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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시사.

12월 대선, 국민은 진정 올곧은 한 사람을 그리워 한다. 허나...

by 설렘심목 2012. 7. 11.

정책보다는 진실, 정직, 약속의 DNA를 먼저보자!

[손상윤의 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리이다]

여·야 대선 주자들의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평소 거론돼 왔던 인물들이다. 국민들의 눈은 그들의 입을 주목했다. 그들의 입에서 이번에는 어떤 화두가 나오는지 모두가 지켜봤다.

출마의 변도 그럴싸하고 한 결 같이 장밋빛 청사진들을 내 놓았다. 한마디로 “잘 사는 나라, 잘 사는 국민”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청사진을 한데 모아 누군가가 착실하게 추진만 한다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살맛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이런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뭔가 제대로 하겠지 하고 선택한 대통령들은 하나 같이 국민들의 손가락질만 받았다. 퇴임 후 말로는 더 비참했다. 감옥행과 자살, 가족 및 친인척들의 뇌물 등 비리로 얼굴을 들 수 없는 처지들이 돼 버렸다.

 

그 후폭풍은 지금까지도 여진이 일고 있는데 한술 더 떠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차더니 급기야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까지 수감되고 말았다. 어쩌면 하나 같이 똑 같은 말로를 겪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전 정권의 비리를 처단하며 자신들만은 깨끗할 것처럼 큰 소리를 쳤던 현 정권의 각종 비리를 보면서 국민들의 억장은 5년마다 주기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답답한 나머지 심장병이 결릴 것 같은 심정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이번만은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5년 전의 복사판 희망에 또 한 번 불을 지핀다.

 

국민들은 누구나 행복한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항상 그랬듯이 뽑고 나면 결과는 불행한 나라 불쌍한 국민이 되고 말았다. 이러다 보니 “그래도 예전이 살기 좋았다”며 전직 대통령의 인기투표에서 매번 우리 국민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1위에 올려놓고 있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제대로 된 대통령을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한 솔직한 국민적 심정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러다 보니 때만 되면 야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5.16을 물고 늘어진다. 자신들이 선택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년 세월의 치적과 리더십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음에도 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쿠데타의 원흉으로 몰아 권력과 돈을 손에 쥔 민주투사 장사꾼들은 이제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져야 한다. 30∼40년을 ‘구데타+민주투사’라는 독과점 품목을 팔아 자식들에게 까지 원력과 부를 물려주었으면 창피한 줄도 알아야 한다.

적어도 쿠데타를 주장할 수 있으려면 깨끗해야 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보다는 우러러 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러나 눈을 닦고 보아도 아직까지 이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그래서 수많은 여론조사 때 마다 국민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욕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있으니 이게 아이러니가 아닌가.

 

그것은 몇 몇 야당 정치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박정희 팔아 권력의 중심에 서기를 한 사람들의 결과가 똥 묻은 개 겨 뭍은 개 나무라는 격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국민보다는 정치인이 먼저 대오각성 해야 한다. 진정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통령 상이 무엇인지 몇 천 번을 검토해서라도 알아내야 한다. 왜 국민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그리워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정답이라면 단 하가지다. 그때가 배는 고팠지만 지금보다는 살기 좋았다는 증거다.

지금이라도 대권 후보들은 진실을 갖고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보라. 국민들 속에는 분명한 결과가 있다. 지금은 비록 배고프고 춥고 고생스럽다 하더라도 국민 누구나가 인간적 대접을 받으며 희망을 가지고 삶의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들이 깊이 배어있다.

 

이것이 진정으로 잘 사는 나라 잘 사는 국민이라는 결과가 있음에도 왜 모르는지 답답할 지경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반목하고 있는 불행과 비리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우리는 이번만은 이런 대통령을 뽑았으면 한다.

소탈한 인간미가 있고, 조금은 모자란 것 같지만 진실과 정직,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그런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진실, 정직, 약속이 결핍되면 반드시 화를 자초한다는 것을 우리는 여럿 대통령을 통해 체험하고 비싼 수업료까지 지불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진실, 정직, 약속이 없는 사람에게는 큰 효과를 발현하지 못한다. 이것이 최고 권력자가 되면 오만에 빠져 약속을 어기며 국민을 무시하는 결과로 까지 나타난다.

진실, 정직, 약속의 DNA수치가 높은 대통령에게는 국민들의 신뢰수치가 높아진다. 그것이 바로 얼굴을 마주하며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국민과의 가장 바림직한 소통이다.

제발 이번에는 장빗 빛 청사진에 귀중한 표를 버리지 말자. 정책 보다는 오히려 진실, 정직, 약속의 DNA가 누구 더 충만한지 살피고 또 살피자.

그래야만 부자나라 불행한 국민이 아니라, 부자나라 행복한 국민이 되는 나라를 국민들 스스로가 찾게 되는 것이다. 머리로 통하는 대통령보다 마음으로 통하는 그런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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