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대한민국… ‘간첩’이 위인전에! | |||||||||||||||||||||||||||||||||||||||
“김일성에 충성 바친 북한공작원을, 통일을 꿈꾼 위인으로” | |||||||||||||||||||||||||||||||||||||||
김남균 기자 | |||||||||||||||||||||||||||||||||||||||
‘통영의 딸 구출운동’과 맞물려 다시한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월북작곡가
윤이상이 어린이용 위인전에 ‘위인’으로 올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강규형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동아일보 기고문에서 “윤이상 음악제에 세금지원 안 된다”며, 윤이상을 “‘赤化’ 통일을 꿈꾼 음악가”로 규정했다. 그는 “윤 씨 일가의 맹목적 종북 행위와 추악한 반(反)대한민국적 언행은 많이 밝혀졌고, 또 자신들의 글에도 잘 기록돼 있기에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며 “그 행적만으로도 그는 ‘평화통일을 추구한 애국자’로 대한민국에서 평가받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기탄교육이 출간한 어린이를 위한 위인전집에 ‘이승만’ 편은 없어도 ‘윤이상’ 편은 있다”며 “제목이 ‘통일을 꿈꾼 음악가 윤이상’인데 맨 앞에 ‘적화(赤化)’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옳은 제목”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내용도 동심을 호도하는 허위 일색이라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기자이자 자유통일 운동가인 김성욱 리버티헤럴드 대표도 1일 <뉴데일리>에 올린 글에서 이같은 사실을 고발하며, “김일성에게 충성 바친 북한공작원을, 통일을 꿈꾼 위인으로 조작” 했다고 분개했다. 그는 먼저 “7살 아들을 위해 어린이 偉人傳(위인전) 한 질을 들여다 놓았다”며 “가장 장 읽히는 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주)기탄교육이 출간한 이 전집은 50명의 위인전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통일을 꿈꾼 음악가 윤이상’”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책은 윤이상을 가리켜 “끝까지 조국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서 조국의 통일을 위해 힘쓴 음악가”라고 적고 있다. 특히 윤이상이 연루된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불리한 한일수교와 대통령 부정선거가 잇따라 일어나자 국민들은 저항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정부는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거짓으로 이 사건을 꾸며 냈지요...윤이상은 조작된 ‘동백림 사건’ 때문에 죽는 날까지 조국 땅을 밟지 못하는 불행을 겪었답니다.” “그는 조국을 사랑했지만 고분 벽화 ‘사신도’를 보기 위해 북한에 다녀온 일로 간첩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했어요. 감옥에서 풀려난 뒤에는 독일로 돌아가 평생 그 곳에서 살았답니다. 윤이상이 조국을 방문하려고 할 때마다 정부에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못 들어오게 했기 때문이지요...그렇게 윤이상은 죽기 직전까지도 조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했지요.” “한국의 형사들은 아무도 모르게 윤이상을 한국으로 끌고 왔어요. ‘나는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작곡가일 뿐입니다’ ‘거짓말하지! 너는 북한 간첩이지?’ 윤이상이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소용없었어요...형사들은 막무가내로 윤이상을 간첩으로 몰아붙였지요.”
이같이 전한 김 대표는 “이 책을 보면 박정희 정부는 ‘우리나라에 불리한 한일수교’를 하고 ‘대통령 부정선거를 잇달아 하고’, ‘거짓으로 (공안) 사건을 꾸며 내고’, ‘애국자 윤이상에 간첩 누명을 씌우고’, ‘막무가내로 간첩으로 몰아붙인’ 사악한 정권”이고 “반면 윤이상은 온갖 핍박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끝까지 사랑한 애국자”라며, 그러나 “어린이를 상대로 한 이 끔찍한 서술은 물론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바로잡았다. “윤이상은 동백림 사건 이후에도 북한을 17차례(확인된 횟수) 이상 오가며 죽는 날까지 親北(친북)성향 단체와 利敵(이적)단체 범민련 등에서 활동했다. 윤이상은 92년 ‘오길남 간첩사건’에서도 ‘북한의 對南(대남)공작원’으로 다시 확인됐던 인물이다.” “윤이상은 북한의 자금을 받아 在獨 한국학술연구원(KOFO) 등을 만드는가 하면 김일성을 접촉하며 김일성 75회 생일선물로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라는 노래를 선물하기도 했다.” “북한의 ‘문학예술출판사(주체92(2003)년 출간)’가 펴 낸 ‘영원한 추억’이란 책자에는 김일성 사망 당시 윤이상이 썼다는 편지도 수록돼 있다. 윤이상의 편지는 ‘길이길이 명복을 비옵니다. 끝없이 우리 민족의 광영을 지켜주소서’, ‘우리 력사 상 최대의 령도자이신 주석님의 뜻을 더욱 칭송하여 하루빨리 統一(통일)의 앞길을 매진할 것을 확신합니다’는 등 김일성에 대한 찬양일변도이다.” 그는 “윤이상은 김일성에 충성하며 일평생 反(반)대한민국 활동을 벌여온 인물”이라며 “그가 추구한 통일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통일도 아니고, 그가 지향한 애국의 대상도 대한민국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북한정권의 對南적화공작에 힘을 실어 온 사람이 건국과 부국을 이룬 지도자마저 제치고 어린이 위인전에 등장하는 게 오늘날 한국의 현실”이라며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면 누군가라도 나서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위인전은 ‘2009대한민국교육경영대상’까지 수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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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09 [14:27] 최종편집: ⓒ 라이트뉴스(http://right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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