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져 애창되고 주로 색소폰으로 많이 연주되는 대니보니는 아일랜드민요로서 시민전쟁에 출정한 아들을 염려하면서 그리는 노래이다. 아들이 늘 오르던 산에 가서 양을 돌보던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 "대니..대니..대니.." 메아리쳐 오는 첫 코러스의 울림으로 시작되는 노래는 아들을 그리는 父情의 깊은 사랑과 전쟁에서 살아오길 기다리는 부모의 안타까움이 가득 배여 있다. 우리나라에는 1960년대 후반에 Sil austin의 탁월한 연주로 이미 친숙한 곡이 되어 많은 색소폰연주자들이 다투어 연주하고 있다.
북 아일랜드의 런데데리에서 가까운 작은 마을에 아일랜드의 민요를 수집하는 제인로스가 살았습니다.
1851년 어느날 창밖에서 집시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구슬프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그 곡을 악복에 옮겨적었고..
그런 다음 아일랜드 민요 권위자인 조지 피트리 박사에게 악보를 보냅니다.
조지피트리 박사는 이 낯선 민요를 <아일랜드 옛 노래집>에 실어 소개하죠.
이렇게 해서 <대니보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일랜드는 영국의 오랜 지배를 받았는데, 수많은 아일랜드 젊은이가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되찾기 위해
영국에 맞서 싸우다가 죽음을 맞이하는데, <대니 보이>의 구슬픈 가락에는 마치 영국군과 싸우기 위해 떠나는아들의 뒷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와 아빠의 슬픔이 배어 있습니다.
- But come ye back when summer's in the meadow
- Or when the valley's hushed and white with snow,
- 'Tis I'll be there in sunshine or in shadow.
- Oh Danny Boy, Oh Danny Boy, I love you so.
- Or when the valley's hushed and white with snow,
- And if ye come, when all the flowers are dying
- And I am dead, as dead I well may be.
- Ye'll come and find the place where I am lying
- And kneel and say an Ave there for me.
- And I am dead, as dead I well may be.
- And I shall hear, though soft you tread above me,
- And o'er my grave will warmer, sweeter be,
- If you'll not fear to tell me that you love me,
- I'll simply sleep in peace until you come to me.
- And o'er my grave will warmer, sweeter be,
오, 대니 보이
골짜기에서 저 산 언저리까지
백파이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단다.
여름은 지나고 장미는 떨어지고 있어
넌 떠나야 하는데 난 그럴 수가 없단다.
꽃들이 시들어 가면 언젠가 아들이 돌아올 거야
그리고 난 싸늘히 죽어 있겠지.
네가 돌아와 내가 누워 있는 곳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할테지
내 곁에 있어 주겠다고
저 초원에 여름이 오면 네가 돌아와 줄까
계곡이 숨을 죽이고 눈으로 뒤덮일 때면 돌아 올까
햇빛이 비추어도, 그늘이 드리워도 난 여기 있을 거야
대니 보이, 오 대니 보이 난 정말 널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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