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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마이클 볼룸버그 뉴욕 前시장의 충고, 대학가지 말고 배관공이 돼라.

by 설렘심목 2014. 11. 16.

억만장자 블룸버그의 조언… “대학 가지말고 배관공 돼라”

 

입력 2014-11-14 03:00:00 수정 2014-11-14 11:43:53

지독한 ‘일벌레’였던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장은 일에 파묻혀 살다가 1993년 부인 수전 브라운과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왼쪽은 열세 살 연하의 다이애나 테일러 씨. 사진출처 뉴욕데일리뉴스


“명문 하버드대에 가서 연간 학비로 5만∼6만 달러(약 5475만∼6570만 원)를 낼지,

배관공으로 일하면서 그 돈을 자기 재산으로 만들지 계산해 봐야 한다.”

미국 뉴욕시장으로 12년 재직하면서 매년 연봉을 1달러만 받고 남은 돈은 전부 기부했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사진)이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0일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모임에서 “자녀가 대학에 갈지, 배관공이 될지를 고민한다면 신중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학업 성적이 아주 뛰어나지 않고 사람을 상대하는 그런 종류의 재주가 있다면 배관공이 최고의 직업일 수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배관공 아버지를 둔 직원의 사례를 들며 “그 배관공은 대학 근처에도 못 갔지만 직원 6명의 회사를 운영한다”며 “나는 꿈만 꾸는 골프장에서 그는 라운드를 즐긴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기술 발달 때문에 임금 상승이 정체돼 중산층 삶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배관공 같은 전문기술직이 경제적으로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설명이라고 CNN은 전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