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5.주일예배(출2:1~10. 물에 버려진 모세의 출발)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전 가족을 고센땅으로 불러 정착하게 한 후로 이스라엘민족은 430여 년간 큰 민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숫자가 점점 불어나자 불안한 애굽은 히브리인구를 강력하게 억제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태어난 모세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평범하지 않은 한 평생을 살게 됩니다. 그는 출생과 성장부터 차별화된 길을 가게 됩니다. 모세의 생애는 교회와 성도의 길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종 모세의 인생은 그 첫 출발을 버려짐으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삶과 사역은 죄와 허물로 불신과 저주의 늪에 버려졌던 우리에게 분명한 비전과 새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읽으면서 모세를 향한 주님의 계획이 우리에게도 여전히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힘을 내어 헌신의 결단을 새롭게 하는 귀한 시간되길 바랍니다.
2~4절을 함께 읽습니다.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강가 갈대 사이에 두고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태어난 아기가 가족들의 눈에 예쁘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석달을 키웠으니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 아기였을까?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점점 자라나는 아이, 울음소리도 조심스럽고 애굽의 감시가 두려워 버리기로 결정을 합니다. 갈대상자에 역청칠과 나무진을 발라 물이 들어오지 않게 한 뒤에 거기에 아기 모세를 담아 나일 강에 띄웁니다. 아기를 해칠 수 있는 알 수 없는 흉측한 어류들의 위협도 있고 또 누가 어찌하나 궁금하고 걱정스러워 어른들은 7살배기 누이 미리암을 시켜 따라 보냅니다.
5~6절을 읽습니다.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때맞춘 듯 바로의 공주가 시녀들과 목욕하러 강에 내려왔습니다. 이런 일을 세상은 우연(偶然)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앞에 우연은 없습니다. 우연이란 뜻하지 않게 아무런 이유없이 저절로 일이 생겼다고 볼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말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모르게 하나님없이 이뤄진 일이나 생겨난 물체나 생명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세갈대상자가 마침 나온 애굽공주에게 발견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주도면밀하신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7~9절을 함께 읽습니다.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삸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당시 히브리인들은 사내아이를 낳으면 애굽에서 모두 찾아서 죽이기 때문에 보통 그렇게 물에 띄워 보내든지 낳자마자 엎어놓을 수 밖에 다른 길이 없었습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비극입니까? 시집가서 잉태하면 모든 이들의 축복을 받아야는데 잉태가 근심의 시작이요, 눈물의 근원이 되니 가문을 이어갈 아들이 가문의 눈물이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렇게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가는 많은 갓난아기들 중에 모세는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애굽의 공주에 의해 생명을 구합니다. 생명뿐 아니라 친엄마의 젖을 먹고 자라나 특별한 궁중교육까지 받으면서 성장합니다.
10절입니다. “그 아이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아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애굽왕 바로의 명령으로 히브리여인 출산중 사내아이는 모두 없애라는 살벌한 시대에 그 히브리아들을 물에서 건져내 기를 수 있는 건 애굽공주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본문을 보면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고 젖을 뗄 때까지 모세는 친엄마의 손에서 떳떳하게 돈을 받으면서 키워지는 참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됩니다. 모세의 가족들이 얼마나 기뻤을까?
바로의 궁중에 들어갈 때 서운했겠지만 다른 집에 죽은 아기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서운한 마음도 감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제 우리는 성경 뒤에 가려진 모세의 사연을 생각하면서 놀라운 주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첫째, 모세가 핍박의 시대에 태어나지 않고 평화로울 때 태어났다면 아마 모세는 자기백성을 구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도구로 쓰임받지 못했을 겁니다. 궁중교육이란 최고급고등교육을 어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우리나라 교육열은 대단해서 사교육비가 생활비중 가장 많이 차지합니다. 부모님들이 허리를 졸라매고 힘들게 살아도 자녀들은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하려는 게 대한민국부모들입니다. 아이를 잘 가르쳐서 훌륭한 사람 만들고 싶은 간절함이야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모세의 가정에선 모세가 최고급의 궁중교육을 받아 훗날에 민족을 구하는 해방군사령관이요, 민족지도자가 될 줄은 꿈에도 알지 못 했습니다. 모세가족에게 보여진 현실은 그저 답답하고 앞이 꽉 막힌 미래요, 갓난 예쁜 아기를 버려야 한다는 참담한 절망뿐입니다.
처절한 상황에서 버려진 모세, 죽을 수밖에 없었던 모세의 갈대상자가 이스라엘의 민족해방을 이루는 구원의 방주였고 출발이었습니다. 우리 한 영혼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누가 알아 감히 불평을 한답니까? 이스라엘의 구원을 통해 하나님께선 항상 우리 개인의 구원을 자상하게 설명하고 위로하십니다. 믿고 힘을 얻기 바랍니다.
어린 요셉의 우물속 절망과 공포속에 이스라엘가문의 구원이 시작되었고 갓난 모세가 나일강에 던져질 때 이스라엘민족의 구원이 시작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지금 당하고 있거나 또 당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피하고 싶은 환경이 다만 어두움에 던져지는 게 아닙니다. 우리를 키우시고 채우시며 키우셔서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믿기 축복합니다.
힘든 가운데 있습니까? 불평대신 감사의 단을 쌓기 바랍니다. 꼭 그리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불평은 그대로 고난을 고난 외에 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힘들 때 그러므로 감사하기 바랍니다. 힘들 때 감사하면 그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대단한 구원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힘들 때 더욱 헌신의 제단을 쌓기 바랍니다. 그리함으로 고난은 도리어 외로움에서 다복다정으로, 가난에서 부요함으로, 질병에서 건강으로, 수치에서 영광으로 인도하는 구원의 닻줄임을 감사로 경험하는 한 주간되시기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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