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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영화

박원순과 안철수 그리고 참여연대 연구 ---조갑제닷컴 도서안내

by 설렘심목 2011. 9. 26.

2011년 9월26일

祖國(조국)의 약점엔 현미경을 들이대고 巨惡(거악)엔 눈감은 사람들

박원순 변호사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아름다운재단’·‘희망제작소’의 얼굴이자 ‘소통을 가장 잘하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다 朴 씨와 손을 잡고 잠시 물러난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갑제닷컴은 박원순, 안철수, 그리고 박원순 및 그의 주변 인물들이 몸담고 있었던 참여연대 등에 대한 분석을 담아 《박원순과 안철수, 그리고 참여연대 연구》(조갑제닷컴, 104페이지, 8000원)로 펴냈다.

이 책은 박원순 씨의 이념과 활동을 ‘現代史(현대사) 인식’, ‘對北(대북) 인식’ 등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朴 씨의 저술, 발언, 칼럼을 보면, 미디어를 통한 柔(유)한 이미지와 다르게 자신의 이념에 매우 철저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朴 씨의 신념 체계에 핵심을 이루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국가보안법 폐지’이다. 그는 국가보안법을 ‘容共(용공)의 도구’이자 ‘국민생활 전반에 걸친 족쇄’였다고 본다. 또 “민주주의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左傾(좌경)·左翼(좌익)을 배제하는 국가는 극우독재정권”이라고 주장해왔다. 朴 씨는 강정구 씨 등과 함께 송두율 교수 등 대한민국을 부정해온 親北인사의 귀국을 주도하기도 했다.

朴 씨의 ‘容共(용공)’ 인식은 대한민국에 대한 貶毁(폄훼)로 이어진다. 그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해 “친일부역자들이 권력을 장악했다”, “정의는 실종되고 힘에 의한 통치가 지속됐다”, “이 불의한 질서와 현실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인식은 朴 씨가 한국 現代史 좌편향의 한 축인 ‘역사문제연구소’의 初代(초대) 이사장을 지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朴 씨는 고문이 없어진 노태우 정부 시절까지도 ‘지옥 같은 고문’이 일상화 되었다고 보면서도, 정작 참혹한 人權(인권) 말살의 현장 북한에 대해서는 침묵해 왔다.

2000년 현행법을 어겨가며 낙천·낙선 운동에 앞장섰었던 朴 변호사는 주로 보수성향 인사들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벌였다가 검찰에 소환된 그는 “惡法(악법)이 法일 수는 없다”는 말을 남겼다. 2008년 광우병 촛불난동 시위 때도 “촛불은 無조직 非정형 시민의 위상 변화”라며 촛불 시위를 옹호했다. 법의 잣대가 자신들에게 향하면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법 조항을 지킬 수 없다’는 식의 논리를 들면서도, 정작 이명박 정부를 비판할 때는 ‘법치주의’를 내세우는 이중적인 모습이다.

이 책은 안철수 교수에 대해 ‘그의 검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安 교수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가라는 것 외에는 아직 검증된 것이 없다. 특히 安保(안보), 外交(외교)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安 교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 위원이자, 주변에 親한나라당 인사가 포진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反한나라당 인사’로 규정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최근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것은 현재의 집권세력”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여 본인의 좌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표현의 자유’가 거꾸로 간다며 現 정권을 독재인 양 묘사한 인터뷰도 있었다.

安 교수는 그의 멘토들, 즉 김제동, 김여진, 법륜, 박원순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그는 朴 변호사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산’, ‘마음 속 깊은 응원자’ 등으로 표현하며 신뢰를 표현해 왔다. 이 멘토들은 대한민국을 공격하고 북한 정권의 惡行(악행)에는 침묵·비호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安 교수에 대해, 책은 ‘뒤늦은 콤플렉스’, ‘죄의식’에 사로잡혀 좌파들의 ‘바람잡이’ 역할을 자청하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1994년 ! 償렷 현 재 상근활동가 50여 명, 회원 1만 5000여 명의 대형 단체로 성장한 참여연대의 행적은 연고주의, 관변화, 反자본주의, 反美, 反세계화 코드로 요약된다. 참여연대는 국가보안법 폐지나 이라크파병 반대,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FTA체결 반대 등 각종 좌파성향 연합체에 참여해 이슈를 주도해 왔다. 천안함 폭침 이후에는 정부 발표에 의문이 있다는 편지를 UN에 발송하고 美 워싱턴 D.C를 방문해 선전전도 벌였다.

이러한 행적과 함께 노무현 정권 당시 참여연대 임원들의 대거 공직 진출, 기업을 통해 받은 다양한 후원 등의 사실은 ‘公益(공익)’을 위해 연대하자는 참여연대의 이중성을 잘 보여준다고 이 책은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박원순·안철수 바람’의 실체를 알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머리글_ 서울시장을 희망하는 박원순 님에게 脫北시인이 드리는 공개질의서
1. 박원순의 이념과 활동
1) 現代史 인식
2) 對北 인식
3) “惡法은 지킬 필요 없다”
2. 참여연대 연구
3. 아름다운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