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비전향수의 고백-'내가 직접 전차몰고 광주폭동 선두에' |
대학 2학년1학기 마치고 육군으로 입대하였다가 교도대로 차출되어 교도소에서 군생활을 하였는데
그 당시 60대 초반의 중풍걸린 비전향 장기수 한분이 계셨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빨갱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비로서 분단의 아픔과 군대에 왔다는것을 실감했다.
비전향 장기수의 특성상 다른 죄수들과 합방을 할수 없어 독방을 쓰는데 중풍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빵간에 동기가 없어
나 처럼 군대에서 차출된 신병들이 병걸린 장기수를 돌보다가 후임 들어오면 그 후임이 돌보는 식으로 중풍 걸리고 몇년 동안 그래왔단다.
나도 첨에 신병이라 그분의 수발을 들었다.
막내생활을 거의 11개월하고 나서야 겨우 후임을 받아 수발 드는 일을 마칠수 있었는데 어느날 그 분에게 우연히 들은 이야기가...
자신은 사북탄광 폭동때 지령을 받고 내려온 통일혁명전사인데...
그 다음 지령으로 광주폭동에 투입되어 자신이 직접 전차를 몰고 광주폭동의 선두에 있었다.
폭동이 진압된 후에 북에서 내려온 동기들은 복귀하였으나 자신은 잔류 명령을 받고 대남활동을 계속하다가
80년대 중반에 체포되어 수감되었다고 했다.
그 분하고 이야기를 나눠 보면 놀랍게도 누구보다 사상적으로 공산주의를 혐오하고 김정일 체제에 대해서 강한 비판을 퍼부었으나
아이러니하게 "왜 그 오랜 세월을 전향하지 않고 옥살이 하냐?" 물어보니.
자신은 "북에 가족들이 있고 만일 전향할 경우 가족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생각해서 자기 하나 희생하는게 차라리 났다"고 했다.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해서 물어보니 "전두환이가 당시에 초반에 특전사를 투입하여 광주폭도들을 토벌한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당시 북에서 내려온 특작부대원들은 광주를 거점으로 폭동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남조선 통일혁명을 이루려고 했는데 전두환이가 대통령이 될 팔자였는지 천운이 따랐는지 잘 모르겠으나
초반에 폭도들을 도륙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적화로 부터 구해냈다"고 했다.
-효천 제공-
"누구든지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하는 자요"(디모데전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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