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여학생 성폭행, 독재자 카다피 ‘비밀 섹스방’ 공개
북세습정권의 기쁨조에서 보듯 보통 독재자의 행태는 거의 동일하다.(붙임)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2011년 10월 반군에 처형되기 전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하며 10대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공간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4가 관련 다큐멘터리를 내달 3일(현지시간) 방송키로 한 것. 카다피가 수많은 소녀를 성폭행한 비밀 방이 방송에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최소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소녀가 카다피의 성적 노예로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카다피는 트리폴리 대학을 비롯해 수많은 곳의 건물 지하에 비밀 방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소녀들을 농락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방 중 한 곳은 외설스런 욕조와 더블침대, 오렌지 색 램프 등 70년대 장식이 특징. 방은 또 다른 방과 연결돼 있는데 그곳에는 수많은 산부인과용 수술기구와 테이블을 갖추고 있었다.
카다피가 소녀들을 농락하기 전 각종 성병 검사를 행한 이곳에선 그와 관계를 맺어 임신한 소녀들의 임신중절 수술도 강제로 이뤄졌다.
카다피의 성 노리개로 쓰인 소녀 대부분이 거리에 버려져 숨을 거뒀다.
한 소녀는 납치된 지 3개월 후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한 아버지는 딸이 실종되자 아들들과 함께 온갖 곳을 찾아다녔지만 끝내 딸의 행방을 찾지 못 했다.
성 노예가 된 소녀 중 상당수는 카다피가 직접 골랐다. '섹스에 미친' 독재자는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을 자신의 강연에 초청해 몰래 미리 살핀 후 강연 중 맘에 드는 소녀의 머리를 가볍게 '톡' 치는 것을 신호로 했다. 그러면 부하들이 소녀를 그의 '성의 왕국'으로 데려갔다. 가족이 저항하면 총격을 가하는 일도 흔했다.
강제로 끌려간 소녀들은 '교육'이라고 틀어준 포르노물을 시청한 후 카다피와 동침해 온갖 수모를 겪었다.
트리폴리의 한 교사는 "한 소녀는 겨우 14세에 불과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들은 원하는 아이를 너무 쉽게 데려갔다. 양심의 가책도 도덕성도 없었다. 그들에게 자비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젊은 남자들도 그의 성욕을 채우는 도구로 쓰였다.
카다피의 의전 책임자였던 누리 알 미스마리는 "그는 끔찍한 성도착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카다피는 '서비스 그룹'이라 불린 젊은 남성(남학생과 그의 보디가드)을 상대로도 성적 착취를 했다"고 증언했다.
카다피는 2011년 10월 처형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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