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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시사.

반공(反共)은 대한민국의 영혼이다(비바람)

by 설렘심목 2011. 7. 25.

반공을 국가이념으로 삼은 자는 누구였던가, 반공을 국가이념으로 삼았던 자는 아무도 없다, 국가이념의 총체인 대한민국 헌법에조차 반공이라는 글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해방이 되고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반공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씩, 때로는 수북이 대한민국 위로 떨어져 쌓였다, 이것은 쉬지 않고 켜켜이 쌓이고 쌓이면서 어느 누구도 움직일 수 없고 치울 수도 없는 태산(泰山)이 되었다, 이 태산이야말로 대한민국이고 반공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한민국과 반공은 일신동체(一身同體)였다.


보수는 반공(反共), 진보는 종북(從北)을 버려야 한다는 안병직 교수의 주장은 약(弱)하게 말하면, 아직도 미몽 속에서 갈 길을 잃고 헤매는 전형적인 지식인의 모습이고, 강(强)하게 말하면 지금 시대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는 빨갱이의 헛소리와 비슷하다, 우선 용어 사용부터가 틀려먹었고, 반공과 종북을 같은 항렬로 취급하는 것도 안병직의 뇌 구조가 틀려먹었다,


 종북(從北)은 진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고, 진보에는 종북(從北)사상이 있을 수가 없다, 급진주의였던 공산주의를 진보라고 부르던 시절은 레닌 스탈린의 시대였다, 그리고 해방정국에서 몇몇 좌익들이 자칭 진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공산주의가 쓰레기통으로 사라져 폐물로 변한 지 오랜 시절이건만, 노무현 시대의 덜떨어진 빨갱이들이 진보를 자칭했다, 안병직이가 뉴라이트라고 했던가, 안병직의 책상은 아직도 수구(守舊)에 머물고 있는 모양이다,


종북(從北)은 바꿀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다, 사상(思想)이나 학문(學問)처럼, 마르크스를 숭배하다가 나이 들어 아담 스미스를 신뢰하는 것처럼, 안병직이가 식민지 수탈론에서 신민지 근대화론으로 시각을 바꿨던 것처럼, 깃발처럼 흔들리고 휴지처럼 버리고, 그리하여 대저, 종북이라는 것은, 저 사상이나 학문이라는 것처럼 얼마나 경박한 것이던가,


그러나 반공은, 누가 설파하지도 않았으니 사상도 아니요,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으니 학문도 아니다, 대한민국을 반공이게 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빨갱이들이었다, 해방정국의 10월 폭동에서부터 제주4.3폭동, 여순반란사건, 빨치산의 테러, 그리고 6.25를 거쳐 무장공비 침투와 오늘의 천안함 폭침까지, 대한민국의 깊숙한 곳에 반공이라는 DNA를 새겨 넣은 주인공은 공산주의였다,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와 싸우면서 건국되었고 건설되었다, 반공은 대한민국의 살(肉)이고 대한민국의 피(血)이고 대한민국의 뼈(骨)다, 반공이라는 피로 강을 만들고 반공이라는 뼈로 산을 만들고 반공이라는 살로 거름을 삼아 대한민국의 영토를 만들고 번영을 이룩했다, 반공을 버리라하면 도대체 살을 도려내고 피를 뽑아내고 뼈를 추려내어 그 무엇이 되란 말인가, 반공은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이게 하는 영혼인 것이다,


안병직은 1987년 이전에는 한국에서 온전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없었다고 했다, 온전한 민주주의? 안병직이가 생각하는 ‘온전한 민주주의’는 대체 무엇일까, 온전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없었던 이유로 안병직이 제시한 두 가지는 ‘중산층의 미형성’이 하나이고, ‘반공주의와 권위주의의 제약’이라는 게 또 하나이다, 과연 안병직이 제시한 두 가지 이유가 민주주의를 재단할 수 있는 재료가 되기는 하는 것인가,


중산층은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증가하면 자연적 발생하는 요인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70년대에 온전한 민주주의는 완성된 것이다, 그러나 중산층이 없다고 해서 ‘온전한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발상에는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부자들이나 중산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난하더라도 선량한 양심과 타자를 위한 양보심에 의해서 더욱 민주주의는 발전하는 법이다,


그리고 민주주의 근본은 ‘제약’일 수밖에 없다, 수많은 제약을 만들고 그 규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민주주의 근본이다, 화염병을 던지고 죽창질을 하는게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기의 뜻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삼선개헌도 우리가 만들었고 유신체제도 우리가 만들었고 ‘군부세력’도 우리가 선거로서 인정했고 빨간 신호등의 제약도 우리가 만들었기에 그 질서를 준수하는 것이 민주주의 첫걸음이다,


 1987년? 온건한 민주주의의 시발점으로 안병직은 1987년을 꼽았다, 1987년은 극심한 데모가 발생했던 시기였고 노태우의 6.29 선언이 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안병직이 온건한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꼽은 것은 데모의 자유일까, 직선제일까, 그러나 데모는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 그칠 날이 없었고, 직선제는 약간의 변동이 있었지만 1948년 대한민국 건국부터의 원칙이다, 그렇다면 왜 1987년일까, 아마도 안병직이 ‘전향’한 시기로 보여진다, 1987년은 자기 합리화를 위해 필요한 온건한 민주주의의 개인적 시작점이 아닐까,


반공법과 국가보안법은 누구를 제약하고 누구를 탄압했는가, 안병직에 따르면 ‘공산주의 이론에 관한 학습도 금지했던 것이며 더 나아가 심지어 온전한 자유민주주의의 실천을 요구하는 야당과 국민의 정치적 활동까지도 탄압하였다’고 했다, 이것은 전형적인 좌익의 주장을 답습한 것이다, 공산주의 학습을 금지하는 법이 나쁜 것인가, 그런 금지법이 있음에도 버젓이 위법과 불법을 일삼는 자들이 나쁜 것인가, 법은 악세사리가 아니다,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반공법과 국가보안법에는 자유민주주의의 실천을 요구하거나 국민의 정치적 활동까지도 탄압하는 조문은 없다, 다만 빨갱이질 하지 말라는 조항은 있다, 이런 법이 있음에도 대다수 국민들은 불편이 없었다, 안병직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 실천’이나 국민의 ‘정치적 활동’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통일운동? 진보운동? 그 얼어 죽을 민주화운동? 위법과 불법을 저지르고 법의 심판을 받을 때 빨갱이들은 ‘탄압’이라고 주장하곤 했다, 그 탄압 말인가?


싱가포르에서는 간단한 위법만 저질러도 매질을 당한다, 관용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여성들에게 부르카 착용을 금지시켰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홀로코스트 부정을 발언하는 자들을 감옥으로 보내는 법이 있다, 지금 이 민주주의 선진국들이 시행하는 이런 법률들은 안병직에게 무엇일까, 빨갱이와 싸우면서 세워진 유혈의 나라에서 법으로 빨갱이질을 ‘제약’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처사이다, 민주주의는 방임과는 거리가 멀다,


안병직은 북한이 극악(極惡)한 형태의 국가임이 만천하에 폭로된 때를 대량아사(大量餓死)로 국가 자체가 붕괴되던 1995년을 꼽았다, 1995년! 참으로 오랜 세월이 아닐 수 없다, 그 간단한 진리를 깨달기까지 안병직은 몇 년의 세월을 보냈던가,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병직이 철들기 반세기 전부터 이미 깨달았던 사실을! 그래서 뉴라이트라고 했던 것일까, 햇병아리 라이트라고,


그렇다면 지금 북한은 극악한 국가에서 벗어났는가, 1950년이나 1995년이나, 그리고 2010년이나 북한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핵무장을 했다는 것이고, 남한에서는 좌경에 치우친 무지몽매한 지식인들이 반공을 수구꼴통으로 몰아붙이며 반공태세를 허물고 있다는 것이다, 반공을 버려야 한다면 지금 대한민국이 집어 들 것은 오로지 멸공(滅共)뿐이다,


반공주의를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알고 있는 것은 순전히 안병직의 착각이다, 반공이야말로 바로 자유민주주의인 것이다, 반공은 무덤으로 가지 않았다, 무덤으로 보내지도 않았다, 다만 방치한 적은 있었다, 우리가 반공을 방치했을 때, 반공에서 잠깐 한눈을 팔았을 때, 지금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는 말에 잠시 귀를 기울였을 때, 대한민국은 지옥을 목격해야 했다,


반공을 양보했을 때, 단지 한 발짝을 양보했을 뿐인데, 폭동은 항쟁이 되고 의거가 되고, 남침은 북침이 되었다, 그리고 좌익에 대항하여 싸웠던 국군과 우익은 학살자가 되고 반민족분자가 되었다, 간첩과 빨치산은 통일운동가가 되고 대한민국의 역사는 정의가 패배한 역사가 되었다, 대한민국이 피와 땀으로 쌓아 올렸던 영광과 긍지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빨갱이에게 한발을 양보했다면 결국에는 안방을 양보해야 했다,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다고 해서 자동차를 없앨 수는 없는 법이다, 미국에서는 총기사고로 해마다 사상자가 발생하지만 총기 소유를 금지하지 않는다, 해마다 빨갱이 몇 마리가 감옥에 간다고 해서 반공을 버릴 수는 없다, 반공은 우리의 역사이고 대한민국의 긍지이다, 빨갱이들의 폭동과 전쟁을 치르면서 국가를 세우고 번영을 일구어낸 우리의 표상이다, 이제 다시 반공을 버리라고 속삭이는 자에게는 사정없이 ‘강철군화’로 짓밟아 버려야 할 것이다,


미국 헌법에는 건국 초부터 총기를 소유할 권리가 명시되어 있었다, 미국인들의 총기 소유 권리는 대한민국의 헌법 3조나 국보법처럼 진보진영의 공격을 단골로 받는다, 그러나 총기 소유는 미국 보수우파의 금과옥조이다, 총에는 아메리카 대륙을 개척했던 도전 정신과 미국을 만든 영광이 스며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와 총은 미국을 움직이는 이념이었다,


절대 버릴 수 없는 미국의 총은 대한민국의 반공과 같다, 지난했던 대한민국의 고난과, 그 역경을 헤쳐 나갔던 대한민국의 긍지, 절대 버릴 수 없는 그 어떤 것들이 반공에 스며있다, 반공은 민족이다, 저 북녘의 아픈 민족을 위무할 수 있는 단어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반공이다, 반공은 진실의 무기이다, 북침과 천안함 자폭과 신기루같은 민주화, 이런 거짓과 허황에 대항할 수 있는 진실의 무기가 바로 반공이다,


대한민국은 태생적으로 반공의 운명을 받고 태어났다, 동유럽에서 동북아시아까지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이 붉은 색으로 물들 때, 동북아시아의 끄트머리 손톱만한 땅에 기적적이게도 파란색의 나라가 탄생했다, 이 조그만 나라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가 대결하는 전쟁터의 한복판에서 세계 자유주의의 대표주자로서 대륙의 거대한 공산주의와 사투를 벌였고, 그리고 승리했다, 대한민국의 반공이야말로 세계문화유산에 찬란히 빛날 보석 같은 것이다,


반공(反共), 우리 아버지들을 닮아 듣기만 해도 피가 끓지 않는가, 반공은 정의(正義)이기 때문이다, 반공은 우리들의 피(血)이며 살(肉)이고 뼈(骨)다, 헌법에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를 지배하는 국가이념이고 그 어느 헌법 조항보다 가장 위대한 불문(不文)헌법이다,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에 등장하는 3.1정신이나 4.19민주이념보다는 반탁(反託)정신과 반공(反共)투쟁이 들어가야 한다, 강대국의 신탁통치를 받겠다는 좌익들에 대항하여 우익들이 반탁을 주장하면서 대한민국의 씨앗은 뿌려졌고, 대한민국을 번영시켰던 것은 반공의 힘이었다, 대한민국을 잉태하고 양육했던 것은 반탁과 반공이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 1조는 이렇게 고쳐져야 한다,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와 싸우며 건설된 민주공화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