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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그림&좋은글

만년의 톨스토이

by 설렘심목 2009. 12. 21.

☞◈마음에 등불◈☜
사람의 마음에 한번 탐욕이 싹트면 
궂센의지도 약해질 뿐만 아니라 

밝은 지혜도 어두워지고 인자하든 마음도 잔인해지며
깨끗한 마음에 때가 묻어 일생을 그르치고 만다.
그러므로 욕심을 버리는 것이 세상일에 얽매이지 않고 사는 좋은 방법인 것이다.
탐욕이 많은 사람은 황금을 얻어도 다이아몬드를 못 얻음을 한탄하고.
장관이 되면 왕이 못 됨을 불평하나니 인간의 욕심은 만족을 모르는 불가사리다.
가장 욕심이 적은 사람이 가장 풍부한 사람이다.
족함을 아는 이는 씨레기 국도 고깃국보다 맛있게 여기며,
무명옷도 비단옷 보다 따뜻하게 여기나니
비록 서민으로 사나 부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또 탐욕이 많은 사람은 천성이 얕고 어리석나니
일체의 편견과 집착이 모두 이 끝없는 욕망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끝없는 탐욕을 버리려면 우리의 한 일생은 번개와 같고
풀잎에 이슬과도 같으며 물거품과 같이 보아서 곧 인생무상을 깨달으면 어리석은 욕망은 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을 탐내면 모든 것을 잃는다. (All covet, all lose.)
온갖 착취에 기초를 둔 일체의 국가적. 종교적.사회적. 경제적인 질서를 비판하고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지상에 신적인 국가 건설 주의를 주창한 만년의 톨스토이
그는 인간의 끝 없는 욕망에 회의를 느끼고 철저한 금욕(禁慾)주의를 제창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그렇게 모두 금욕만 한다면 인류가 멸망해 버리지 않겠습니까?" 하자 그는 조용히 대답했다.
"염려할 것 없어요. 금욕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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