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1950년 9월 경남 김해에서 병중의 아내를 지게에 지고 피난을 가는
한 지아비의 모습을 담았다. 부인은 시각장애인인 듯 하다.
나는 이 사진을 찾고는 부부애의 극치로 마치 성화(聖畵)를 대한 듯,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사진은 그 무렵 드문 컬러사진으로 1951년 3월 1일 전주 교외의 피난행렬이다.
젊은이들은 전쟁터로 갔는지 노부부가 손자를 앞세우고 피난길을 떠나고 있다.
할아버지의 지게 위에는 쌀가마니와 이불이 지워졌고 할머니의 등짐에는
1951년 8월 20일,서울 영등포 역 플랫폼에서 한 아낙네가 두 아이에게 참외를 깎아주고 있다
'흑백의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3년 외국기자가 찍는 옛 사진모음 (0) | 2014.05.03 |
---|---|
추억의 흑백사진들..써레질농부 외.. (0) | 2014.04.24 |
옛날 옛적 사진들(1920~일제 강점기) (0) | 2014.01.09 |
어린시절의 내고향 풍경 1950~1970년대 (0) | 2014.01.07 |
1945-46 우리나라 흑백사진 (0) | 2013.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