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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7.12.24. 주일설교<아2:10-14.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by 설렘심목 2017. 12. 24.

2017.12.24. 주일설교<2:10-14.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산다는 것은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지성은 행동하는 양심. 품격 있는 신앙인격이란 복음을 따라 행동할 때 이뤄져 가는 것. 한 치의 혀가 나를 바꾸고 나라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혀는 생각의 얼굴이다. 생각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내가 바뀐다는 건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

 

성경 66권 중 한권 전체가 인간의 애정을 사용해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진 책은 아가서 뿐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뭘까?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즉 하나님을 닮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여러 성품들은 모두 사랑을 표현하고 실현하며 느끼고 기뻐하기 위한 것들입니다. 인간이 왜 살아야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도 여전히 사랑하며 살아야 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애환과 고통은 사랑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바꿔 말하면 빛이요, 사랑이신 하나님이 안 계셔서 일어나는 일이 불행과 어둠의 일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본문기록자 솔로몬왕은 특별히 일천번제를 통해 지혜의 왕이 된 사람으로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부귀공명을 다 누린 인류역사상 보기 드문 복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도 늙어 말년에는 정략결혼으로 둔 많은 아내들의 치마폭에서 그 영광의 시대를 바람직하지 못하게 마감합니다. 본문은 솔로몬의 젊은 날, 술람미 마을의 처녀와 지고지순의 사랑을 나누며 기록한 아름다운 연가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향해 선지자들을 통한 지속적인 말씀 중에는 아가서와 흡사한 사랑의 고백이 많이 발견됩니다. 하나님은 당신과 백성사이를 종종 부부와 부모자녀 등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 늘 말씀하십니다. 또 우상숭배를 영적음란이라고 말씀하심으로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맹렬한 사랑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본 아가서는 솔로몬의 불타는 열애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잘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랑의 오아시스 샘물에 온몸을 적시는 기쁨을 오늘 우리는 말씀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절씩 살피면서 하나님의 뜨거운 애정을 공유하게 되기 바랍니다. 10절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하나님의 뜨거운 마음, 그 사랑은,

 

1. 함께 가기를 원합니다.

 

함께 간다함은 같은 목적지를 향한다는 것입니다. 인생 살면서 수많은 길을 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자와 함께 가려는 길엔 희망뿐 아니라 위험도 있고 고달픔도 있습니다. 11절입니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그렇습니다. 겨울도 있을 것이고 비바람 치는 궂은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과 애타는 그리움은 어떤 환경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사랑하는 그와 함께 가면 그것 자체가 기쁨이라 힘든 주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세상의 유일한 소망, 빛되신 예수그리스도, 말씀이 육신 되어 이 땅에 오신 진리의 화신 예수님을 우리가 어찌 사랑하면 본문의 기쁨이 전해져 올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님을 향한 절대적 신뢰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을 확고하게 믿으시기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신 인류최대의 복된 사건 복음, 그 기쁜 소식이 사람의 육신이 돼 인간 앞에 나타난 단 한 번의 사건, 그것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다시는 볼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실현이요, 언약의 신실한 이행이었습니다. 주께서 함께 가자면 어떤 길도 선뜻 나서는 저와 여러분이시기 소원합니다. 거기 십자가의 험한 길이 있어도 우리에게 복음인 것을 믿습니까?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깊고 아름다운 믿음은 겨울 한 가운데서도 곧, 머지않아 들녘에 피어오를 아지랑이를 봅니다. 그리고 봄노래를 힘차게 부르는 것입니다. “내 너를 지극히 사랑함으로 내 사랑의 불이 우리에게 닥친 겨울추위도 다 녹이는도다.”

 

성도여러분.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열렬히 사모한다면 그가 가자고 하는 어느 곳이든 가지 않겠습니까? 설령 거기가 죽음이라도 서슴없이 가는 게 사랑입니다. 미국에서 어느 부인이 교통사고 후 피가 모자라 수혈 중 에이즈가 감염됐는데 남편은 당신 없는 세상은 죽음만도 못하다는 사랑을 고백하고 같은 환자가 되어 몇 년 못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부인은 그런 남편의 사랑 앞에 감동해 당신의 몫까지 살아 자식을 키워야 한다며 신앙에 충실하고 늘 감사로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보도를 기억합니다. 사랑이 권세요. 능력입니다.

 

내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주님이 함께 가자는 곳은 어디겠습니까? 9:23절입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1) 함께 가야할 곳, 십자가의 길입니다. 고난의 길 십자가는 자기부인을 전제로 시작됩니다. 자신의 과거 옛 자아로서는 따를 수 없는 자기파쇄를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자신만을 위해 생각하고 계획하고 살았던 자기중심적 생각과 삶의 틀을 벗어나 오직 하나님과 그 나라만을 생각하며 영원한 생명에 모든 소망을 겁니다. 거듭난 사람은 주님나라 천국의 시민으로 복음에 늘 감동하면서 말씀 따라 살고자 부단히 애쓰는 중에 이제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나 목표가 아니고 죽음의 수렁에서 살리시고 영원한 빛의 세계로 인도하신 우리 죄의 대속구주 예수님이 그 모든 삶의 이유가 되고 목표가 되며 과정이 됩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복음이 우리 삶의 모든 것 되는 근본적 이유, 즉 십자가를 기꺼이 함께 지고 갈 수 있는 이유는 어디 있습니까? 2:11-12절입니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2) 주님과 함께 갈 곳은 기쁨의 길, 새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터널을 믿음과 사랑으로 통과한 자가 맛보는 광명한 세계입니다. 십자가를 지난 후 만나는 영광은 새 생명의 환희요, 십자가의 고통을 넉넉히 보상하고도 남는 하늘의 신령한 것과 땅의 기름진 풍성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소리가 우리 땅에 들린다고 가슴 설레는 소망과 벅찬 기대를 노래하시기 바랍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우중충한 날이 활짝 개면 얼었던 땅을 열어 제치고 새싹이 움터 올라올 것입니다. 꽃이 피고 벌 나비 날아 들며 새가 노래합니다. 비둘기의 소리로 평화를 선포하는 그 땅에 찬송이 퍼져갈 것입니다. 십자가는 순간이지만 십자가 후의 평화와 영광은 영원한 하나님의 시간 안에 있습니다.

13절입니다.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사랑하므로 어떤 길도 기쁨으로 갈 수 있다면 그러한 믿음의 사람에게, 푸른 열매가 있고 꽃향기 흩날리는 길에서 초청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주의 음성을 따라 나선 길, 그 길은,

 

2. 푸른 열매와 꽃향기가 나는 길입니다.

 

1) 푸른 열매가 열리는 길입니다. 왜 꽃을 피워 향기를 냅니까? 모든 식물은 열매를 목적으로 하고 그 열매는 끊임없이 다시 종자를 이어나갑니다. 주님과 함께 길을 나서면 비록 험한 길을 통과해도 결국 열매 맺는 삶을 삽니다. 믿음의 열매, 선행의 열매, 화목으로 인한 관계의 열매, 인격의 열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삶의 열매가 그리스도로 인하여 풍성하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꽃을 피워 향기 나는 길입니다. 성령의 충만한 열매를 삶속에서 맺어 가면 그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게 됩니다. 꽃은 향기로 말하고 향기는 기쁨을 줍니다. 어렵지만 성도의 삶은 존재만으로도 그리스도가 전해져야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의 아픔이 누구나 버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무능한 것은 죄가 아닙니다. 정직하지 못한 것이 죄입니다. 늘 한계를 정직하게 인정함으로 히브리인의 정체를 겸손으로 붙잡는 복이 있기 바랍니다. 14절을 함께 읽습니다.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l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일어나 함께 가자고 하신 하나님,

 

3. 언제나 우릴 찾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그 사람이 한없이 귀하고 그냥 못내 안타깝습니다. 뭐든지 더 채워서 주고 싶고 넘쳐서 풍성한 것을 보고 싶습니다.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내 비둘기라고 불러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오늘 듣고 함께 기뻐하는 예배 된 줄 압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보시기에 인생은 모두 바위틈 낭떠러지 위험천만한 곳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숨어있는 대책 없는 존재들입니다. 구해준다고 구원의 밧줄을 내려줘도 의심의 질곡에 틀어박혀 더욱 숨어들기만 합니다. 의심으로 깊이 숨어있는 네 얼굴을 내게 보여 달라는 주님 앞에 이제 그동안 주님 떠나 상처뿐인 모습을 예수님의 이름을 붙잡고 담대히 보여드려야 할 때입니다.

믿음만큼 열리는 시온의 길, 거기 우리 주님이 인자한 음성으로 항상 우리들의 얼룩진 이름을 부르고 계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그 음성 부드러워 문 앞에 나와서 사면을 보며 우리를 기다리네)

 

세상에서 저와 여러분 개개인을 변함없이 귀하고 어여삐 여겨 품으시는 분은 오직 한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족보다 우릴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아멘입니다. 인간은 자기몫 챙기기에 바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몫이 우리들의 복입니다. 만복의 근원 영원한 생명의 구주 예수님의 이름 우리에게 있어 모든 허물 그 피로 덮으셨으니 주님 우릴 부르실 때 속히 일어나 동행의 삶을 시작하시기 예수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