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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영화

가시나무 새 (The thom birth 1983)

by 설렘심목 2011. 6. 30.

 

 

          가시나무 새 (The Thorn Birds, 1983) [TV 시리즈] 

  
                  감독 :  대릴 듀크 (Daryl Duke)  
                  출연 :  리차드 챔버레인 (Richard Chamberlain), 레이첼 워드 (Rachel Ward),
                             진 시몬즈 (Jean Simmons), 바바라 스탠윅 (Barbara Stanwyck)
                             크리스토퍼 플러머 (Christopher Plummer),  켄 하워드 (Ken Howard)
                             리차드 킬리 (Richard Kiley) 
                  제작 :  스탠 마걸리즈 (Stan Margulies), 허버트 라이트 (Herbert Wright),
                              어빙 폴 라자르 (Irving Paul Lazar)  
                  각본 :  카르멘 컬버 (Carmen Culver) 
                  음악 :  헨리 맨시니 (Henry Mancini) 
                  정보 :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 미국 | TV 미니시리즈

 

 신부와 소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콜린 맥클로(Colleen McCullough)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극화한 5부작 미니시리즈(총 400분)로 제작한 작품.
83년도 에미상 6개부문, 골든 글로브 4개 부문 수상.

 

 

1920년 12월 어느 날, 드로레닥 목장에 젊은 청년의 랄프 신부

(Richard Chamberlain)가 부임해 온다

 

 

남편과 사별후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아 호주 최고의 부자이자 거대한 드로레닥

목장의 소유주가 되었지만, 외롭고 고독한 여인 메리 카슨 (Barbara Stanwyck)은

랄프신부에게 첫눈에 연민을 느낀다.

 

 

메리는, 아일랜드에서 많은 자식을 두고있는 그녀의 동생 패디 클리어리

(Richard Kiley)를 목장 관리인으로 쓰고자 불러들인다.
랄프 신부는, 가족의 무관심 속에 외롭게 살아가던 패디의 딸인 소녀 매기

(시드니 페니-어릴때의 매기 역)를 딸처럼 자상하게 돌봐준다.

 

  

랄프 신부를 아버지처럼, 오빠처럼, 애인처럼 생각하게 되며, 그의 보살핌 속에

사춘기를 보내고 아름다운 처녀가 된 매기 (레이첼 워드 분)는,  자신의 숨길 수

 없는 사랑을 고백하여 랄프를 당황하게 한다.

 

랄프 또한 그녀를 사랑하지만, 신부로서 신(神)에 대한 사랑으로 평생 살아

가겠다고 맹세한 그는 도저히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한 편 목장 주인 메리는, 자신의 조카 매기에게는 호의적인 그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자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

 

 

어느 날, 메리의 생일축하 파티가 열리고, 그날 밤 메리는 죽음을 예감하면서

랄프에게 마지막으로 사랑을 고백하지만, 랄프는 신부의 길을 가야하는 자신은

그런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하고 메리의 침실 밖으로 나온다.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한 매기는 랄프 신부에게 자신을 왜 피하느냐고 원망하면서,

이젠 자신이 어린아이가 아니라며 사랑을 고백하는데,  랄프신부는 매기에 대한

자신의 사랑의 감정을 자제하며 표현하지 않는다.

 

 

다음 날 아침,

메리 카슨의 죽음이 발견되고... 모든 재산을 당분간 랄프 신부가 관리감독하도록 하며,

로마 교황청에 상속한다는 유서가 발견된다.

  

 

 장례식을 치룬 후, 변호사는 유가족들을 소집하여 동생 클리어리에게, 부당한

유산상속을 의의제기하면 당연히 모두 되찾게 할 수 있다고 종용하지만,

소박하고 순진한 이들의 가족들은  드로레닥家 집 한 채만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다고 하는데, 변호사는 랄프신부에게 불쌍한 동생 가족들에게 유산을 돌려줄

것을 종용하지만 랄프신부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거절한다.

(그 공로 덕분에 훗날 교황청으로부터 추기경으로 승진, 붉은 제복을 입게 되지만...)

 

로마로 오라는 통고를 받은 랄프는, 그녀와 하나님의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나, 결국은
그곳을 떠나 로마 바티칸으로 가서 콘티니 추기경(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의 비서가

되어, 점점 권력의 맛을 알아가게 되고, 고위 성직자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게 된다.

 

 

1930년 드로레닥 家에 불행이 찾아온다.

계속되는 가뭄속에 마른 번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들에 나가있던 매기의

아버지 클리어리는 불에 타 넘어지는 나무에 깔려 죽고, 집에까지 불이 번지나 그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버지를 찾으러 나갔던 막내 스튜이 마저 야생 멧돼지에 희생된다.

 

 

매기의 아버지와 동생이 목숨을 잃게 된 화재 소식을 들은 랄프는, 급히 호주의
드로레닥 목장으로 돌아온다.


매기는 이러한 고통와 외로움 속에서 위안과 의지의 대상인 랄프에게 사랑을
호소하지만, 신의 사랑을 실천하기로 한 랄프는, 매기에게 결혼을 권유하고,
평범한 행복을 빌어주지만... 절망에 빠진 매기는 신을 저주하며 랄프를 보낸다.
랄프신부는 매기에 대한 인간 본연의 도덕과 애정의 감정때문에 갈등하고 고뇌한다.

 

                  The Thorn Birds / Henry Mancini & James Galway 

               매기의 테마 (The Thorn Birds) (위 음악을 멈추고,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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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지나자 드로레닥 목장에 다시 양떼들이 생기고 일꾼들이 모여든다.
랄프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와 반발심으로, 매기는 사랑하지도 않는 떠돌이 양털

깍이 노동자인 루크 오닐(브라이언 브라운 분)과 결혼해서 킹즈랜드로 떠난다.

 

그러나 루크는 매기를 남의 집 가정부로 맡겨놓고 자주 찾지도 않는다.
불만이 쌓인 매기는 남편을 가정으로 이끌기 위해 루크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다.

 

 

성경책 갈피에서 떨어진 마른 장미꽃 때문에 추기경의 주목을 받게 된 랄프는

교황청 대사로 임명돼 호주로 돌아와 드로레닥 목장을 찾는다.
매기의 어머니 피오나 (진 시몬즈)가 아들 둘과 함께 열심히 복구하고 일하여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매기는 보이지 않고 자신이 알 수도 없는 남자와 결혼,

불행한 생활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와 충격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1934년 8월, 랄프는 편지 한통을 받는다.
임신을 한 매기는, 자신을 돌보지 않는 남편 이야기과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

자신의 집을 구하기 위해 랄프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랄프는 킹즈랜드로 달려가 출산을 도와주고 남편에게 충고를 해주다가 심한

모욕만 당하고... 결국 매기의 남편 루크는 집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매기는 딸아이를 낳는다. 

 

 

얼마 후, 남편에 대한 실망으로 삶의 의욕을 잃고있던 매기는, 마음씨 좋은

주인집 부부의 배려로 두달간 예약해 준 메틀록 섬 휴양지 별장으로 홀로 떠난다.


교황청 대사로 임명되어 호주로 돌아오게 된 랄프가 그 휴양지 해변으로 매기를 찾아간다.

그리고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지만... 둘은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신에 대한 사랑과 권력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는 랄프는 다시

로마 교황청으로 돌아가고...  랄프는 스승 비토리오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한다.
비토리오 신부는 "..... 진정한 사제가 되려면 겸손한 자세로 이해하며 그녀를 통해

자네가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라고 말하며 일깨워 준다.

 

 

한편 매기는 루크와 이혼을 하고, 임신한 몸으로 드로레닥 고향집으로 돌아와서
애기를 낳는다. 새로 태어난 사내아이, 랄프의 핏줄 '데인'을 보며 온 가족이 기뻐한다.

그러나 이 출생의 비밀은 어머니 피오나만이 알고 있다.

 

 

세월이 한 참 흐른 19년 후인 1954년 12월 크리스마스, 랄프는 추기경이 되어

드로레닥으로 찾아와서 두 사람은 재회를 한다.
랄프는 매기의 아들인 데인 (Philip Anglim)에게 이상하게 끌리는 마음을

느끼게 되고, 운명적으로 사제가 되고 싶다는 그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된다.
매기는, 자신이 사랑하는 두 사람 모두를 神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에 몹시 괴로워한다.


그리고 6개월 후, 데인은 신부의 길을 가기 위해 드로레닥을 떠나 로마로 간다.
서로의 관계를 모르는 아버지와 아들이지만, 이들은 서로를 父子之間 처럼 느끼며
로마에서 영적인 아버지와 아들,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지낸다.

 

  

 그러나.. 아들 데인은, 그리스에서 익사하여 관속에 누운 채로 드로레닥으로 돌아온다.
매기는 랄프와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자신이 사랑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절규한다.


이제서야 매기로 부터, 데인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과 함께  랄프 추기경은 오열한다.

 

 

평생을 여인에 대한 사랑과 신(神)과 권력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던 랄프는,
결코 온전한 사랑이 아닌 반쪽 사랑을 한 자신에 대한 밀려오는 회한(悔恨) 속에서
매기의 품안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한다....
 

 

 

 [가시나무 새]

 

죽기 직전 일생에 단 한번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운다

 

그 새는 알에서 깨어나 둥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단 한번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시나무를 찾아다닌다

 

그러다가 가시나무를 발견하면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
가슴을 찔려 붉은 피를 흘리며, 이 세상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고통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새소리보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죽어간다

 

- <가시나무 새> 머리말 중 - 

 

 이것이 먼 옛날부터 켈트속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로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순수한 것은
가장 처절한 고통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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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orn Birds - Original Sin
Elton John - Songs from the West Coast


야심 만만한 젊은사제 랄프 브리카사와 순진한 장미꽃 봉오리같은 소녀 매기 클리어리

40여 년에 걸친 인간적인 성숙과 시련, 감정의 기복과 갈등을 통해

처절하고도 아름답게 그려지는 가시나무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신과 인간의 선택의 대결

종교와 사랑사이에서 번민하는 성직자의 내면의 갈등

사랑과 좌절을 통해 성숙해가고 자녀들을 통해 인생의 반복되는 고통과 삶의 지혜를

터득해 가는 여인 매기의 사랑과 고뇌....






『 가슴을 가시에 찔려서 죽는새 말이죠?

그 노래 하나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온세상이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도 천국에서 미소를 지으신다고요』

『그래 ...가시에 이끌려 갈때는 죽음이 다가오는걸 모르는 법이지

그러나 우린 가슴에 가시가 박히는 순간 알게되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지....그래도 우린 그렇게해.....』

 






랄프신부와 매기는 신에 대한 사랑과 인간의 사랑에 대한 진실을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걸 알게되는 순간 랄프 신부는 매기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마치 죽음의 고통속에서 단 한번의

마지막 노래를 아름답게 부르는 가시나무새처럼......지고지순한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기억속을 떠났을 때 찿아온 눈물 그래서 그 눈물마저 아름다웠던 그날....













 가시 나무새의 전설
/콜린 맥컬로우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그 울음소리는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그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으면 몸을 날린다.

죽어 가는 새는 그 고통을 초월하면서
이윽고
종달새나 나이팅게일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

그리하여 온 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신께서도 미소를 짓는다.

그 이유는 가장 훌륭한 것은 위대한
고통을 치러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오스트리아 여류작가
콜린 맥컬로우가 쓴 '가시나무새'
나오는 한 대목이다


우리는 왜 가시나무 새는 제일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헤맬까 의문을 갖는다.
이 의문에 대해서 맥컬리우는
"그것이 인생이지요" 라고 말한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가시밭길을 가고 있으며
길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난 후에야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위대한 고통을 치르지 않고는
진정한 성취감은 맛 볼 수 없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이란 때론 장미꽃같이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나면 사랑에 대한
더 소중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최고의 헌신과 인내와 고통이 수반 될 때
신이 귀를 기울이고..

거짓없는 사랑을 나눌수 있을 때,

최후에 신이 예비해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