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의 패가망신이 눈앞에
곽노현은 마음이 착한 사람이다. 그와 라이벌이었던 박명기 교수가 너무 딱해 2억원을 주었다고 실토한 것이다. 박명기 교수는 서울교대 교수로 충분한 연봉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2억원이라는 돈을 딱한 사람에게 주는 일은 이건희에게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2010년 7월, 그의 총 재산은 마이너스 6억 8,076만원이었다. 자기 발등의 불도 끄지 못하는 이런 마이너스 재산을 가진 사람이 잘사는 교수가 불쌍하다며 2억원을 주었다? 자기 어머니나 형제에게도 이렇게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2억원은 박명기가 후보를 양보하는 대가로 곽노현으로부터 받았을 것임은 삼척동자의 눈에도 명확할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만일 곽노현의 죄가 성립하면 곽노현은 정치적으로만 매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못지않은 지옥이 그를 집어삼키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다. 선거비용 명목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돈 35억여 원을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패가망신인 것이다.
이 지옥의 벌률은 2004년 오세훈이 한나라당 의원이었을 때 제정했다고 한다. ‘오세훈 선거법’이다.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이 확정된 사람은 선관위로부터 받은 돈을 반환해야 한다.”
곽노현은 지금 죽을 맛일텐데 이 소식이 이렇게 기쁘게 다가오는지 참으로 아이러니다.
2011.8.2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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