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소개> 예수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자. - 잔 귀용著

자신을 비우고 주님만을 의지하라

Jeanne Guyon(잔 귀용)

가냘픈 여인의 몸으로 중세적인 몽매함에 잠들어 있던 교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게 한 인물이다. 여인의 몸으로 종교개혁자들의 전통과 십자가의 도를 놓지 않았던 그녀는 후일 퀘이커교도를 비롯해 앤드루 머리, 워치만리, 허드슨 테일러 등 유명한 기독교 작가와 선교사에게 영향을 끼쳤다.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

잔느 귀용 지음 | 채수범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잔 귀용은 서론에서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 원하는 몇몇 개인들을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즉, 상상하기보다 더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약간의 용기와 인내일 뿐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적으로 메마른 시기를 허락하시는 목적은 영적인 게으름으로부터 당신을 깨우기 위함이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구하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영적으로 메마른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참고 인내하는 가운데 사랑의 주님께서 당신에게로 돌아오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모든 영적인 문제들과 관련해서도 자기 포기가 있어야 한다. 자기 포기는 우리의 의지가 하나님의 뜻 속에서 없어지는 것이 반복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 포기는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정말 무관심해질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모든 일에서 단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들에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리는 것으로써 자신을 포기하라고 귀용은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께 완전히 포기하고 맡긴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최고 수준의 경건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경건이라고 하는 금을 추출하는 것은 바로 고난의 불이다. 주님께 대한 그의 사랑이 점점 더 커짐에 따라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미워하는 마음이 커지게 된다.

하나님 앞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포기한 상태로 행하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가? 궁극적인 결과는 경건이다. 경건은 하나님을 소유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더 많이 소유하면 할수록 더욱더 하나님을 닮아가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체험이 도달해야 하는 궁극적인 단계는 하나님과의 연합이다. 이를 위해서 자아의 존재 자체가 무너져 없어져야 한다고 귀용은 말한다. 자아가 모든 불결함의 근원이며 이것은 정결함과의 그 어떤 연합이라도 방해한다는 것이다. 영혼이 하나님과 연합되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이다. 영적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궁극적으로 그런 상태로 인도해 주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