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녀석은
담임선생님이 흑판에 추천에 따라
반장후보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갈 때
용감하게 손을 들고 스스로를 추천했던 것이었다.
키가 유난히 적고 명랑하며 공부가 늘 시원치 않았던 아들에게
나는 웃으며 물었다.
"그래, 표가 몇 개 나왔던?"
아들녀석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두개,.."
나는 태연하게 다시 물었다.
"오, 그래도 누군가 네 편이 있었구나."
아들은 약간 검연쩍은 듯 말했다.
"응, 하나는 내가 찍고 하나는 내 짝궁"
나는 아들을 꼭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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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11. 금요.
태국 단기선교여행에서 아들이 간단한 선물을 갖고 돌아왔다. 부족해도 건전한 믿음과 건강한 정신, 건강한 몸... 진정한 선물은 그 아들 그대로였다. 우리가 있는 그대로 주님앞에 기쁨이듯이... 하나님주신 나의 기업중 기업들....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 양철지붕위에 요란하게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듣던... 내가 하이든과 더불어 심히 좋아하는 첼로곡중 하나... Georg Matthias Monn Cello Concerto in G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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