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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시사.

핵보다...해킹보다 더 무서운 사이버 대남선동전략, 그 산물은 종북사상

by 설렘심목 2013. 3. 22.

 

친북 선동으로 南南갈등 유도, 北요원 1명 글, 9명이 퍼날라

90명이 보는 1대 9대 90 전술… 가랑비에 옷 젖듯 국론 분열

 

 

20일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을 겨냥한 해킹 공격과 관련, 안보 부서 당국자들은 "해킹 같은 고강도 도발도 걱정이지만 북한의 대남 사이버 선전·선동 같은 상시적 저강도(低强度) 도발이 더 근본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한다.

북한의 대남 공작 부서인 정찰총국·통일전선부·225국은 우리민족끼리·구국전선·조선신보 같은 직영 웹사이트 84곳과 트위터·유튜브·페이스북 계정 수백개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대남 사이버 선전·선동 활동을 펴 왔다. 한국 내 여론을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조작하고 남남(南南) 갈등과 국론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은 해외의 간첩·종북 세력에 한국 내 주요 현안에 대한 선동 지령을 하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해외 간첩·종북 세력은 해외의 종북 성향 웹사이트에 선동 글을 게재하면서 이를 국내 좌파 성향 웹사이트에 퍼 나르고 댓글을 적는다. 이것을 국내 종북 세력이 그대로 퍼 나르거나 일부 표현을 한국 정서에 맞게 수정하는 수법으로 일반 네티즌들에게 노출하는 것이다.

안보 부서 관계자는 "북한 요원 1명이 선동 글을 쓰면 핵심 추종 세력 9명이 퍼 나르고 이를 일반인 90명이 보게 되는 '1대 9대 90의 법칙'을 따른다"고 했다.

북한의 대남 사이버 요원들은 불법 입수한 우리 국민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도 활동한다. 이들은 우리 시민단체 회원으로도 위장해 국내·외 주요 사이트들에 북한 입맛에 맞는 주장을 남기면서 첨예한 남남 갈등을 부채질한다.

안보 부서 관계자는 "사이버 선전·선동은 일견 강도가 낮아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분열되는 국론과 이로 인해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해킹 같은 고강도 도발보다 무섭다"며 "가칭 사이버안보법 제정, 청와대 사이버안보 보좌관직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