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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그림&좋은글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이 탄생한 배려의 가겟집

by 설렘심목 2014. 11. 14.

일본의 여류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조그만 점포를 열었을 때 장사가 너무 잘 돼
트럭으로 물건을 공급할 정도로 매출이 쑥쑥 올랐습니다.

그에 반해 옆집 가게는 파리만 날렸습니다.
그때 그녀는 남편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습니다.
"우리 가게가 잘 되고 보니 이웃 가게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예요. 이건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도 어긋나는 것 같아요."

남편은 그런 아내를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가게 규모를 축소하고 손님이 오면 이웃 가게로 보내주곤 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이 남게 되었고, 평소 관심 있던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그 글이 바로 밀리언 셀러 "빙점"이라는 소설 입니다.

그녀는 이 소설을 신문에 응모하여 당선되었고, 가게에서 번돈보다
몇 백배의 부와 명예를 얻었으니 그것은 그녀의 빛나는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한번은 이런적이 있었죠. 대다수 친구들이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중에 조개를 먹지 못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다수결로 하면 그 친구는 그냥 회식비만 내고 술만 먹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단 한 친구를 위해 7명이 조개구이를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호프집가서 이런 이야기를 했죠.
친구 한 명이 괴로워 하는 것을 보느니 7명이 조금씩 희생해서
모두 즐겁게 술을 마시는게 최대 행복이 아니냐구요.


위와 같은 사례에 반하여
어제는 한 모임에서 참 인간적인 실망감이 큰 모습을 보고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과반도 안된 인원이 많은 금액의 회비로 여행 가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간다는
주장에 대하여 다수결로 결정했다고 하면서 조금도 들을려고 조차도
하지 않아 배신감과 상실감을 안겨준채 다녀와서 당당하고 떳떳했습니다

모든 일에는 상식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필수적인데도
참으로 우울하고 깊은 회의감에 휩쌓인 밤이었습니다

배려는 사소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배려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작은 배려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민주주의는 바로 다수결이 아닌 배려와 대화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결정은 다수결로 해도 소수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줄 아는
배포와 최소한의 아량이 있어야죠.

모든 일에는 상식이 통하는 것이며
상대방의 입장은 들어 볼려고도 않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자연히 불평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란건 누구나 예측가능할 것 입니다.

사회는 또 다른 '내'가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배려도 하나의 기본적인 예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