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8. 금요새벽기도 후..
서늘한 바람이 일면 영원한 가을이고 싶었던 청년에게도,..
이윽고 겨울이 다가오는도다.
세상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찾아와 빠짐없이 가야하는 길을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도리어 기쁨과 설레임으로 가려하네.
따스한 봄볕 흙담아래 졸고 있던 아이 하나가
구름이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놀라 깨어나
신작로를 태우는 폭염속으로 달려간다.
아스팔트를 녹이는 태양을 피해
가랑이속까지 적시는 폭우를 찾았을 때
온 몸을 식히던 빗방울마다 눈물되어 흐르니
그토록 사모하던 가을이련가?
풍상(風霜)에 삭아 푸실푸실한 흙집,
이제 빗줄기에 무너져 흘러내리면
한줄기 빛을 따라 손으로 짓지 아니한
내 아버지집, 찬송의 그나라..영구한 도성안에
약속 붙잡고 내가 들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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