적, 인종적, 신체적 특성과 기질을 달리하고 있긴 하나 근본적으로는 노아, 나아가 아담에게서 나온 한 가족임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1. 야벳의 후손들(10:1-5)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요,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방언과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10:1-5)
먼저 야벳의 후예들이 소개된다. 셋의 후손(5:6-32)보다 가인의 후손(4:16-24)이, 이삭보다 이스마엘(25:12-26)이 먼저 기록된 것처럼 여기서도 셈(21-31절)보다 함(6-20절)과 야벳(2-5절)이 먼저 언급된다. 이처럼 언약의 직접적 계승자를 보다 나중에 기록하고 있는 것은 본서 저자의 독특한 문체인데 이는 하나님의 섭리가 점차적으로 계시되고 있음을 강조해 준다.
야벳의 후손들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 7명의 아들과 고멜의 아들 아스그나스, 리밧, 도갈마 3명과 야완의 아들 엘리사, 달시스, 깃딤, 도다님 4명으로 합계 14명이 소개되고 있다.
① 고멜 : 완전한이란 뜻 - 고대 키메르 족속(호머의 시에 의하면 이들은 세계의 서쪽 끝의 암흑 속에서 산다고 함,
여기서 세계의 서쪽 끝은 곧 유럽 서쪽을 의미)과 켈트족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② 마곡 : "하나님의 땅"이란 뜻 - 갑바도기아와 메디아 사이에 정착한 민족의 조상
③ 마대 : "중간 지역"이란 뜻 - 페르시아 북서부, 카스피해 남(서)부, 아르메니아 서부 지역 등지에 정착
④ 야완 : "이오이아 혹은 그리스"라는 뜻 - 야완은 고대 페르시아어로는 '유나' 헬라어로는 '이아온' 또한 산스크리트어로는 '야바나'등으로 불리우던 이오니아인(Ionian)을 가리킨다. 이들은 헬라인의 조상으로 (단 10:20) 소아시아 서부 지역에 거주하였다.
⑤ 두발과 메섹 - 에스겔 38:2; 39:1에는 마곡의 속국으로 나와 있다. 이들은 이베리아인과 모쉬족으로 추정되는데 소아시아 동부, 티크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상류 또는 흑해 지역에 정착하였다.
⑥ 디라스 - 디라스는 성경 외의 사료(史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명칭이다. 그러므로 학자에 따라서는 에게해 주변이 나 타우루스 근방에 있는 아시아족의 조상, 펠라기스족의 일파 등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어느 견해가 보다 타당한지 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⑦ 아스그나스 - 게르만족의 조상으로 추정, 예레미야 51:27에 의거하면 유키네(Euxine)와 카스피 해 사이 지역에 거주하였던 것 같다.
⑧ 도갈마 - 에스겔 27;14; 38:6에도 나오는데 시리아 국경 부근 터어키 지방에 거주하던 민족으로 추정
⑨ 달시스 : 이 지명은 요나서에 나오는 다시스와 동일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다시스는 곧 스페인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주류이다. 다시 말해서 위에서 언급된 모든 야벳의 후손들은 동쪽 끝으로는 소아시아 지역까지, 서쪽 끝으로는 스페인까지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⑩ 깃딤 - 키프러스섬과 지중해연안에 살던 족속, 성경에 자주 언급(대상1:7; 사23:1; 겔27:6; 단11:30)
⑪ 바닷가의 땅 -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바다 혹은 대해는 곧 지중해를 가리킴. 그러므로 야벳의 후손들이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다는 표현은 지중해 주변부 특히 유럽 지역에 분포했다는 뜻을 전달한다.
* 야벳의 족보에 나타나는 14지족들은 주로 유라시아지역에 속한 족속들이다. 야벳의 후예는 유럽-인도 인종(아리안족)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대별(大別)해 보면 지중해족, 북서 유럽족, 북동 유럽족, 알프스족, 힌두족, 드라비다족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주로 바닷가의 땅(지중해 건너편 모든 땅을 의미)에 머물렀다. 처음에 지중해 연안과 여러섬들에 거주하던 야벳자손은 점차 유럽 본토 및 인도 지역으로 진출해 나갔다.
2. 함의 후손들(6-20)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며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이는 세상에 첫 용사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군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군이로다 하더라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을 건설하였으니 이는 큰 성읍이라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가슬루힘에게서 블레셋이 나왔더라)” (10:6-14)
(1) 함의 후손들
함의 아들은 주로 이집트, 가나안, 남아라비아, 에디오피아 등지에 정착하였는데 오늘날을 기준으로 하면 아프리카를 중심한 흑인종(Negroid) 분포 지역이다. 함의 아들은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 등 4명이고, 구스의 아들은 스바, 하윌라, 삽다, 라아마, 삽드가 등 5명이며,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 등 2명이다.
미스라임의 아들은 루딤, 아나밈, 르하빔, 납두힘, 바드루심, 가슬루힘, 갑도림 등 7명이다. 가나안의 아들 11명을 합하여 함의 지족은 29명이다.
① 하윌라 - '모래 땅'이란 뜻으로 아라비아에서 페르시아 만 사이의 광할한 사막 지대에 거주하던 함의 후손이다. 그런데 29절로 보아 이곳에는 셈의 후손인 하윌라족도 분할 거주하였던 것 같다.
② 라아미의 아들 '스바' - 솔로몬을 방문했던 스바의 여왕(왕상 10;1-10)으로 인해 우리에게 친근해진 명칭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정확히 어느 지역에 거주했던 족속인지는 분명치 않은데 아라비아의 미디안 지역 내에 거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③ 구스는 또 니므롯을 낳았는데 그는 세상에 첫 용사였다. - '용사(영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깁보르'는 '강력한 세
력을 지닌 자', '폭력으로 통치하는 자'를 가리킨다(룻 2:1; 전9:11). 따라서 본절은 니므롯이 지상에서 최초로 강력한
국가를 형성했던 자임을 의미해 준다(10-12절). 그는 사냥꾼으로 유명했으므로 사냥을 잘하는 사람을 아무개는 하나
님 앞에 니므롯같은 특이한 사냥꾼이라 불리울 정도였다. 용감한 사냥꾼은 문자적으로 ‘짐승을 난폭하게 잡는 사냥
꾼’이다. 그러나 고대 전쟁 영웅들을 가리켜 ‘사냥꾼의 제자’라고 일컬었던 관습과 당시 사냥은 전쟁을 대비한 훈련의
일환으로 활용되었던 점에 근거할 때에 이는 '잔혹한 전쟁광'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가 고대의 가장 강력한
제국이었던 바벨론 제국을 일으킨 자이다.
- 니므롯의 나라는 시날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했다. 그는 ‘앗수르’로 나아가서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를 세우고 니느웨와 갈라 사이에 ‘레센’이라는 큰 성을 세웠다. 이 니므롯은 후에 바벨탑을 쌓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 바벨은 함무라비(Hammurabi)왕 통치시 바벨론 제국의 수도이다. 완전한 히브리명은 바벨론인데 동은 티그리스, 서는 아라비아 사막, 남은 페르시아 만, 북은 앗수르땅으로 둘러싸인 열대성 기후 지역이다.
- 에렉은 일명 '우륵'으로도 불려지는 도시로 바벨론 동남쪽에 위치하였다. 1954년 독일 학자들에 의한 발굴 작업시 이곳에서 설형 문자판과 신전 등이 발굴되었다.
- 악갓은 사르곤이 창건한 아카드 왕조(B.C 2300-2100)의 수도이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바벨론 부근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 갈레는 이사야 10:9에서는 '갈로'로 불리운 성읍이다. 그러나 이곳의 위치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유프라테스 강 동쪽의 니플로도, 티그리스 강 동쪽의 크테시폰으로도 추정한다.
- 르호보딜은 '사각형 도시'란 뜻으로 니느웨의 한 위성 도시이다.
- 갈라는 니느웨 남방 약 80km지점, 티그리스 강과 삽(Zab)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했던 성읍이다.
- 블레셋은 지중해 갑돌(그레데)로부터 가나안 연안으로 이주한 해양 민족으로 이들의 원 거주지는 애굽이었으며 혈통상 함족으로 분류된다.
(2) 가나안의 후손들
“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을 낳았더니 이 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나아갔더라 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10:15-20)
함의 아들 중에 가나안의 아들들은 별도로 소개된다. 가나안의 아들은 시돈, 헷, 여부스, 아모리, 기르가스, 히위, 알가, 신, 아르왓, 스말, 하맛 등 11명이다. 그들은 모두 족속의 족장이 된다. 특별히 이들은 각 족속의 조상으로 소개된다.
1) 여부스 족속은 예루살렘 지역과 그외곽 변두리에 거주했었는데(수15:8; 삿1:21)여호수아와 다윗, 솔로몬에 의해 세력이 약화되었다.
2) 아모리 족속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시 요단 동편과 서편의 산간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민 13:29; 수2:10; 9:10). 초기에는 바벨론 서편에서 세력을 떨쳤었는데 함무라비도 이 아모리 왕조에 뿌리를 두고 있다.
3) 기르가스 족속은 가나안의 후손 중 가장 소수의 족속이다. 여호수아 3:10; 24:11 및 역대상 1:14등에 언급되어 있지만 그들이 어디에 거주하였는지는 확실치 않다.
4) 히위 족속은 세겜과 기브온, 헬몬 산 아래에 거주하였다(수 9:7;11:13). 야곱의 딸 디나가 히위 족속 하몰의 아들에게 강간 당한 일이 있었는데(34장) 훗날 여호수아가 이땅을 정복,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다(수 9:3-21). 알가 족속은 오늘날 텔 알카로 알려진 알카에 거주했었는데 이 도시는 트리폴리 북쪽 약 다섯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5) 신 족속은 알카 강의 남쪽, 즉 알카 근처의 센나에 거주하였다.
6) 아르왓 족속은 에스겔 27:8,11에 나오는 아르왓에 거주하였는데 이곳은 현재 루와드로 알려진 섬 마을로 트리폴리 연안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7) 스말 족속은 베니게 남방, 트리폴리와 아르왓 사이의 소므라에 거주하였다.
8) 하맛 족속은 오론테스(Orontes) 강변의 하맛에 거주하였는데 이곳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시 끝까지 점령당하지 아니한 지역이다. 다윗은 이곳 왕 도이와 우호 관계를 맺었고(삼하 8:9-12) 솔로몬은 이곳에 국고 성을 쌓았다(대하 8:4).
* 가나안의 후예들은 시돈에서 시작하여 그랄과 가사까지의 지역과 소돔과 고모라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서 라사까지 흩어져 살았다. 그랄은 블레셋 평원의 가사 남쪽에 위치한 성읍. 아브라함과 이삭이 기근을 피하여 한때 이곳에 머문 적이 있다(창 26:1-6). 라사는 이 도시의 위치는 분명치 않다. 고대 유대 문헌에 의거하면 소돔과 고모라 근처의 사해 동쪽편에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되니 혹자는 시리아의 하맛 근처에 위치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나님은 후에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실 때 분명히 그 땅에 살던 각 족속의 이름을 열거하신다. 즉 겐 족속, 그니스 족속, 갓몬 족속, 헷 족속, 브리스 족속, 르바 족속, 아모리 족속, 가나안 족속, 기르가스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이라고 소개한다(창15:19-21). 이는 가나안땅을 향하고 있던 이스라엘백성에게 가나안 땅 정복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에게 가나안땅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암시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관영한 것이지만(창 15:16), 실상은 이미 가나안의 후예들은 노아에 의해 저주받은 족속이므로 그들을 쳐서 정복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가르쳐주고 있다.
3. 셈의 후손들(21-32)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과 예라와,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방언과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이들은 그 백성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10:21-32)
*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며 야벳의 형으로 소개된다. 따라서 본서 저자가 셈의 족보를 이야기하면서 먼저 에벨을 언급한 것은 그가 항상 히브리 민족의 계보를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증거한다. '에벨'은 '건너편', '건너온 자'란 뜻으로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에서 가나안 땅으로 건너온 아브라함을 연상시켜 주는데 '히브리'란 민족 이름이 여기에서 파생되었다는 학설도 있다. 셈의 아들은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 등 5명이다.
① 엘람 - 페르시아 만에서 카스피 해사이에 거주하면서 활로 유명하던 족속(렘49:35). 이들의 영토는 동쪽으로 티그리스 강, 서쪽으로 바벨론, 북쪽은 메대에 의해 경계지워졌는데 고대로부터 강력한 왕국이었다.
② 앗수르 - 티그리스 강 상류에 거주하다가 후에 소아시아로 퍼져나간 앗시리아 족속. 앗수르는 B.C 2000년경부터 이미 독립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 북왕국 이스라엘은 훗날(B.C. 722) 이들에게 멸망당하였다.
③ 아르박삿 - 앗수르 북쪽, 삽(Zab)강 상류 지역인 아라파키티스에 거주하던 족속. ④ 룻 - 소아시아의 리디아인(Lydian)으로 보는 자들도 있는 반면 메소포타미아 북편, 즉 아르메니아의 남방 경계에 위치한 루브디(Lubdi) 주민으로 보는 자들도 있다.
⑤ 아람 - 메소포타이미아와 시리아를 주요 거처로 삼았던 아람족(수리아인). 이스라엘은 다메섹을 중심으로 한 이들 왕국과 많은 접촉을 가졌으며 전쟁도 자주 치루었다.
⑥ 에벨 - 벨렉의 아버지이며(25절) 벨렉은 아브라함 계통의 조상(11:18-26).
⑦ 아람의 아들은 우스, 훌, 게델, 마스 등 4명이며, 우스는 아람의 아들로부터 우스라는 지명이 파생되었는데 (렘 25:20; 애 4:21 참조), 그곳은 가나안 남쪽 아라비아사막에 위치한 광활한 지역이었던 것 같다. 한편 욥의 고향도 이곳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욥 1:1).
⑦ 아르박삿의 아들은 셀라 1명이다. 셀라는 에벨을 낳고 에벨은 벨렉과 욕단을 낳았다.
에벨이 벨렉을 낳았을 때 세상이 나뉘었다고 소개한다. 이는 후에 인류가 하나님을 대항하여 바벨탑을 쌓음으로 하나님이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는데, 그때 세상이 나뉘게 된 것을 말한다.
⑧ 벨렉의 아우 '욕단'의 뜻은 '작다'이다. 이 두 형제에게서 또한 혈통이 분리되었는데 벨렉은 아브라함계의 조상이며, 욕단은 아라비아계의 조상이다. 욕단은 13명의 아들을 낳았다. 욕단의 아들들은 메사에서 스발로 가는 길의 동편 산에 거했다.
⑨ 알모닷 - 남 아랍 족속인데 이들 후손이 예멘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⑩ 하살마웨 -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아라비아 영토 하드라마웃에 거주하였다(향과 몰약으로 유명한 곳).
⑪ 우살 - 예멘족으로 오늘날 예멘의 수도인 산아에 주로 거주(이곳 철광석은 오늘날까지도 높이 평가됨).
⑫ 디글라 - '종려나무의 땅'이란 뜻으로, 이들 족속이 거주하던 지역은 종려나무가 풍부했던 곳인 듯하다.
⑬ 오빌 - 금 산지로 유명한 오빌(왕상9:28;대하 8:18)이란 지명이 여기서 파생. 이 족속은 페르시아 만의 오만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⑭ 요밥 - 분명치 않으나 학자에 따라선 '요밥'을 '광야'란 뜻의 아라비아어 '예밥'과 동의어로 보고 이들을 아라비아 광야에 거주하던 족속으로 단정한다.
* 셈의 후예는 크게 북부 셈족과 남부 셈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북부 셈족으로는 앗수르인, 아람인, 이스라엘인, 에돔인 등을 들수 있으며 남부 셈족으로는 아랍인을 들 수 있다. 이에 의하면 셈족은 대체적으로 황색 인종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셈의 후손들은 노아의 후손들 중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셈족의 지리적 배경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다.
- 이상과 같이 노아의 후손이 소개되었다. 그들은 온 세계에 나라를 이루고 그 종족은 계속 번성하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축복하신 내용이 그대로 성취되고 있음을 말한다. 즉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축복이 그대로 이루어 진 것이다.
<나가는 말> :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복주신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주시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할 것을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 성도들이 복받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때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복주시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도록 먼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증거이다.
하나님의 복은 먼저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는 자신의 영적인 자녀를 낳도록 성숙한 믿음을 가져야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여 구원 얻게 하고, 믿음의 자녀로 양육하여 그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게 하는 것이다.
또한 땅에서 하나님의 충만한 복을 받아 누리는 것이다. 이러한 복이 우리 가운데 나타나도록 기도하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여야겠다.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하여 하나님의 복을 누렸듯이 우리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아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종족을 이루며 인류의 조상으로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쓰임받아야겠다.
2014, 3, 29 등록
자료인용 http://Daum cafe .net/Loveji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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