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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그림&좋은글

어느 독일 노인의 기도

by 설렘심목 2012. 2. 1.
 

어느 독일 노인의 詩                                                                           

 

 

이 세상에서 최상의 일은 무엇일까?

기쁜 마음으로 나이를 먹고                 

일하고 싶지만 쉬고

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

실망스러워질 때 희망을 지니며

공손히 마음 편히 내 십자가를 지자.

 

젊은이가 힘차게 하나님의 길을 가는 것을 보아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내 자녀처럼 축복하는 것,

 

남을 위하여 일하기보다

겸손되이 다른 이의 도움을 받으며

쇠약하여 이제 남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어도

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

 

 

늙음의 무거운 짐은 하나님의 선물

오랜 세월 때묻은 마음을 이로써 마지막으로 닦는다.

 

참된 고향으로 가기 위해

자기를 이승에 잡아두는 끈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것.

참으로 훌륭한 일이다.

이리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면

그것을 겸손히 받아들이자.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제일 좋은 일을 남겨두신다.

그것은 기도이다.

 

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머리숙여 합장만은 끝까지 할 수 있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 위해

하나님이 은총을 베푸시도록 빌기 위해서

모든 것이 다 끝 나는

임종의 머리맡에 하나님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오너라. 나의 벗아. 나 너를 결코 잊지 않으리라.”

 

 

* 옮긴 이의 신앙고백과 덧붙임 :

 

늙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 나라가 가까워져 옴에 대한 증거이다.

그렇게도 우리가 기다리는 진.선.미의 유토피아...그 나라는 그렇게 늙음으로 다가온다.

죽어야 다시 태어나듯, 후패하고 삭아져야 영원한 생명의 새 싹이 나리라.

 

제가 기억하고 있고 실천하고자 하는 노년의 주의점 세가지를 소개합니다.

1. 한번 꼭 들러달라는 부탁은 간곡히 3번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보통 인사치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  과거 가난한 때나 힘들었던 때나 무용담을 결코 묻지도 않는데 말하지 말고 물어도 아끼고 또 아껴라.

3. 밥값을 반드시 젊은이들보다 먼저 내고, 제일 먼저 현장에서 바쁘다고 하고는 사라져라. 손님과 노인은 항상 뒷퉁수가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