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親兄 최석진, 1979년 ‘남민전’ 조직원으로 검거 1심에서 死刑 선고 받아 |
金泌材(조갑제닷컴) |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멘토로 알려진 僧籍(승적)없는 승려 法輪(본명 최석호)의 친형이 박정희 대통령 집권시절 발생한 최대 公安사건인 ‘남민전 사건’ 연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무소유 공동체로 알려진 ‘푸른누리’를 운영 중인 法輪의 셋째 형 최석진(58)은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조직원으로 검거되어 1심에서 死刑, 2심에서 無期를 선고 받은 인물이다. 복역 중 만성신장염으로 악화되어 1984년 겨울 형집행정지로 출소했다. 최 씨는 1968년 3월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 재학 중 6.8부정선거규탄대회, 3선 개헌 반대시위, 유신체제 반대시위 등에 참여했다. 1976년 12월 남민전 산하 민주투쟁국민위원회(민투)에 가입하고, 1977년 1월 남민전 조직원이 됐다. 남민전, 김일성 主體思想을 표방한 남한 내 ‘지하공산혁명’ 조직 같은 해 11월22일 남민전 청년학생위원회 총책으로 활동하면서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민중의 소리> 등 각족 유인물을 제작-배포 활동을 주도했다. 당시 反유신 활동을 전개한 김기영, 차성환, 이수일, 노재창 등의 민투 가입을 추진했으며, 민주구국학생연맹, 민주구국교원연맹, 민주구국농민연맹 등의 조직을 결성해 남민전 간부로 조직 사업을 주도했다. 남민전 사건은 1960년대 인혁당-통혁당사건 관련자들이 출감 후 노동자·농민·청년학생 등 각계각층을 규합, 북한과의 연계 속에 결성한 지하공산혁명조직이다. 이 사건은 70년대를 대표하는 公安사건으로 관련자만 해도 100여 명이 넘었다. 남민전 사건 후 대검찰청은 2200여 면에 달하는 공소장과 판결문 등을 기초로 《좌익사건실록》 제12권을 발간했다. 實錄(실록)에 따르면, 남민전은 “主體思想(주체사상)을 확립하자”를 첫 번째로 하는 戰士(전사) 생활 규범10조를 마련하는 등 金日成 주체사상을 표방한 남한 내 최초의 지하조직이었다. 조직원들의 소위 ‘교양’ 역시 평양방송을 종합한 주체사상 자료 등이 사용됐다. 남민전은 북한과 연계된 조직이었다. 남민전의 주범 중 한명인 安龍雄(안용웅)은 일본을 거쳐 越北(월북)해 金日成에게 사업보고서와 서신을 제출했으며, 이는 對南방송에 의해서도 확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민전은 공산혁명이 이뤄지면 북한군에 지원 요청할 것을 모의했으며, 혁명이 성공하면 중앙청에 게양할 붉은 별이 그려진 대형 戰線旗(전선기)를 준비하기도 했다. 전선기의 상부는 적색으로 해방된 지역인 북한을, 하부는 청색으로 未(미)해방지역인 남한을 상징하며, 중앙의 붉은 별은 사회주의 혁명의 희망을 의미했다. 10여 페이지에 달하는 ‘김일성에게 바치는 書信(서신)’ 작성 문제의 깃발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당한 도예종 등 소위 ‘8열사’가 입었던 내의를 염색한 천으로 만들어졌다. 《좌익사건실록》은 남민전이 金日成에게 바치는 서신을 수록하고 있다. 남민전에 직접 연루돼 검거됐던 이들 역시 80년 左翼세력의 큰 축을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左翼사상범에서 전향한 소설가 김정익 씨는 교도소 내 남민전 연루자들과 겪었던 경험을 기반으로 1989년 ‘수인(囚人)번호 3179’라는 책을 쓴 바 있다. 이 책에서 金씨는 “남민전 조직원들은 교도관 연락책까지 동원, 교도소 내외에 비밀지령을 주고받으며 조직을 강화시킬 정도로 치밀했다”면서 “남민전이 교도소 내에서 조직을 강화시켜 국내 左翼세력의 토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金씨는 남민전 연루자인 시인 김남주로부터 공산주의 사상교육을 받았음을 기록하고 있는데, 김남주가 반복해 교육했던 내용 중 한 가지는 다음과 같다. “계급적 적들을 증오하라. 철저히 증오하라. 남조선에서 민중혁명이 일어나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이 사회의 민족반동세력을 철저히 죽여 없애는 것이다. 그 숫자는 200만 정도는 될 것이다. 그래야만 혁명을 완전하게 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민전 사건 연루자,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 남민전 사건에 연루됐던 이수일, 임헌영, 홍세화, 권오헌은 출소 후 각각 전교조(前위원장) 활동, 친일청산(現민족문제연구소장), 정치활동(現진보신당 대표), 친북단체 운동(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남민전 사건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이재오 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낸 뒤 현재 한나라당 의원으로 활동 중 이다. 한편, 法輪 평화재단 이사장은 20대 초반 ‘크리스천아카데미’에서 농민 교육을 받았다. 世間(세간)에서 안철수 서울대금융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져 있는 法輪 이사장은 安 원장이 참여했던 ‘청춘콘서트’의 실제 기획자이다. 安 원장의 또 다른 멘토인 윤여준 前환경부 장관은 法輪 이사장이 주도해온 평화재단 산하 ‘평화교육원’ 원장이다. 지난해 11월 ‘평화교육원’ 주도로 서울 경기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 진행된 ‘평화재단 열린아카데미’에는 法輪 이사장과 윤 前장관을 비롯, 서울 시장이 된 박원순 변호사, 배우 김여진, 방송인 김제동 등 安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
'나라사랑.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인한 자를 동정하고 동정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잔인한 일부 한국 기독교인들의 범죄 (0) | 2011.12.07 |
---|---|
김정일이 보낸 생일상받는 윤이상. 윤이상의 실체..국민들 너무 모른다. = 김성욱기자 (0) | 2011.12.07 |
이나라가 법치국가라면 마땅히 손학규·정동영·이정희를 處罰하라 (0) | 2011.12.06 |
분석] 좌파가 접수한 인터넷, 탈환가능할까 (0) | 2011.12.06 |
한미 FTA 반대의견 최종정리. 과연 알고 반대하는가? 그냥 모두 싫어서 반대인가? (0) | 2011.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