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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폼페이의 회상과 화산용암

by 설렘심목 2010. 4. 1.

 

봄을 맞은 분화구에 아직 안녹은 눈

 

 

 

 

 

 

산을 덮으며 흘러내리는 용암

 

 

 바닷가 바위를 터뜨리면서 솟아흐르는 용암

  

 

 

 

 

폭발해 올라가는 불기둥과 용암

 

 

화산폭발이 지난 후 겨울의 모습

 

 

화산재가 눈처럼 내려앉아 있는 모습. 과거 폼페이 베수시오화산은 폭발 후24시간이 안지나 5m가 넘게 쌓였었다.

 

새들은 날다가 낙엽처럼 떨어졌고,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며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짐승들도 숨을 곳을 찾아 갈팡질팡했다. 화산은 연이어 터졌고, 검은 연기와 불꽃이 하늘을 완전히 가렸다. 시속 200km의 속도로 떨어지는 돌덩이들과 18시간 동안 100억 톤에 달하는 화산재와 암석파편은 어마어마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쌓이는 화산쇄설물의 무게를 감당 못해 집들은 힘없이 무너져 내려앉았다.

4시간만에 인구 2만명중 2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죽을힘을 다해 바닷가로 달아났다. 베수비오의 화산재는 30km나 떨어진 미세눔까지도 날아오고 있었다.

모든 도시가 1,900 여년 전 8월 한유로운 어느 날 한때의 모습을 '동작 그만'인 채 간직하고 있다. 서재엔 두루마리 종이가, 작업장에는 연장이, 목욕탕에는 수세미가, 여인숙 탁자에는 손님들이 서둘러 계산한 돈이 그대로 놓여 있다. 1594년 수로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폼페이는 그 옛날의 모습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사람들로 하여금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얼마나 갑작스레 닥친 재앙이었던지, 새끼 돼지가 오븐에 넣어지려 한 채로 발견되었고, 반쯤 구워진 빵이 발굴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너무나 비참한 모습으로 굳어져 있었다. 어머니들은 숨이 막히기 전에 힘껏 아기를 감싸 안았고, 어떤 이는 금붙이를 꽉 움켜쥔 채 돌더미에 깔려 있었다. 어느 집 문턱에서는 젊은 여자 둘이 집안으로 들어가 귀중품을 꺼내려고 망설이는 몸짓으로 굳어 있었고, 한 집에서는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던 듯 문상객들이 빙 둘러앉은 그대로 결국 자신들의 장례식을 하게 된 것이었다.

놀라운 모습은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만이 아니었다. 과거 폼페이에는 현대의 그것과 비교해서 절대 뒤지지 않는 훌륭한 문화와 문화재가 있었다.

15세기까지 폼페이의 존재는 잊혀졌다. 16세기 말부터 소규모 발굴이 시작되고 1748년부터 본격 발굴에 착수하여 꾸준히 발굴이 계속되었으며, 옛 시가의 거의 절반 정도가 발굴되었다.

만 명도 넘게 수용할 수 있는 원형경기장, 시청·체육관 등의 공공건물, 패스트푸드점 등이 있는 카페거리와 공중목욕탕 등의 시설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었다.

벽화를 포함한 초기의 발굴품은 대부분 나폴리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나, 가급적 현지에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성기에 갑자기 멸망하였으므로, 당시 로마 도시의 일상생활을 자세히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들이 발굴되었으며, 그것들은 상당히 쾌락적이고 현세 향락적인 도시 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폼페이의 많은 벽화를 통하여 유품이 적은 헬레니즘 회화를 엿볼 수 있다.

어느 학자는 말했다. “하나의 도시를 완전무결하게 보전하는 방법으로 도시를 화산재로 덮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벧후3:9-13)

 

 

재앙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 때쯤...

인생들은 겸손하게 하나님앞에 엎드려야 한다.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

태어난 생명 반드시 한번은 죽어 하나님앞에 갈 터인데

그 때 살아온 날들을 심판받아 주예수를 믿음만이

영원한 구원과 생명인 줄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