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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세상

루게릭의 위대한 의지와 사랑

by 설렘심목 2011. 9. 4.

      세상에서 가치를 남기는 사람 1923년 양키스에 입단한 루 게릭은 14년 동안 2,130게임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연속 출전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미국의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937년 그는 소아마비에 걸린 열 살짜리 소년이 재활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갔다. 자신의 영웅을 만난 소년은 뛸 듯이 기뻐했다. 그가 소년에게 치료받기를 권하자 소년은 말했다. "아저씨가 저를 위해 홈런을 하나 쳐 주시면 저도 걷는 법을 배울게요." 루 게릭은 꼭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하고 경기장으로 돌아갔다. 그 날 게릭은 홈런을 두 개나 쳐서 소년에게 힘찬 응원을 보냈다. 2년 뒤, 게릭은 근육이 마비돼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렸다. 그해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6만여 명의 관중은 양키스 스타디움에 모여 특별한 은식을 열어 게릭에게 존경을 표했다. 그리고 2년 전에 만났던 소년이 목발을 내 던지고 걸어와 그에게 안겼다. 그는 소년을 안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라는 고별 인사를 남긴 뒤 야구장을 떠났다. 1941년 루 게릭은 38세로 숨을 거두었고, 그의 등번호 4번은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영구 결번이 되었다. 게릭이 앓았던 근위축성 측각경화증은 훗날 그의 이름을 따서 루게릭병으로 불렀으며 루게릭병 협회는 뛰어난 업적을 이룬 환자들에게 그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하며 그 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렇듯 영웅은 자신보다 누군가에게 더 큰 무엇을 해 주는 사람이다. - 월간 좋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