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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3.06.23. 주일낮예배 <빌4:6-7. 응답받는 기도의 능력>

by 설렘심목 2013. 6. 23.

2013.06.23. 주일낮예배 <빌4:6-7. 응답받는 기도의 능력>

 

1939년 9월 1일 독일군의 폴란드 침공으로 개시된 세계2차대전. 프랑스 덩케르크지역에서 결사항전을 준비하고 있던 영국군과 프랑스.벨기에 패잔병들은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독일군에 완전 포위돼 전멸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연합군은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퇴각하는 다이나모작전을 진행시키지만 강한 적군앞에선 상륙작전보다 훨씬 더 어려운 해상후퇴였습니다. 45만명에 가까운 병력을 수송하는 배가 부족하여 동원령을 내려 마련한 온갖 종류의 배들은 887척이었는데 건조한지 백년이 지난 범선에서 영국요트협회의 요트맨들도 이 대열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항구의 출구는 암흑천지였고 해협에는 지뢰가 널려 있었으며 더욱이 독일군은 급강하의 전투기부대와 이미 칼레부근에 한발이면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대구경의 포를 준비시켜 잘 조준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덩케르크의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워 심한 바람과 악천후로 매우 절망적인 퇴각작전이습니었다. 45만 병력이 덩케르크의 풍랑과 해일. 독일군의 공격을 피해 해협을 건넌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영국왕 죠지 6세는 온 국민에게 기도요청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왕실과 모든 국민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생방송으로 왕은 울며 기도했고 온 국민은 하나님께 합심으로 울부짖었습니다.

첫날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5월 28일 덩케르크는 폭풍우가 몰아쳐 독일군의 공습이 불가능했지만 영국군 측의 도버해협은 거짓말처럼 잔잔하여 2만여 명의 영국군은 무사히 철수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도 안개비와 낮은 구름이 독일공군의 공격을 불가능하게 하였습니다. 30일에도 좋은 날씨로 5만 4천명, 6월 1일부터 4일까지 철수가 끝날 때까지 기적은 계속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철수작전후 총리에 임명된 처칠은 “우리는 좌절하지도 패배하지도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승리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라며 영국인의 투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4년후 노르만디로 상륙한 영국군은 독일에게 진 빚을 몇배로 되돌려 주게 됩니다.

 

기도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합니다. 사명을 주셨을 뿐 아니라, 이 나라가 여러번의 위기에도 이렇게 잘 살면서 세계의 선진국대열에 가까이 가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통 기도했기에 주님이 일하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주님이 계획하셨기에 우리를 기도하게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세계가 놀라고 역사학자들이 주시하는 바 분열의 영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유형으로 분류해 가히 동양의 유대라고 할만한 우수한 민족성까지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나라가 변하는 것은 기도가 뒷받침되고 그 나라의 변화는 한 개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특별히 교회가 거듭나야하고 그러기 위해 우리 성도개인들이 새로워져야 할 줄 압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이 진정 변화받고 싶다면 기도하세요. 그런데 어떻게 기도하는지 바로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대화가 아니라 신과 인간과의 대화입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대화와는 매우 다른 면이 있습니다. 그분은 주로 공급하신 후 영광과 높임을 받는 분이시고 우리는 공급을 받은 후 감사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온 우주의 주재권과 모든 권세가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그 분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음성은 사람의 육성처럼 들리는 것이 아니라는데 우리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분의 음성은 안들려도 기도함으로 뜻을 살필 수는 있습니다. 성경에서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시는 뜻을 따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들의 기도가 말씀을 따라 그분의 기뻐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분이 기뻐하시는 기도는 어렵지 않게 응답받게 됩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성경의 약속된 말씀을 붙들고 그 가운데서 나의 소원을 아뢰는 게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분의 약속과 소원이 나의 형편을 따라서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떠한 것이겠습니까? 주님께서 이땅에 베푸신 많은 것들이 우리들 손에 의해서 선용되고 그 중에 당신의 나라가 땅끝까지 확장되는 일입니다. 땅끝까지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통치권이 펼쳐지는 곳, 천국이 이뤄진다함은 가장 기초적인 나 개인부터 그 전도사역이 성공해야 함을 뜻합니다.

먼저 그나라와 의(마6:23)가 나 개인의 속사람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기초작업이 중요합니다. 건축물도 기초가 시원치 않으면 겉이 아무리 수려하고 내장 인테리어가 최고급으로 꾸며져도 어느날 갑자기 자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합니다. 몇년만 지나면 여기저기 금이 가고 물이 새며 뒤틀어집니다. 파이프가 터져나갑니다. 기초부실은 내부균열로 이어지고 그것은 모든 파이프라인을 뒤틀리게 해서 집값만큼이나 수리비를 써야 합니다. 오늘 날 우리안에 소천국을 이루지 못함은 이렇게 기초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채 그 위에 집을 지은 탓입니다. 본문 6절을 함께 읽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1. 세상이 염려합니까? 성도는 감사하면서 기도합니다.

 

인간에게 염려는 본능적인 자기보존장치입니다.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서 존재를 보장받으려는 정상적인 정신활동입니다. 상황분별능력이 전혀 없는 정신장애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살면서 염려와 근심에 싸이게 됩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자들은 성경이 이른대로 염려대신 감사함으로 간절히 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기서 감사하라는 것은 기도후에 드러날 현실의 어떠함에 무관하게 먼저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성도들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한 가운데 먼저 감사해야 합니다. 그 감사하는 기본의 마음으로 간절히 구할 것을 기도해야 합니다. 그건 자신이 지금 구하는 게 어떤 모습으로 응답되든 기도를 받으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성경은 선포한 대로 이루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진정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구한 모든 기도는 우리가 기대한 이상의 것으로 반드시 응답된다는 것을 믿기 축복합니다. 7절을 함께 읽습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2. 기도했다면 먼저 주신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보이는 걸 원하고 주님은 안 뵈는 걸 통해 보이는 걸 다스리십니다. 우리가 진정 믿고 구한 것이라면 그 결과가 어떠하든지 감사하고 기뻐하듯이 기도한 사람이라면 먼저 하나님이 주신다고 약속하신 평강의 마음이 되어야 할 줄 압니다. 때로는 종종 하나님이 주신 평강을 인간의 불신앙으로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도후엔 분명 편한 마음을 확인받았는데 교회당 문을 나서서 이사람 저소식에 하나님의 평화는 까맣게 잊고 세상에 취하기 시작합니다. 베드로가 물위를 걷다가 왜 물속에 빠졌습니까? 주님이 오라고 하니 담대하게 물위로 걸어갑니다. 그러나 잠시 후 출렁이는 파도를 눈으로 보자 자신의 생각과 상식에 잡히게 됩니다. 이러다가 큰일나겠다는 겁니다. 그 생각이 들어오자 믿음은 부서지고 몸은 물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철없는 아들이 아버지의 깊은 뜻을 깨닫는 데는 매우 오랜 세월이 걸립니다. 세상 험한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역시 아버지의 말씀이 옳았구나..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본문에 기도하면 기도한대로 주시는 게 아니라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고 했습니다. 잠언 여러 곳에서도 “궁궐같은 집에서 고기반찬 놓고 다투는 것보다 움막집에서 푸성귀 먹어도 오순도순사는게 낫다.”고 했습니다. 물론 궁궐에서 진수성찬 받으면 더 좋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이 기습남침하여 터진 전쟁은 3일 만에 서울을 뺏기고 한달보름만에 낙동강까지 밀렸습니다. 1950년 9월 15일 맥아더 원수가 지휘한 인천상륙작전과 유엔군의 개입은 인천상륙작전 13일 후에 서울을 되찾고 압록강까지 올라갔다가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다시 밀려서 결국 1953년 7월 26일 그러니까 6.25전쟁 발발 37개월 지나 엄청난 사상자와 포격의 잿더미를 남기고 휴전협정을 합니다.

그리고 불과 60년 만에 그야말로 잿더미에서 빌딩숲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젠 오히려 배가 불러 지각없는 일부 역사왜곡과 이적행위자들도 국회의원뱃지를 달았습니다. 전과자들도 차별하지 말고 국회에 들어가게 하자고 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만큼 자유대한의 자신감이 세계에 알려진 셈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뭐든지 하나님께 미루고 뒷짐짚고 입만 벌리고 있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기도의 손에 나라와 가정이 달려있고 세계평화도 걸려있습니다.

덩케르크의 기적도 한반도의 기적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 기도를 하게 하신 주님의 선한 계획가운데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민족과 나라를 껴안고 기도하는 것, 교회가 타락한 이 땅에 존재해야 할 분명한 이유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합니다. 세상이 염려합니까? 성도는 감사하면서 기도합니다. 기도했습니까? 그렇다면 주님주신 평강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능력있는 기도자가 되기 위해 먼저 나의 부족함과 악함을 정직하게 겸손하게 날마다 고백하시고 나를 낮춰달라고 탄원하십시오. 그리고 낮아진 순결의 사람은 무슨 일이든 감사합니다. 감사와 찬송은 믿음으로만 가능한 특별한 은총이요, 권세입니다. 끝으로 내안에서 영적의 승리가 보이면 기도가 이미 열려 있는 것입니다. 응답받는 기도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기도로 자신과 세상과 육체와 죽음을 이기는 믿음의 귀한 승리자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