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회가 제정신인가? 대한민국의 수치는 이런 철부지 국회의원이다.
"잘못된 과(過)를 가지고 있는 이 민족 반역자가 대한민국 국군 지도자로 설 수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민주통합당 김광진(31) 의원은 19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우리 군의 원로인 백선엽(白善燁·92) 장군(예비역 육군대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지구 사무국장 출신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김 의원이 문제 삼은 것은 백 장군이 일제(日帝)시대 만주군관학교 출신으로 간도특설대 소위로 임관했다는 점이다. 백 장군은 회고록에서 간도특설대 소위로 임관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혔고, 당시 독립군이 아니라 중공 팔로군을 격퇴하는 데 주로 활동했다고 했었다. 백 장군은 일부에서 자신이 '독립군 토벌을 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2009년 인터뷰에서 "독립군을 구경도 해보지 못했는데 무슨 토벌을 하느냐."고 했다.
백 장군은 6·25 당시 낙동강 방어선, 칠곡 다부동 전투, 38선 돌파와 평양 입성(入城), 1·4 후퇴 뒤 서울탈환의 영웅이었다.
우리 군은 물론 당시 참전했던 미군도 백 장군을 '살아있는 6·25 영웅'으로 예우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사령관 부임식이나 이임식 때 "존경하는 백선엽 장군"이라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하는 전통이 있으며, 미군 장성 진급자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필수 코스는 '한국에 찾아가 백 장군을 만나는 것'이다. 다부동 전투는 미군사학교 교재와 전사(戰史)에도 실려 있다.
그런 92세 老將 백인엽 장군을 우리 국회 국감장에서 '민족반역자'라고 부른 것이다.
이날 기무사령관(중장) 출신의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은 "제복 입은 현역들은 모두 일어나라."면서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 40여명을 일으켜 세웠다. 김 의원은 최근 대선 쟁점이 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거론하며 "여러분은 다음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통수권자가 바뀌어도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며 "'지상도 그렇고 해상(영토선)은 NLL, 공상(영토선)은 NLL을 이은 상공이다.' 이게 맞으면 앉고 틀리면 서 계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말이 끝나자 군 장성들은 일제히 앉았다.
자국(自國) 군 원로와 현직 장성들을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것은 선진국에선 생각하기도 힘든 일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회에선 31세짜리 의원이 92세의 전쟁 영웅을 '민족반역자'라 부르며 모욕을 주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92세 老장군에게 “반역자” 라고 망발한 철부지 31세 민주의원 누구? |
“6·25영웅 이런 취급하면 누가 나라에 목숨바치겠나” 이런 자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문재인캠프청년정책실장. 민주통합당 망신, 문재인망신, 국회망신-나라망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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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원내대변인도 현안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이다. 아무리 생각과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국가원수에 대한 금도는 지키는 게 예의"라며 "이젠 민주당발(發) '막말 퍼레이드'를 듣는 것만으로도 거북스럽다. 이런 사람을 공천한 민주당과 이런 막말 퍼레이드를 펼치는 사람들을 품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양심이 있다면 진심으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며칠 전 김 의원은 6·25 전쟁 영웅으로 평가받는 백선엽 장군을 '민족 반역자'라고 했다. 민주당이 종북좌파를 고의적으로 비례대표로 공천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더 이상 침묵한다면 민주당과 문 후보는 김 의원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26일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지난 1월 새해 소원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한 '명박 급사(急死)'라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한데 따른 논란과 관련, 민주당에 김 의원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의 정신 상태는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가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이 수치심을 아는 정당이라면 즉각 천박함으로 국회의원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어르신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로 큰 상처를 준 김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도 경악하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2030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며 청년 비례대표로 전략공천한 인물”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을 비례대표로 공천할 수 있나. 아무리 생각이 다르고,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그렇지, 국가원수에 대한 금도는 지키는 것이 예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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