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lassic music

베토벤 / 첼로 소나타 제2번 g단조 Op.5-2 - 피에르 푸르니에

by 설렘심목 2012. 4. 21.

베토벤 / 첼로 소나타 제2번 g단조 Op.5-2 - 피에르 푸르니에

프루니에와 굴다, 상반된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두 연주자가 조화를 이루낸 것은, 아래 굴다의 말처럼 프루미에의 연주만큼이나 따스함이 있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이 음반에서도 프루니에가 만들어 내는 언제나 처럼 따스하다. 두 연주자가 이루어낸 베토벤 첼로 소나타 최곡의 걸작...위에 링크시킨 프루니에와 굴다의 바이오, 디스크그래피는 필히 읽어보세요. 연륜과 정성이 담긴 컬럼.
훌륭한 예술가가 인간성도 훌륭하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푸르니에는 그랬던 모양이다. 성향이나 기질 등이 그와 전혀 달랐던 프리드리히 굴다는 1960년 부근에 30회 정도나 그와 같이 연주하고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을 녹음까지 했는데, 푸르니에에 대해 다음처럼 회상한다. "그는 나보다 훨씬 성숙했으며 나보다 위였다. 나는 그에게 빚이 매우 많다. 음악적으로 그에게 매우 많이 배웠으며, 그는 나를 친절하고 끈기있게 이끌어 주었다." 굴다는 푸르니에 외에는 이렇게 애정과 존경을 담아서 말한 음악가가 전혀 없다고 한다. 그리고 후에 하인리히 쉬프(Heinrich Schiff)가 굴다에게 새로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녹음하자고 제안했을 때, 굴다는 "내가 승낙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지 마십시오. 나는 푸르니에가 너무 버려 놓아서 내게는 불가능합니다"라 대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