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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지원,北에 가서도 비서실장 잘할 것"…'김정은 체제 강화' 발언에 직격탄

by 설렘심목 2013. 12. 14.

하태경 "박지원,北에 가서도 비서실장 잘할 것"…'김정은 체제 강화' 발언에 직격탄

 

박지원은 결국 뼛속까지 종북인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3일 북한의 장성택 숙청과 관련, “이런 때 김정은 체제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발언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향해 “북에 가서도 비서실장을 충분히 잘하겠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박지원, 이럴 때일수록 김정은 체제를 강화시켜야 한다고요?”라며 “나는 대대적인 숙청 과정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이 먼저 보이는데 박지원 이 분은 성장하는 권력만 보이는군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 의원은 지난 11일 한 종편채널에 출연해 장성택 실각 이후 북한 정세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런 때 김정은 체제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김정은이 결정하게끔 해야 한다. 만약 군부가 득세했을 경우는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에 대해 “그런데 처음 나타났을 때 수많은 군중 앞에서 눈 한 번 흔들리지 않는 걸 보고 수년간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고 느꼈다. 제가 TV·사진을 보면 상당한 수업을 받아서 늠름하다”며 “김정은이 어떻게 권력을 유지할지는 모르지만 참 무서운 친구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했다.

박 의원은 13일 장성택 처형이 알려진 이후에는 트위터에 “장성택의 처형은 21세기에 어떻게 저런 악독한 나라가 있을 수 있나를 보여준 것”이라며 “그러나 북이 대남 강경책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의 유연성 있는 대북 대책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박지원 의원, 어제는 ‘김정은 체제 강화시켜줘야 한다’, 오늘은 ‘저런 악독한 정권이 있나’”라며 “그러니까 어제까지는 김정은 정권이 악독한지 몰랐다는 이야기가 되죠? 북한을 그렇게 모르면 침묵해야지 왜 자꾸 발언을 할까”라고 했다.

이어 “‘북 대남강경책으로 변할 것’ 박지원 의원, 감이 많이 떨어졌네요. 어제는 김정은이 늠름하다고 오발탄 날리더니만. 김정은이 내부 문제 처리하기 바쁜데 어떻게 바깥에 또 문제를 일으킬 생각을 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