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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되면 "피의 절규 부르짖으며 삶을 구걸할 것"…종북(從北)세력, 민간인 대상 '살생부' 만들어 - 조선일보

by 설렘심목 2011. 7. 20.

통일되면 "피의 절규 부르짖으며 삶을 구걸할 것"…종북(從北)세력, 민간인 대상 '살생부' 만들어

 

 

▲ 조선일보DB “이들은 머지않은 앞날에 피의 절규를 부르짖으며 삶을 구걸할 것이다.”

 

종북(從北) 세력들이 소위 ‘통일 후에 처벌할 자’들이라면서 ‘살생부(殺生簿)’를 따로 만들어 공유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조선닷컴의 취재 결과, 일부 인터넷 종북(從北)카페는 자신들의 ‘통일 활동’을 방해하는 민간인·언론인 등을 신고하는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명단을 공유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터넷 종북카페 ‘자주독립통일민중연대’에 따로 개설된 이 게시판의 이름은 ‘적을 알자(수구 매국노들)’다.

 

지난해 12월 17일 이 게시판에는 ‘통일 후 처벌할 자들 모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북언론매체나 중앙일간지 기자의 실명과 기사주소를 거론했다.

자신들을 비판하거나 세상에 알리는 기사를 썼다는 이유에서다.

민간인이 개인 블로그나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도 문제 삼아 ‘처벌자 명단’에 올렸다.

지난 1월에 올라온 글은 인터넷카페 ‘사이버안보감시단’과 민간인 트위터 주소를 ‘살생부’에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은 명단에 오른 민간인들을 두고 “이제 머지않은 앞날에 피의 절규를 부르짖으며 삶을 구걸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정의와 민족이 무엇인지 모르는 철부지이자, 몇푼의 돈에 영혼까지 팔아먹는 개의 무리”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달 9일에 ‘전시법으로 처단할 명단(실명)’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은 김정일을 비판했다는 사람들을 거론했다.

이들은 중앙언론사 인터넷 사이트에 김정일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처단 대상자’가 됐다.

종북카페 회원들은 이들의 실명을 그대로 공유했다.

 

 

 

 

 

 

종북세력들이 말하는 적화통일 후에 처벌할 자들

(인터넷 종북카페 -자주독립통일민중연대-게시)

 1. ‘통일 활동’을 방해하는 민간인·언론인

 2. 김정일(과 김정은)을 비판한 사람

3. 간첩, 좌익사범등을 신고하여 국정원에서 이른바 '절대시계' 를 받은 사람 等

 

간첩이나 좌익사범, 테러범 등을 신고했을 경우 국가정보원에서 답례로 지급하는 시계를 받은 사람들도 ‘살생부’에 떴다.

종북카페의 운영자는 “남한에서 독립운동가를 상대로 간첩 사냥질하며 ‘절대시계(국정원의 시계를 일컫는 용어)’를

상으로 탄 자들은 통일 후에 처단되어야 한다.”면서 “시계를 받은 자들은 명단은 국정원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국가 기록은 정해진 기간에 반드시 없애지 못하게 되어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들이 벼르는 것은 북한 주도로 통일되는 순간이다.

경찰 관계자는 “종북세력들은 적화통일의 그날을 ‘좋은 날’이라고 부르며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북카페 운영자 황모(43·수감중)씨는 북한을 찬양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수사관에게

“좋은 날이 오면 심문관님과 저의 자리가 바뀌어 있을 것”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