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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머

나, 시집가요..

by 설렘심목 2011. 3. 23.

 

 

 

 

 

 

시집을 못간 노처녀가 있었다.

결혼이 자꾸 늦어지니 노처녀 특유의 히스테리 증상이 가끔 일어나곤 했다.

어느 날 좀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하며 속으로

"어느 남자가 내 팔을 한 번 안 잡아 주나" 하는 상상을 하면서

골목에  들어섰는데 갑자기 괴한이 나타나 꼼짝 못하게 붙잡고 말았다.

 

갑자기 당황한 노처녀가 "이거 놔 주세요."라며 악을 썼다.

괴한은 "절대로 놔줄 수 없다."는 것이다.

 

노처녀가 "그럼 소리 지를 거예요."하자

괴한이 "마음대로 해봐."라고 했다.

 

그러자 노처녀가 아주 큰 소리로 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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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나 시집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