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 북한 영변의 5㎿ 원자로가 낙후돼 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영국 국방 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가 최근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해 영변 원자로의 사고 위험을 재차 지적하면서 사고 시 서울을 포함해 동북아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26일 IHS 제인스는 북한보다 더 나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던 옛 소련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를 막지 못했는데 북한의 관리 기술을 믿기 어렵다며 영변 원자로가 불이 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럴 경우 화재를 제대로 진압하지 못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영변 원자로가 폭발한다면 방사능은 북한 전역과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 동북 지역은 물론 서울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력공학 교수는 "영변의 5㎿급 원자로는 오래 된 흑연감속로를 재사용하는 구식 마그네슘 기법을 사용하고 있어 화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법은 물 대신 가연성이 높은 흑연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은 물론 1957년 영국의 윈즈케일 원전사고 등 과거 화재가 발생한 원자력 사고는 모두 흑연을 이용한 원자로에서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호주 멜버른왕립기술연구소 피터 헤이스 연구원은 "영변 원자로의 흑연감속로에 불이 붙으면 고열과 고압이 폭발을 야기해 방사능 물질이 하늘로 치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지난달 30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도 작년 10월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영변원자로는 1986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30년이 됩니다. 이 원자로는 오래된 흑연감속로를 재사용하는 '구식 마그네슘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흑연은 30년이 지나면 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물 대신 흑연을 사용하면 불이 나기 쉽습니다.
영변원자로의 원천기술은 '러시아'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영국'의 원천기술입니다. 영변과 똑같은 5MW 급으로 마그네슘 기법을 쓰기 때문에 '마그녹스 원자로'란 별칭으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1957년 영국 윈즈케일에서 원전사고가 터지면서 영국 정부는 1960년대 들어 이 기술을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북한 영변원자로 원천기술의 원조국이 그 기술을 자진 폐쇄한 겁니다. 그래서 현재 영변원자로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가동되는 '가스 흑연 원자로'가 돼 버렸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변 원자로는 흑연 원자로다
-오래된 흑연은 화재에 취약하다
-흑연 수명이 거의 다 됐다
-원천 기술국도 포기한 기술이다
-따라서 예측, 관리가 어렵고, 북한은 이마저도 숨기고 있다
-불이 나서 터지면 ???
영변원자로는 1994년 중단됐다가 2003년 재가동을 거쳐, 2007년 불능화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상업위성사진 분석결과 2010년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미국 국가정보국도 의회 상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의 규모를 확충하고, 플루토늄 원자로도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인정했습니다.
한 원자핵공학과 전문교수는 '북한 영변 원자로는 사람으로 치면 죽기 직전 상태'라며 화재에 이은 폭발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북한 최고 실력자의 결단 없이는 누구도 관리에 참여하기는커녕 상태를 확인하는 것 조차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위험한 상태'인 게 분명해 보입니다.
'노후 된 원자로'를 벼랑 끝 전술에 이용하는 간 큰 북한은 '위험성을 일부러 무시한 살얼음을 걷는 것이라고 표현해야 하겠습니다.
또 최근 들어 유럽이나 외국 언론들로부터 영변원자로에 대한 인터뷰 요청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대한민국만 조용한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살얼음을 걷는 간 큰 북한, 또 이런 정보에 '누구나 알고 있고, 당연한 일'이라며 무심코 넘어가는 한국... 우리는 정말 '간 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이미 예견된 백두산 대폭발을 하나님께서 막고 계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이제는 영변 핵 원자로가 터지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막아주시지 않으면 큰 재앙을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막아주셔야 합니다. 물불 가릴 줄 모르는 저 북한의 망나니들이 어떤 돌발행동을 감행할는지 모르니까요.(언)
‘북한붕괴 가능성에 대한 준비’(Preparing for the possibility of a North Korean Collapse)라는 책 저자인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는 리버티헤럴드(www.libertyherald.co.kr)와 인터뷰에서 북한 상층부 공작(operation)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정은 정권 붕괴 이후, 북한의 상류층과 특권층이 안전할 것이며 생활은 나아질 것이란 확신을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베넷의 충고는 심리전 전술에 참고할 대목이 있다. ‘북한은 어차피 망한다. 살려면 투항하라’는 메시지를 치밀하고 정교하게 전개하는 것이다.
고위층 균열과 이탈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탈북자 출신인 이애란 박사(경인여대 교수)는 “바깥에서 자꾸 흔들어 북한내부가 술렁이게 해야 한다”며 “김정은 욕만 하지 말고 북한 고위층(高位層)에게 김정은을 죽이면 현상금을 주겠다는 광고를 하라”며 이렇게 말한다.
“김정은을 제거했을 때 현상금을 2000만불 주겠다고 광고를 하고, 핵무기 설계도에 현상금 얼마, 남한 내 간첩 명단 빼오는데 현상금 얼마, 이렇게 구체적인 가격(價格)과 항목(項目)을 제시해 광고를 하면 대한민국은 손도 안대고 코 풀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또 “탈북자 정착지원금을 높여줘 가족을 데려올 수 있도록 돕거나, 탈북자 이산가족 상봉의 제안,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는 등 파격적 제안도 해서 바깥에서 김정은이 정신 차리지 못하게 하자”고 말한다. 그의 말이다.
“소나기가 오려면 우레가 자주 울어야 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압박에 나서야 합니다. 이것이 김정은을 약화시키고 측근에게 딴마음을 품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더 많은 북한주민이 북한이 완전히 망하기 전 한 몫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통일이 앞당겨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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