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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시사.

이런 이중잣대를 들이대는게 한국의 민심이다.(펌글)

by 설렘심목 2010. 10. 13.

총리후보감 김태호가 더러우니까 자격없다고 서슬 퍼렇던 한국 우물가의 민심들이,

 

군대 안가려고 손가락 자르고 노뮤현 옆에 줄만 잘 섰다가 도지사 선거에 나온 이광재는 "오매 이쁜거, 이쁜거, 우리편 도지사를 감히 누가 건드려 , 위헌이다, 위헌이다 으이샤 으이샤." 이러고 있다,

 

이런 이중잣대를 들이대는게 한국의 민심이다.

 

자기 편이라면, 암만 더러워도 용납하지만, 남의 편이라면, 한 치의 허울도 용납못하고 무너뜨려야 된다는 것이 한국인의 근저 심리인가보다.

 

임진왜란 일으킬 풍신수길이가 쳐들어온다고 황윤길이 정직하게 보고하니까, 천만에 우리와 다른 당파의 이야기는 전부 거짓말이다, 풍신수길이 쳐들어온다는 보고에는 일단 반대부터 하고보자,,, 이러는 것이 조선의 유학자들이었다.

 

천안함사건은 북한의 소행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거 인정하면 여당에 유리해지니까, 일단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의혹을 부추기자, 우선 우리 편이 이겨야하니까...그 우리편이란게 맹랑하다,, 자기 고향사람들끼리가 우리편이라는 것이다.

 

우리와 같이 지난 대학시절에 앞으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아침이슬" 부르고, 김민기 노래 따라 부르고 "노찾사" 노래 부르면서 껍대기는 가라, 화염병 던지던 자들이 지금 이광재 같은 자가 도지사 당선되도, 그저 좋단다. 70년대 부패상을 보면서 똥바다 노래 부르며 맞서던 서슬퍼렇던 시인도, 10년간 김떼중의 권력형 부패에는 눈을 감는다.

 

왜? 모두 자기 편이니까,...

 

이런 자들이 손가락 끊어먹고 잘살라고 우리는 그토록 대학시절에 최루탄 맞아가며 정의를 부르짖었던가?  박종철이 죽어갔던가?  고작 자기 편의 안녕만을 위해서 살려고?

 

당파싸움이란 용어는 일제 식민사관에서 나온 악평이니까, 역사에서 지워버리자고?  천만에, 일본놈들이 맞는 말 했다, 우리 민족은 당파싸움으로 망했고, 지금도 당파싸움에 매일 지겹게 보내고 있다.

 

해외에 나가서도 자기 당파만 찾고, 당파 만들려다 보니, 고향사람끼리 모여서 당파만들고, 필경에는 두쪽 나는 해외동포들 많다.  안창호 선생이 혀를 찼던 그 조선인들의 분열상, 당파성향이다.

 

"조선인들은 날만 밝으면 싸움을 한다. 하루종일 싸움만 한다.  싸움할 거리가 없으면 서로 편짜고 적을 만들어서라도 매일 싸운다."

 

이렇게 안창호를 비롯한 구한말 개화기 선교사들이 한탄하였던 당파심 많던 조선인들,, 그 후손들이 우리 한국인이다.

 

나는 518 당시에 광주의 고 홍남순 변호사를 아주 의로운 영웅으로 생각한다. 그는 518에 가담한 광주인들을 진정시키고, 무기를 반납시켰으며, 나중에 회고하기를 518 때에 광주도 잘못한게 있다고 인정하고, 518 공로금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광주 호남인들, 아무도 홍남순 변호사를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왜? 자기 고향친구들에게 불리하니까!

솔직하게 인정하자, 우리의 핏줄은 당파싸움을 하는 핏줄이다,,

 

그리고 이런 나쁜 핏줄을 고치려면, 정말 얼마나 더 많이 국권상실하고 더 많이 가난하게 살고 더 많은 딸들을 해외에 팔려가게 만들어야 고쳐질지 모른다.

 

따지고 보면 이웃 일본도 중세기 수백년간은 우리처럼 당파싸움하고 사무라이들끼리 칼부림하고 봉건영주로 쪽쪽 갈라져서 수백년을 지샜다.  그래서 살기 어려워진 일본어민들이 배타고 도둑질하러 나선 것이 왜구들이었다.

 

그런 당파싸움하던 일본인들을 지금처럼 단결 잘되고, 당파심은 적고 애국심만 많은 민족으로 키운 것은 1600년 이후 에도막부가 약 300년간 일본을 통일 지배하면서 분열주의자, 반골들은 사정없이 베어버리고 그 민족의 피를 깨끗이 만들어놓았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뭐 그 피가 원래부터 우리보다 잘 나서 그렇게 우리보다 단결 잘 되고, 애국심 많은 거 아니었다. 똑똑하고 건실한 지배자가 왜구들을 오랫동안 천천히 길들고 고쳐주었던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이 나쁜 피를 없애려면 김태호 잘랐듯이 이광재도 암만 자기 편이라도 서슴없이 자르는 기백을 갗춰야 하는데, 아직 이런거 없은 것이 한국인이다.  이런 한국인들을 고치려면 얼마나 더 많은 더러운 세상을 봐야할지 모른다. 

 

건실한 지배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