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흐 알렉산드르 카친스키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의 추락사고로 카틴 숲 학살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면서
전쟁 범죄의 잔인성을 확인해 준다.
독일의 만행을 역사 속에서 확인했으며 자국 대통령이 확인하며 그 사실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함을 역사는 증명해 주는 것이다.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히틀러는 짧은 기간에 폴란드를 차지해 버렸다.
동쪽으로부터는 또 다른 소련군의 침공을 받게 된 폴랜드.
사전에 폴란드를 분할점령하기로 약조한 히틀러 총통과 이오시프 비사리오노비치 스탈린은 예정대로 부그강을 경계로 대치하게 되었다.
소련령과 독일령으로 분할되어 버린 채 폴란드는 사라져 버렸다
제정 러시아 시절부터 툭하면 전쟁을 벌여 폴란드를 집어삼킨 소련이었다.
"마리아 스콜로도 프스카.."
마지막 수업이란 제목의 큐리 부인의 이야기는 아직도 우리의 감동 속에서 잊혀 지지 않는 글이다.
바로 그 시절의 이야기 들이다.
오래전 폴랜드 각 곳을 여행하면서 길거리 동상 하나 하나가 모두 독일 쪽을 향하여 칼을 빼어 들고 있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폴랜드라는 나라가 외세에 얼마나 시달리며 지냈는가를 실감했다.
일제 삼십 육년과 비교하여 보았다
카틴 숲 학살사건은 자칫 역사의 뒤안길에서 영영 은폐될 수 있었지만
독일군의 스몰렌스크 지구 발굴 작업으로 모조리 들통 나고 말았다.
1940년 3월 5일,
스몰렌스크 근교의 카틴 숲에서 자행된 참혹한 전쟁범죄 행위는 소련의 내무인민위원회
NKVD 요원들에 의해 폴란드군 장교 14,000명을 포함한 각계의 지식인, 고위 공무원, 경찰관 등 총 21,748명에 달하는 폴란드인들이
이 숲에서 학살당했다.
집단 암매장 당한 이들은 1943년 독일군에 의해 집중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역사의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소련은 이 만행을 독일의 소행이라고 선전했지만 1989년 소련 학자들에 의하여 이 사건이 스탈린과 베리야의 지시에 의해 저질러졌음이 밝혀졌다.
1990년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공식적으로 사건을 인정하고 정밀한 수사를 지시할 때까지 이 카틴 숲 학살사건을 독일의 만행이라고
선전함으로써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
당시의 폴란드 당국도 공산화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진상 규명에 소극적이었음은 말 할 필요도 없었다.
카친스키 대통령 일행을 태운 비행기의 러시아 방문 목적이 바로 이 카틴 숲 학살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였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이 지구상에서 전쟁범죄는 완전히 소멸되어야 하며 당사자가 그 사실을 인정하여 역사 앞에 바로 서야 함을 실감한다.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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