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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책은 덮어라! 보고, 듣고, 만지는 역사
▲ 역사공부방 보드만느 수업에 참여 중인 다문화 가족
우리나라엔 다문화가정이 참 많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구지역에도 참 많은 다문화가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공부는 많지만, 한국의 역사를 가르치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배우는 역사공부의 현장! ‘보드만느’ 수업에 다녀왔습니다.
역사공부방 ‘보드만느’는 무슨 뜻일까?
‘보드만느’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면서 공부한다는 뜻입니다.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의 한국사회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공부를 하는 것이지요. 지난 2월에 개강식을 하고, 올해 12월까지 한 달에 2번씩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한국역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대구 역사문화와 역사유적지는 직접 찾아가고 체험도 합니다. 한국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를 함께 배우니, 세계를 알아가는 체험학습장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역사를 왜 배워야 할까요?
▲ 수업 중인 조영수 대구문화관광해설사
역사공부방 '보드만느'를 이끄는 조영수 선생님은 대구의 문화관광해설사이자 동화구연가입니다. 한국의 역사가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의 엄마와 아이들을 위해 역사 수업도 동화로 해주고 계셨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역사공부방이 왜 필요한지 물어봤습니다. 선생님은 “우리의 것을 먼저 알고 다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역사는 시간여행입니다.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알아야죠. 모르면 재미없지만 알고 보면 재밌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생기니까 자긍심도 높아지겠지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업은 재밌을까요?
▲ 보드만느 수업에 참가 중인 제랄디네비페닛 가족
저는 수업에 참가 중인 한 가정을 찾아가 역사공부방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제랄디네비페닛 씨는 올해 열한 살인 딸과 아홉 살인 아들을 데리고 수업에 참가중이셨습니다. 수업의 만족도를 묻자 “사실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른 행사를 통해 유적지를 탐방할 기회는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함께 한국의 역사공부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보드만느, 잠깐 들여다 볼까요?
▲ 수업에 앞서 쑥스럽지만 가족소개도 합니다. |
▲ 나이는 어리지만 역사 수업에 푹 빠진 아이들 |
▲이렇게 주어진 과제도 열심히 하구요 |
▲ 앞에 나와 발표도 합니다. |
역사는 민족의 주체성과 존재이유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근거입니다. 또 역사적 사실은 현재의 나를 반영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엄마와 함께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은 ‘보드만느’를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자긍심을 갖고 당당히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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