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워 낳은 아기의 얼굴에 모반이 있는 안면기형,.. 여러가지 형편에 부모는 실의하여 보육원에 맡겼다.
보육원에서 자란 김희아는 부모가 뭔지 모르며 그냥 선생님의 지도로 자라났다.
누구든지 자기를 돌보아 키우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줄 알았는데 엄마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김희아는 그러나 불평대신 감사라는 씨앗을 아픔가운데 키워가기 시작했다.
==================<중 략>==================
"엄마, 우리 재은이가 제게 보여준 재롱을 저는 못보여드렸으니 너무나 죄송합니다.
얼굴이 또 이렇게 아프게 태어나 엄마를 아프게 해서 태어나자마자 불효를 저질렀고
태어나자마자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살게 해드렸으니 얼마나 불효였나요?"
"저는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일찍이 저를 놓아주셨기에 보육원의 단체생활은 작은 사회가 되어 빨리 아프고 빨리 슬프고
빨리 이겨내고 빨리 눈물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아픔이 없었다면 감사가 없었을 것입니다.
저에게 슬픔이 없었다면 기쁨도 없었을 것입니다."
비록 좌절과 아픔에는 우리가 볼 때 힘든 것만 있어보이지만
저는 그 속에서 감사의 씨앗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아픈 것을 만나고 고통 속에 슬픈 것을 만나면 너무나 힘겹고 어렵기에
불평의 씨앗이 너무 커서 그것만 보입니다.
감사의 씨앗은 너무 작아서 보이질 않았지만
저는 그 감사의 씨앗에 남들이 던지는 아픈 시선들, 아픈 마음들과 그 눈물로 감사의 씨앗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만일 감사의 씨앗이 따듯한 햇빛받고 잔잔한 비바람만 맞았다면 그 감사의 나무는 크질 못했겠지만 ,..(중략)
저는 좌절만으로는 이 세상을 살 수 없었기에 저는 감사를 찾았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감사를 찾아야만 살아갈 수가 있었어요.
얼굴 암이 다른 옆에 오질 않은 게 너무너무 감사했고요...
<어머니, 당신은 저에게 이렇게 큰 복점을 주셨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저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엄마 이렇게 태어나서 정말 죄송하구요. 엄마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엄마 정말 엄마라고 방송으로 이렇게 불러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엄마, 엄마, 그리운 만큼... 그리운 만큼... 엄마,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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