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행은 / 강은혜
이 세상을 만드실 때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며 만드셨다.
모든 존재하는 것 모두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장애인들이나 불행한 병마를 가진 자들은
무슨 큰 죄라도 진 것인가? 아니다.
모든 조화 속에 여러 가지 만물이 존재하듯이
세상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병자와 건강한 사람이 모두 존재한다.
우리는 모두다 배우다
배우는 마음대로 배역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 대로 배역을 할 수 없다.
자기에게 주어진 배역을 잘하면 휼륭한 배우인것처럼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배역을 잘한다면
휼륭한 인생을 살았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른다.
저분이 장애인의 배역을 맞지 않았다면
내가 그 배역을 맡을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그분에게 얼마나 죄송한가 하고 용서를 빌었다.
어떤 인공신장을 가진 자 그 분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나는 병중에서 신부전증 투석받는 병을 제일 두려워했다.
4시간 동안 투석하면서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그 병이 내 대신 누군가가 지고 가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내 다행이 남의 불행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누군가가 지을 짐이라면
그게 내가 지고 갈 짐을 누군가가 대신 지기에
나는 다행이고 행복한 것이 아닐까
이제 우리는
모두다 불행을 내 불행으로 생각하며
함께 위로 하며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강자는 약자에게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배운 자는 못 배운 자에게 건강한 자는 병자에게
비장애인은 장애인에게 행복한 자는 불행한자에게
미안한 생각으로 함께 가는 동행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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